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역세권의 all suite room - 사라시니 올스윗 앳 싸톤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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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역세권의 all suite room - 사라시니 올스윗 앳 싸톤 호텔

고구마 9 7975
아주 먼먼 옛날, 바야흐르 우리가 어렸었던 시절에... 방콕에서 오래 사셨던 분이 사석에서 반농담식으로 잠깐 이런 이야기를 한적이 있어요. 그분 표현을 완곡하게 쓰자면...
- 우리는 짜오프라야 강 서쪽 동네는 방콕으로 느껴지질 않습니다. - 라고요.
사실 카오산에 주로 서식하던 우리로서는 강 서쪽 삔까오에 있는 센트럴 플라자도 자주 가고 좀 나중에 지어졌지만 그 앞의 메이저 시네플렉스도 종종 다녔던지라 방콕 시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말 들었을때 분위기 약간 쎄~ 하긴 했습니다.
 
'톤부리'로 불리는 방콕의 짜오프라야 강 서안은 사실 방콕으로 편입된게 1970년대 였으니 방콕 주민들에게는 그렇게 생각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 되었건 강 서편 분위기는 여행자들에게 별 메리트가 없는건 분명해요. 특히 숙소로도 그렇지만 볼거리로서는 뭐 거의 없지요. 몇군데 있는 것도 거의 강변에 있어 시내에서 접근하기 어렵지 않지요...
 
그런데 이 톤부리 지역의 숙소라도 전철 역세권이라면 이야기가 좀 달라질텐데요, 2년 전 쯤 연장된 BTS 씰롬선의 끄룽톤부리 역을 아시지요. 역번호는 S7입니다. 싸판딱신 역과는 바로 한 정거장 차이입니다. 딱씬 다리를 사이에 두고 강 동편에 있는 역이 싸판딱씬역, 서편에 있는 역이 끄룽톤부리역이지요. 바로 끄룽톤부리 역의 3번 출구로 나와서 강쪽방향으로 3~4분 정도 걸으면 모든 방이 스윗룸 구조로 이루어진 신생 숙소가 하나 있는데 그게 싸라씨니 올 스위트 호텔이에요.
 
방의 갯수가 70개정도인 이곳은 가격면(1300밧부터)에서도 그렇고 여러면으로 봤을때 중저가급의 호텔쯤 되는거 같습니다. 이 숙소 가까이엔 강에 접해 있는 호텔인 이비스 리버사이드가 있는데 이곳은 여행자들이 좀 찾는 곳이라 아주 낯설은 동네는 아닙니다. Ibis 호텔의 후기는 호텔 이야기 게시판에서 필리핀님과 곰돌이님의 후기를 봐주세용.
 
우리는 이 숙소에서 다리를 걸어서 강 반대편으로 건너가 짜런끄룽 거리에서 식사를 하고 오기도 했어요. 이 싸라씨니에서 씰롬의 짜런끄룽길(New Road)까지는 걷는 걸 꽤나 싫어하는 분이라면 좀 부담 될 수도 있는 거리인데... 저희는 강을 건너 오가는 것이 크게 어렵진 않았습니다. 강은 다리 아래에서 배를 타고 건너도 됩니다만 배는 사람이 어느 정도 차야 떠나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이 꽤 걸리기도 합니다. 배삯은 3.5밧
 
사실 위치로 보면 좀 애매함이 돋아나는 숙소이긴한데, 저희는 이 숙소의 객실이 모두, 방과 거실이 분리되어있 는 suite 룸 구조라는것, 그리고 bts역에서 가까워서 트래픽잼과는 무관하게 금방 시내로 진입할 수 있다는 것(끄룽톤부리-싸얌 30밧), 그리고 새로 오픈한 숙소인지라 아직은 반짝이는 무드가 있다는게 상당히 끌렸어요.
 
전 이상하게도 식당은 오래된게 좋은거 같은데 숙소는 중저가의 새숙소가 끌리더라구요. 아마 전통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호텔은... 호텔 부대시설을 그다지 이용하지않는 제겐 불 필요할 정도로 높은 가격대이고 또 고급스런 비품이나 정중한 서비스 이런것에 꽤나 민감하지 않은 체질이라 (오히려 불편함 느끼는...) 그런가 봐요.
 
하여튼 이 스위트룸 구조의 숙소에서 각자 노트북 부여잡고 다른 공간에서 인터넷 삼매경하고 있으니 이래저래 '팔자 늘어진다' 소리가 절로 나오긴합니다. ^^;;
방과 거실에 평면 티비와 에어컨이 각각 한 대 씩 있고 주방시설과 전자레인지, 전기포트 그리고 테이블과 의자 커다란 냉장고와 소파가 구비되어 있군요. 싱크대는 잘 설치되어 있는데 식기나 조리 기구 등 주방 비품이 있는건 아니에요. 그러니 전시용? 냉동식품이나 컵라면 같은 것은 먹는데 어려움 없겠습니다.
 
세븐일레븐이 가까이 없는게 단점인데... 호텔 뒷편 King Royal II 라는 콘도 1층에 위.샵(V.Shop)이라는 24시간 편의점이 있어 아쉬운대로 이용 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건물 앞쪽은 대로 변에 맞닿아 있고 뒤쪽에는 대형콘도가 공사중이어서 낮에는 약간 부산스러울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우리방이 도로쪽이 아닌지라 도로에서 발생되는 소음은 창이 잘 막아주었습니다. 근데 대로변에 맞닿은 방이라면 차도의 소음이 좀 거슬릴수 있을건 같아요. 공사 소음은 그다지 심하진 않지만 그래도 그 쇠가는 날카로운 소리가 나기도하는데 이건 좀 유동적이네요. 우리는 낮시간에는 외부에 있기도 했고 또 소음이 많이 나는 공사단계는 지난거 같긴한데... 이건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요. 밤에는 물론 조용합니다.
 
건물 내부는 지상에서 최고층까지 중간에 뻥 뚫린 구조로 되어 있어서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게 해주는데... 뭐 중요한 점은 아니겠지요.
스텝들의 응대는 무난하고 적당히 사근하고 친절한 편이어서 특별히 인상적인건 없었어요.
와이파이는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주고 무료인데 한 객실당 2대까지 가능합니다. 한 아이디로 기기 두대까지 로그인 됩니다. 안정적이고 빠르네요.

옥상에 야외 수영장이 있고 그 바로 아래층에 아주 작은 피트니스 센타가 있습니다. 직접 이용은 안해봐서 딱히 할 말은 없는데 지금 이 호텔 뒤편으로 고층빌딩이 공사중이어서 먼지와 보는 눈들로 인해 사실 수영은 불가능할거에요. 수영장 물 안에 먼지가 뽀얗게 떠 있더군요.
 
저희는 여기 있으면서 끄룽톤부리 역에서 싸얌으로 가서 먹고 놀고 오고 , 도보로 강을 건너 짜런끄 룽 거리를 구경하느라 위치상의 애매함은 실제로는 그다지 느끼지 못한 편인데 정작 숙소 주위에는 뭐 별다른게 거의 없어놔서 이점이 다른 여행자들에게는 어떻게 어필할지 모르겠습니다. 고립감이 좀 느껴질라나요. 도보로 강을 건너는건 어렵지 않아요. 다리를 이정표 삼아 방향 잡아서 건너면 되거든요.
 
숙소를 등지고 왼쪽으로 다리를 따라 쭉 가면 큰길(짜런나컨)이 나오고 길 건너면 공원이 있습니다. 공원 왼쪽 길로 쭉 들어가면 선착장이 나오고 그 오른쪽으로는 다리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요.

배로 강을 건널때는 요금 받는 곳이 강 서편에만 있습니다. 싸톤 선착장에서 배를 탈때는 그냥 배타고 건너와서 내면 됩니다.
 
참~ 역에서 내려서 호텔로 방향을 잡고 걸어올때 커브 진 도로를 건너야되는데요, 이때 상당히 조심하셔야되요. 태국 대부분의 도로가 그러하듯 횡단보도도 없고, 커브가 진 곳이라 차든 사람이든 시야확보가 꽤나 제약적입니다. 야간에는 더더욱!!! 매의 눈으로 주의를 기울여서 도로를 재빨리 건너셔야해요.
 
위치는 구글지도 참고하세요. http://goo.gl/maps/6k6jo
 
요즘은 1박에 1,300밧 정도이고, 비수기로 들어서는 4월 시즌에는 이보다 요금도 조금 더 내려가는데 그 폭이 그렇게 크진 않습니다. 다시 묵을 의사가 있는지? 라고 자문해보면... 제 성향상...나이트 라이프를 즐기지 않고 낮에 돌아다니 다가 저녁에는 숙소에 거의 기거하는 날에도 또는 온종일 밖에 나가지 않고 방에만 거의 콕박혀 있기만 하는 날에도 두루두루 다 좋은편이긴 했어요. 적어도 제게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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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끄룽톤부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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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서 숙소쪽을 바라본 모습. 가운데 왼쪽의 노란건물이 싸라씨니
멀리 둥근 지붕의 빌딩은 로빈슨 백화점이 있는 강 건너편의 센터포인트 씰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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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omments
쑤웨이막막 2013.02.07 08:53  
고구마님 다운 좋은 정보네요~역세권의 강건너 저렴한(?)스위트호텔이라~~~

조식얘기가 없네요~퍼져서 며칠 묵을려면 중요한 아이템인데ㅠ.ㅠ 부탁해요^^
고구마 2013.02.07 09:54  
앗~ 쑤웨이막막님이 잘 짚어주셨네요.

아침식사 뷔페식 포함이에요.
 그런데 객실의 갯수로 미루어보아 대강 짐작이 가시겠지만 막 다양하게 나오진 않구요. 토스트와 더운요리 몇가지들 햄과 소세지 볶음밥 과일 시리얼 음료와 커피등등 아침 뷔페에 주로 나오는 아이템으로 소박하게 차려져있었어요. 계란 요리는 주문하는데로 스크램블 또는 후라이로 가져다줬습니다. 그리고 연이어 이틀 머물렀는데 메뉴를 조금씩 변화를 줬더라구요.

이 정도 가격에 그정도 식사라면 나름 합당할 정도였어요.
록하트 2013.02.07 12:11  
안냐세요 인근 콘도 공사가 아직도 인가봐요 모 사이트 이용후기 보니 작년  6월에 호텔 수영장 이용하는데 옆 콘도 공사장 인부가 쳐다보고 소음도 있다고 했는데요 음 그런 문제만 해소 된다면 좋은 숙소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빅씨같은 규모의 할인마트가 있나요?
곰돌이 2013.02.07 13:08  
아...

이 숙소에... 수영장만 괜챦으면...  갈만 할 텐데요...


옆 건물  공사가 빨리 끝나야겠네요...^^;;
요술왕자 2013.02.07 13:10  
걸어갈 만한 거리에는 빅씨나 로터스 같은 대형 할인점은 없습니다.
다만, 강 건너 로빈슨 백화점 지하에 탑스 마켓이 있습니다.
死부시 2013.02.11 01:42  
킹로얄 맞은 편에 공사 중이던 숙소가 완공되었군요...
크릉 톤부리...아주 익숙한 역인데요...요기서 숙소까지 걸어다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가격대비 객실 시설이 아주 고급스러워보입니다...전자렌지와 큼지막한 냉장고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군요...장기체류하기 딱 좋아보입니다..
포맨 2013.02.11 21:18  
침실에 통창비슷한 모자익 큰창이 맘에 드네요.
이비스 보담은 훠얼씬 큰방이지요...
나디아350 2014.07.24 11:23  
객실이 깔끔하고 따뜻해보이는 느낌이네요~~
옆건물도 다 지어졌다고 하니~~더더 좋을듯~~~
이티쌤 2017.06.23 13:51  
역세권이 무조건 좋다해서 찾아보고있는데;; 여기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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