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 BoonBunDan Inn 분반단 인(추가)
투어리스트 인에서 옮겨온 새 숙소입니다.
분반단 인이라고 읽으면 될까요?....ㅠㅠ
위치는 왓쨋욧을 왼쪽에 끼고 돌아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분반단 게스트하우스가 있지요. 거기서 좀 더 가서 뱀부하우스에서 왼쪽으로 돌면 나옵니다. 골목 안쪽에 있어서 아마 다들 잘 모르실거예요. 저도 우연하게 발견한 곳이라... 근데 생각해보니 이 뒷길로 해서 시장으로 많이 다닌거 같은데 왜 기억이 안 나지 했다는...;
여튼 드디어 에어컨숙소를....ㅠㅠ!
에어컨 트윈룸 300밧입니다. 치앙라이에 오래 머무를 생각이어서 250밧 안 되냐고 했더니 안된답니다...ㅠ
넹.... 사실 저 방에 있는 시간이 오래 있어서 사실 양심에도 찔렸습니다ㅠㅠㅋㅋ 까페에서 눈치보며 죽치고 있느니 제 방에서 컴퓨터 하는거 훨씬 마음이 편하네요ㅠㅠㅋㅋ 팬룸은 200밧이예요.
투어리스트 인보다 훳배 더 방이 넓습니다. 그리고 바닥이 대리석이라 맨들맨들하네요.
처음에 더블 보여주는데 저는 트윈이 편하거든요. 한 침대는 자고 한 침대는 짐 널부러뜨리기 좋아서ㅠㅠㅋㅋ 여튼 그래서 트윈 받았구요.
뭐 그냥 무난합니다. 조금 눅눅한 감이 없잖아 있네요. 아무래도 햇빛이 잘 안 들어오는 방이다 보니 그런 거 같아요. 전 에어컨 틀어서 좀 나은데 팬룸은 어찌 될지 모르겠네요. 근데 또 팬룸에 묵은 외국인과 현지인은 괜찮다고 하던데... 확신은 못하겠습니다.
청결상태는 그저 그렇습니다. 손님이 없다 보니 한번 청소한 이후에 그냥 두는 것 같아요ㅠㅠㅋㅋ 손님이 진짜 없네요... ㅠㅠㅋㅋ
좀 애매한게 화장실인데요. 화장실이 방안에 있긴 합니다만, 베란다식으로 밖에 나가 있어요. 개인화장실이 맞긴 한데 밖에 있는거죠. 그리고 그 화장실 벽면 위쪽이 환풍기 대신 구멍이 뚫려 있어요. 이건 사진 보시면 아실듯. 이층은 괜찮을텐데 저 1층....... 누가 나쁜 맘 먹고 들여다보면 고스란히 보이겠드라구요. 이건 좀 난감하긴 했어요, 뒤쪽으로 돌아서 오는게 쉽지 않긴 하겠지만 그래도 나쁜 짓 하려면 무슨 짓을 못하겠나요...ㅠㅠ 아까 샤워하면서 그냥 그러려니 씻긴 했는데 예민하신 여성분들은 조금 감안하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화장실에 거미줄이....ㅠㅠㅋㅋㅋ 거기다 모기가 떼로......ㅠㅠㅋㅋㅋ
아무래도 밖에 있고 구멍이 뚫려 있다보니 모기가 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곤충 종류 너무 싫어해서 조금 걱정입니다....ㅠㅠ
수건이랑 비누 작은거 줬는데 휴지를 안 줬어요. 이건 이따 가서 달라고 해보려구요.
아직까지는 별다른 문제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 빨래 널 데가 없다는게 조금 난감하네요. 의자에 걸쳐서 말리고 있습니다.....ㅠㅠㅋㅋ 와이파이 방에서 빵빵 터지구요. 방에 환풍기 따로 달려 있어요.
아까 서울식당 가서 밥 먹고 사모님께 여기 묵는다고 말씀드렸더니 방 어떠냐고 물어보시는게 아무래도 여기엔 한국분들이 많이 안 오신 것 같아요. 아예 여기에 손님이 많이 없는거 같네요ㅠ 밖에 오키드랑 반부아 등등은 항상 풀이던데... 그래서 가격대도 싸고 그런거 같아요. 에어컨룸이 300이면... 뭐 나쁜 가격은 아니죠. 밖에만 나가면 기본이 400이상이니까요.
치앙라이에 좀 오래 있을 예정이라 괜찮은 숙소 찾았는데 여긴 주택가 골목이라 조용하고 좀 외지긴 해도 밤 늦게 돌아다니는 성격이 아닌지라 무난할 것 같아요. 나름 스탭들도 친절하구요, 근데 아저씨가 영어를 못함........ㅠㅠ 조금 인상 차가운 언니가 영어를 하시네요, 물론 저도 잘 못하지만...ㅠㅠㅋㅋ
혹 묵으면서 불편한 사항이 생기면 그때그때 수정할게요^_^
(+) 추가사항, 4일동안 묵고 내일 라오스로 떠납니다.
1. 두번째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화장실로 가려면 문 열고 테라스로 나가 거기에 있는 화장실로 가야 합니다. 근데 이 문이... 위험합니다ㅠㅠ 저 생각없이 잠그고 나갔다는........ 근데 테라스는 철창으로 막혀 있어서 오도가도 못하는 갇힌 신세가 되었어요. 창문도 에어컨 때문에 다 잠궈놓고... ㅠㅠ 진짜 순간 멘붕이었어요. 철창에 매달려 목청껏 헬프미를 외쳤지요ㅠ 거기다 방문도 이중으로 잠궈서 밖에서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었구요. 다행히 1층이어서 아저씨가 뒤로 돌아 열쇠를 가져다 줘서 살았습니다. 저만 이런 거 같죠?ㅠ 저 이후에 들어오신 다른 분도 똑같은 상황에..... 저녁 먹기로 했는데 안 나오셔서 제가 가봤으니 망정이지... 그분도 아찔하셨다네요. 거기다 그분은 이층........ 정말 문 조심하셔야 할 거 같아요, 방키로 안 열려요 확인해봤어요ㅠㅠ 열쇠가 따로 있더라구요ㅠ
2. 스탭들은 자주 마주치지 않아서.. 하지만 불친절하지 않습니다. 다만 매일매일 숙박비를 내야 합니다. 아침에 안 내면 낮에 문을 두드립니다.... 그러고 아저씨가 머니 하며 씨익 웃습니다(영어를 못하세요ㅠ) 익숙해지면 괜찮습니다만... 처음엔 내가 돈 안 내고 도망갈 거 같이 생겼나 좌절했어요...........ㅠㅠ
3. 수건은 있는데 휴지가 없어서 달라고 하면 줍니다.
4. 이 숙소에 계속 묵고 있는지 아닌지 확실히는 모르겠는데 현지인가이드가 있습니다. 확실히 가이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첫날 갔을 때 영어가 안 통하길래 마침 서양인과 같이 있는 현지인이 있길래 통역 좀 해달라고 부탁드렸고, 그러다 다음에 어디 가냐 해서 라오스 갈거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서양인 할아버지가 떠난 후 계속 저한테 오늘 뭐하냐, 투어 같이 가자, 라오스 언제 가냐, 라오스도 같이 가자 계속 끊임없이 말을 거는 겁니다. 한두번은 됐다고 괜찮다고 했는데 계속 만날 때마다 그러길래 결국 아까 화를 냈네요. 화내도 소용없어요, 계속 말겁니다. 분명히 너는 내 도움이 필요할거야 라고도 했습니다... 와, 소름........
근데 아까 보니 새로운 서양인 할아버지가 이 숙소에 묵던데 거기에 있더군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만나게 되시면 조심하셔야 할듯. 항상 생글거리며 웃고 있고 좀 왜소한 현지인 남자입니다. 저 치앙라이 더 있고 싶은데 이 아저씨 때문에 짜증나서 치앙라이 떠납니다.....ㅠㅠ
5. 와이파이 괜찮습니다. 속도 빠르게 나올 때는 잘 나와서 무도랑 런닝맨 다운받아 갑니다ㅠㅠㅋㅋ 전반적으로 불편함을 느끼진 않았어요.
6. 에어컨룸은 켜놓으니까 눅눅함이 사라졌는데 팬룸은 확실히 덥더라구요, 좀 눅눅한게 남아 있구요. 햇빛이 들지 않는다는 것 꼭 기억하세요~
7. 확실히 외지긴 합니다. 가로등이 켜지긴 한데 조금 겁은 납니다. 그래서 밤늦게 안 돌아다니게 된다는 장점이?.........ㅠ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