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에까마이/강변/아속/짜뚜짝 근처 0.5박형 숙소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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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에까마이/강변/아속/짜뚜짝 근처 0.5박형 숙소4곳

고구마 10 1951

 

비행기가 아주 늦은 밤에 도착하는데 공항 근처에 묵기는 싫고 시내로 들어가시려는 분들이 계실거에요.

예를 들어 태국 현지시간 밤12시에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 수속하고 짐 찾고 택시타고 시내 들어가면 대략 2시가 다 됩니다.

물론 예산이 풍부하고 여행 기분을 처음부터 제대로 내려면, 좋은곳에서 쭈욱 연박하는게 좋기야 합니다만 새벽에 도착하면 비싸고 번듯한 숙소에서 묵기가 좀 아까울 수 있습니다.

또, 밤늦게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야 할 때도 있는데요, 기존 숙소에서 대략 오전11시~정오 정도에 체크아웃 후에 너무 많이 남는 시간동안 계속 밖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힘들고해서, 그냥 맘 편하게 저렴한 숙소를 1박 더하고 밤에 나오는 편이기도 해요.

레이트 체크아웃을 요청 할 수도 있는데 밤 8시, 9시까지 있는다면 1박을 온전히 더 지불해야 하는 곳도 있지요...

 

아무튼 밤늦게 도착하거나 출발할 때, 1박하기에는 어중간하고 그렇다고 숙소 없이 배회하기는 어려운 경우 등에서 쓸만한 숙소가 필요 할 때가 있습니다.

아주 박하게 말하자면 그런 용도로 쓸 수 있지만, 꼭 그런 목적이 아니라도 저예산 여행자라면 그냥 온전히 1박을 하기에도 크게 나쁠 게 없는 숙소 몇 개 올려봅니다. 

 

 

 

 

 

우선 방콕 동부터미널인 에까마이 근처에 있는 

<난트라 에까마이 Nantra Ekamai >입니다.

 

위치 https://goo.gl/maps/MPjFaDNp7Mp

 

난트라는 방콕 여기저기에 지점이 좀 있는 저가 체인형 숙소에요. 예약 사이트를 통해서 좀 일찍 예약했더니 1박에 580밧이었어요. 자정 넘어 공항에 도착해 다음날 해 뜨자마자 에까마이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잡아타고 떠날 작정으로 잡은 숙소입니다. 

에까마이 버스터미널이나 BTS역까지에 가는 것에 별 어려움이 없었고요. (걸어서 10분 이내)

다만 방 면적은 상당히 좁은 편이였어요. 방이 작은 건 그렇다쳐도 2인실의 침대가 둘이 자기엔 작은 사이즈입니다. 일본의 비즈니스 호텔의 세미더블 사이즈 정도...

근데 일정상 잠깐 눈 붙였다가 샤워나 하고 다시 길 떠날 여행자에게는 위치상으로나 금액면에서 괜찮았습니다. 기대도 안했는데 아침에 로비 근처에 간단한 시리얼과 식빵같은 것도 마련해놨어요. 이 소박한 금액에 말이죠.  

우리는 뜨거운 국물을 먹고 싶어서 그냥 나왔지만, 이것도 혜택이라면 혜택이라고 볼 수도 있겠어요. ^^

아침식사는 이곳에 가면 작은 푸드코트 있습니다. https://goo.gl/maps/VpCrmXcef6x

밤에는 에까마이 역 아래에 먹거리 노점과 비어가든 같은 것도 섭니다.

열쇠 보증금이 있는데, 지금 확실히 기억이 안나지만 몇백밧 정도 있긴 있었어요. 체크아웃 할 때 보증금 영수증 내밀고 꼭 받으세요. 아침에 허둥지둥하느라 잊어먹는 분도 간혹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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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방콕의 강변호텔들 중 하나인 

로얄 오키드 쉐라톤 근방 <인타운 레지던스Intown Residence>입니다. 

 

위치 https://goo.gl/maps/ke3PBwu3CFU2

 

로얄 오키드 쉐라톤 바로 북쪽 근처에는 디너크루즈 출발지인 리버시티가 있습죠. 걸어서 이 두 곳까지 5분 밖에 안걸려요.

이 숙소 역시 좀 일찍 예약해서 에어컨 더블룸을 1박에 550밧 정도에 묵었어요. 

평소에는 이것보다는 요금이 좀 더 할 것도 같습니다. 오잉~ 지금 찾아보니 아직도 이 가격이네요. 저렴한 숙소들이 포진해있다는 카오산에서도 550밧에 에어컨 더블룸은 이젠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가격대라고 볼 수 있는데 말입니다.

 

일단 이 숙소의 외관만 보자면... 좀 허걱~ 할거에요. 정말로 낡아보이거든요. 실제로 건물연식도 오래된 것 임은 틀림이 없는데... 내부를 리노베이션해서 객실과 복도 그리고 리셉션은 암담해보이는 외관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었어요. 여기 오너가 누군신지는 모르겠는데 상당히 고전미 흐르는 장식품을 많이 둔 걸로 봐서, 좀 나이가 많이 드신 화교가 아닐까 싶어요. 간판을 봐도 그렇고...

돈을 많이 들여서 개보수를 했을텐데 숙박하는 손님은 그다지 없는거 같아요. 하긴 건물 외관만 보면 묵고 싶은 맘이 연기처럼 증발 할 수도...^^

 

앞서 말한 것처럼 로얄오키드 쉐라톤과 리버시티는 지척이고요, 저 남쪽의 로빈슨 백화점 방락점까지는 도보로 대략 15분정도 걸렸나... 그랬습니다. 

이 숙소 바로 근처에는 뭐 별다른 시설이랄게 없지만, 쉐라톤으로 가는 길 중간에 세븐일레븐과 맛사지 가게 그리고 여행자용 식당도 있고 해서 편의 시설은 크게 모자라진 않아요. 

수상버스 이용하기도 편하고요... 

이 짜런끄룽 길 자체가 방콕에서는 아주 오래된 역사의 향기 진한 도로라서, 근처 작은 골목에는 사연 있어 보이는 태국식 전통가옥들과 담장에 그려진 그래피티들이 꽤 많아요. 사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필히 방문해볼만 해요. 

아래글 참고하세요.

 

짜투리 시간 이용하여 즐기는, 공짜! 방콕 문화예술 투어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basic&wr_id=20277

 

방콕 히스토리 켜켜히 배인 짜런끄룽 거리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basic&wr_id=18113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이곳이 건물 자체가 좀 오래되었고 해서 그런지, 맨 처음 방에 들어가서 짐정리 하다보니 개미보다는 좀 사이즈가 크고... 바퀴계에서는 아주 미물급인 초미니 바퀴벌레가 몇 마리 눈에 보였어요. 보이자마자 휴지로 다 눌러잡았는데 그 후에는 안보이긴 했어요. -_-;;

웬만한 비품은 다 갖춰져 있어서 딱히 시설적인 면에서 미비하거나 모자라진 않았습니다. 

혹시나 이 근방에서 짧게나마 숙박이 필요한 여행자에게는 적당한 대안이 될 수도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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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속역에서 8분 거리 <베스트 컴포트 Best Comfort>

 

위치 https://goo.gl/maps/jFU99kuqjPs

 

bts와 mrt가 교차하는 아쏙 근처에는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숙소가 상당히 포진되어 있죠. 

쉐라톤 그랜드 / 더 웨스틴 그랜드 / 그랜드 센터포인트  등등 그랜드가 붙여진 숙소들에다가 풀만 이나 소피텔 / s15 등등이요. 

이 숙소 근처에는 마사지 체인점인 헬스랜드가 꽤 큰 규모로 있고, 로빈슨 백화점이나 터미널 21도, 쑤쿰윗 플라자 한인상가도 도보로 거뜬하게 다닐만한 거리감입니다. 

결제일과 숙박일이 가까우면 저 가격으로는 안되고 살짝 더 비싸게 나오긴하네요. 

 

땅값 비싼 아쏙에서 1박에 에어컨 더블룸이 1,100이면 시설적인 면은 거의 기대하지 말고 접고 들어가야 된다는 걸 의미하는데요... 사실 우중충 함이 감도는 숙소 전반적인 분위기는 샤방샤방한 휴가의 스타트를 끊기에는 좀 걸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_-;;

밤늦게 방콕을 떠날 때 진짜 숙박을 하지 않고 그냥 짐을 놓기 위한 용도로는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 너무 박한 평가인가...? 저희는 뭐 크게 시설적인 면에 개의치 않아서 치른 돈에 비해 별다른 불만은 없었어요. 유리창에는 약간 얼룩이 지고 에어컨 실외기 주변으로 비둘기 똥이 보이지만, 하여튼 창밖으로 보이는 방콕의 야경도 멋있었고요. 

 

이 가격에 아침도 포함인데 그냥 칼로리 보충용으로 무표정하게 먹을 만은 했습니다. 안 먹어도 크게 미련이 없달까... 차라리 로빈슨 지하 푸드코트에서 먹는게 더 낫기는 합니다. 경험치도 쌓을겸 호텔 밖으로 나가서 쑤쿰윗쪽 말고 아쏙 길을 향해 걸어가보세요. 오전 7시인 이른 아침부터 아쏙 사거리 주변이나 아쏙길(쏘이 21)에는 직장인들이 엄청 분주하게 다니고, 그들을 위한 음식노점들이 아주 많이 나와있으니까 그런데서 사 먹는 것도 좋겠어요. 맛있는 반찬들이 많이 나와있더군요. 

 

방 면적은 꽤 널직했고요... 예전에는 아파트먼트로 쓰였는지 수납공간이 꽤 많았어요. 냉장고 있고 뭐 이런 저런 비품은 거의 있습니다. 아... 한가지 단점이 있는데 여기 와이파이가 유료입니다. 우리는 데이터가 충분해서 와이파이가 없어도 뭐 아무 문제가 없긴했어요. 암튼 이건 감안하셔야 겠지요.

이 숙소에서 나와 헬스랜드 방향으로 걷다보면 동전 빨래방도 있었습니다. 

아쏙 사거리는 뭐 워낙 업소들이 많아놔서 편의시설 같은 건 걱정할 필요가 하나도 없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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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짜뚜짝 근처의 <G9 방콕호텔> 700밧입니다. 

위치 https://goo.gl/maps/vrXv8bJfkDo

 

사실 이 구역에서는 묵는 여행자가 거의 없을 거 같아 굳이 뭘 쓰기까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기록이나 남겨보는 의미에서 써봅니다. 

저희는 bts 쑤쿰윗선을 타고 종점인 머칫에서 내려서 타박타박 걸어서 갔는데 역에서 대략 10분정도 걸렸어요. 배낭을 지고도 크게 부담 안 되는 거리였어요.

생각보다 방의 개수가 꽤 많았고, 열쇠보증금이 500밧이 있습니다. 

이 구역은 그야말로 현지인 동네 그 자체라서 외국인 많은 방콕을 떠돌다오니 오히려 좀 낮선 느낌마저 든다고 할까...

 

주말을 끼고 다음날 돈므앙에서 오전에 비행기를 타는 스케줄이라면 묵을 만 합니다. 숙소에 짐풀고 짜뚜짝과 JJ 그린 야시장 구경하고 잠 자고 다음날 아침 머칫역 바로 아래에서 A1번, A2번 공항버스(30밧) 타고 돈므앙 공항으로 가는 일정이 되는 거죠.

치른 가격에 비해서 시설은 나름 합당했고 숙소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세븐일레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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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필리핀 2018.08.13 15:05  
와우~너무 좋은 정보네요!

1번과 2번 숙소에서 자보고 싶어요^-^
고구마 2018.08.13 22:43  
빨리 여행짐을 꾸리셔야 될텐데....
Sonyasomi 2018.08.14 14:43  
와! 사진까지 정말 감사합니다! 가성비 좋은 호텔들이 많네요! 여행계획짤때 고려해보겠습니다!
알뜰공주 2018.08.19 14:06  
꼭 필요한정보 자세히 알려주신 고구마님 감사합니다.^^
띵구링 2018.09.08 01:17  
저도 밤늦게 도착하는 비행기라 어찌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런 꿀팁이!!!! 정말 감사합니다~~^^
기조밍뤼니 2018.10.31 19:49  
아아.. 저도 밤늦게 도착해서 바로 잘꺼라서 고민하고있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사보2 2018.11.14 10:45  
저도 밤늦게 도착하는 비행기라 에매했는데 감사ㅋㅋ
리뎀션 2018.11.15 14:27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여사모 2018.11.28 21:25  
난트라에 묵어봤어요
방송장비가 많아서 보관할겸 잡았는데
위치가 아주 좋았답니다
기억으론 창문 없는 방도 있았던거 같구요
팔랑 젛은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가성비 좋은곳 입니다
태국시골냥 2019.08.31 21:43  
좋은글엔 감사의표시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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