사왓디 빠통 호텔 후기.. 좋아요
애낳고 처음 가는 여행이 푸켓이였습니다.
4월달 부터 여행가는 8월 25일까지 매일 인터넷으로 검색하며
(이게 낙이였던거 같아요..ㅎㅎㅎ)
25일에 타이항공으로 방콕을 경유하여 푸켓으로 도착했습니다.
외국이라곤 신혼여행 몰디브, 싱가폴, 그리고 괌 이렇게 밖에 못가본 신랑은
동네가 시골동네라고..맘에 안든다고 하더군요..ㅜㅜ
저희신랑은 모든 호텔의 기본이 처음갔었던 몰디브 호텔로 잡혀 있어서..
어딜 데리고 가도 호텔이 별로라는 말을 해요.. 누가보면 많이 여행다녀본 사람마냥요..
요럴때는 콱 쥐어박고 싶네요..ㅎ
저희는 타이항공 ROH 프로그램으로 갔기 때문에 2박만 예약하고 사왓디빠통 호텔에 도착하였습니다.
첫느낌은 줄창 사진에서 봐왔던 그느낌과 똑같습니다. 작고 아담하고..
룸은 어느분은 병실 같다고 하시던데.. 저는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아기침대를 부탁했는데 침구류도 깨끗하고 4살 딸아이가 자도 넉넉 할만큼..
넓고 좋았습니다. 나중에는 아기침대안에다가 장난감을 몰아넣고.. 놀았어요..
모기나 벌레 종류는 없었구요..
침구류도 습하지 않았구요.. 트윈배드로 신청했는데 더블배드라 편했습니다.
미니바 안 가격은 맥주가 40밧 정도로 마트랑 비슷하여 자주 먹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맛사지 하는 분 말로는 오바마가 태국에 방문하여 술판매 금지기간 이였어요.
그래서 미니바 자주 이용하였습니다.
그리고 DVD도 있어서 아이한테 만화를 많이 틀어주었구요..
다만 단점은 TV방송이 아리랑도 아닌 기독교방송만 나와서... 결국은 태국 현지 방송만 봤습니다.
호텔내 직원들도 친절하고 맘에 들었습니다. 특히나 아기를 많이 좋아하여
저희 아이를 많이 이뻐해 주었어요^^
그리고 키즈룸과 휘트니스센타도 이용하였는데 휘트니스센타는 룸키를 꼽으면 에어컨이 나오는
시스템이어서 그렇게 사용하였구요 키즈룸은 그냥 에어컨 사용 가능합니다.
그앞에 탁구대가 있어서 신랑이랑 저랑 자주 이용했어요..
근데 룸화장실 말고 휘트니스 쪽 화장실의 청결도는 별로 였습니다.
조식은 딱 먹을 만큼의 종류만 있었는데 워낙 호텔 조식을 좋아하는 저는 누군가가 차려놓았다는
점만으로도 좋았구 음식 맛도 좋았습니다.
수영장은 수질이 안좋다는 평이 있어서 걱정했는데..(아이가 아토피가 있어서요)
오히려 나중에 갔던 홀리데이인 빠통 보다는 수질은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
홀리데이 인은 소독약 냄새가 났었는데.. 소독약 냄새도 안나고 좋습니다.
사람들도 많이 없어서 수영하기 좋았습니다.
낮이 되면 패키지로 여행온 중국사람들도 빠져나가서 그런지 사람들도 없어요..
와이파이가 터지는데 방에선 조금 약해도 휴대폰으로 인터넷 검색할 정도는
되서 편했습니다. 로비는 잘 터지구요..^^
나중에 저희가 홀리데이인으로 옮기자 신랑이 사왓디 빠통이 훨씬 편하다고 하더군요..
사왓디 빠통이 11만원 정도였고 홀리데이인이 38만원이였는데(ROH프로그램때문에
금액이 비쌋습니다) 홀리데이인은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정신이 없었어요..
아마도 작은호텔에 적응이 되어서 그런거겠죠^^;
호텔앞 맛사지샵은 나중에 리모네 맛사지에 비하면 그냥 저냥 이였습니다.
정실론 까지 거리가 있어서 갈때는 셔틀을 타고 갔는데 올때는 걸어왔어요.
올때의 거리가 유모차를 끌기에는 너무 불편해서..그점은 마이너스 입니다.
직원들의 친절도나, 깔끔한 점..한적하고 편하고..
이런점들때문에 푸켓에 간다면 사왓디빠통리조트에 다시 갈 예정입니다.
막상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가서 그런지 실망도 많이 했는데..
특히나 홀리데이인 앞에 바다는 한번 가보고 보지도 않았습니다.
집에 오니 또 태국이 가고 싶은 이유는 뭘까요..
담에 간다면 이번에는 방콕을 가볼 예정입니다.
가서 애랑 씨름하느라고 사진을 많이 못찍어서 글만 이렇게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