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급가격의 방콕 아시아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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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가격의 방콕 아시아 호텔

스타세리앙 6 5671

아시아 호텔은 방콕의 지상 전철인 BTS의 라차테위 역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위치 상으로 봐서 방콕의 중심가에 거의 가까운 괜찮은 교통인 것 같습니다.

이 호텔을 가게 된 이유는 며칠 전에 그 호텔에서 봤던 갈립소 카바레 쇼가 영향이 있었지요. 카오산 로드에 있었을 때에 동대문(한국 음식점 겸 여행사)에서 6백바트(2만 4천원)을 주고 예매하고 봤는데, 아주 재미 있었습니다. 배우들이 외모며 연기력이 뛰어났고, 극장이 3백명 남짓으로 규모가 작아서 모두가 VIP석인 셈이였지요. 마치 배우들과 제가 개인적인 관계라도 있는 것 처럼 친밀한 환경이였어요. 쇼가 끝나고 나서 사진을 찍는 시간에 여배우 한명이 저에게 '아까 담배 불 빌려다라고 했었는데 나 기억하냐'고 하더군요. 미리 도착해서 호텔 주변을 돌아 다니다가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지요.

방콕에서 파타야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면서, 카오산 로드의 람푸 하우스에 묵었는데 거기서 인터넷으로 ASIA Room 싸이트를 통해 이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10여일 간의 태국 여행의 끝이니까 마지막은 좀 좋은 호텔에서 마무리 하자는 개념이였지요. 싱글 베드 스텐다드 룸으로 각 58달러(약 2천바트)에 이틀해서, 총 116달러였네요.

아시아 호텔은 체인인데 39년이 된 호텔이라는군요. 따라서 전반적으로 시설이 낡은 편이고, 제가 갔을 때에는 리노베이션 중이라서, 낮 10시 경에서 저녁 6시 경까지는 소음이 났습니다. 크지는 않은 편이지만 물론 신경은 쓰입니다. 다만 저는 리노베이션 중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고, 낮 시간에는 주로 밖에 나가있으니까 굳이 방을 바꿔달라 하지는 않았습니다.

처음에 방에 들어갔을 때에는 불만이 좀 있었습니다. 공사 소음에다가, 저는 흡연실을 달라 했는데 비 흡연층인 6층을 줬습니다. 스텐다드룸으로 2인용인 트윈 베드였고요.

담배을 피웠을 때에 환기가 제대로 되는건지 궁금해서 문제가 있는게 아닌지 물어 봤더니, 제가 하는 말을 못 알아듣더군요. 영어가 안되는게 아니라 환기 문제에 대해서 리셉션니스트들이 이해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보니까 방 입구 쪽 천장에 환기창이 있어서, 에어컨을 켰을 경우에는 자동으로 환기가 이뤄지는 것 같습니다.

또 미니바에 들어가 있는 생수들이 한통에 55바트(2천2백원)인가 해서, 무료로 주는 물이 없냐? 고 물어 보니까, 화장실의 세면대에 식수꼭지가 별도로 있다고 알려주더군요.

그리고 가지고 간 전기면도기가 고장이 나서, 전화로 면도기를 호텔 프론트에 요청했더니 못 알아 듣더군요. 자르는데 쓰는 것이다 알려 주니까 알겠다면서 가위를 가져오더군요. 결국 호텔에 면도기는 없었습니다. 다만 제가 전화를 하고 6층에 항시 대기 중인 직원이 저의 방으로 달려오는 속도는 30초도 채 되지 않을만큼 항상 신속해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이 호텔이 좋은 점의 하나는 39년의 전통 만큼이나 직원들이 전반적으로 잘 훈련되어 있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1층 리셉션의 젊은 여직원들은 그리 미덥지 못합니다만, 다른 나이든 직원들의 태도는 잘 훈련되어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그런 면에서, 전반적으로 중급호텔 정도를 생각한다면 묵을 만한 호텔이라 말씀드리고 싶군요.

여행 책자 등을 보면 하루 방 값이 4~6천 바트가 되는 방이 흔하던데, 왜 잠을 자는 숙소에 그리 많은 돈을 들여야 하는지 저는 평소에 이해가 안되 잘 안되어 왔어요. 그런 면에서 얼마 간의 낡은 시설만 빼고 본다면, 그리고 얼마 간의 낮시간의 소음을 제외하고 본다면, 2천 바트의 예산에서 그런데로 고급스런 분위기와 친절한 접대을 받을 수 있는 호텔이라고 추천할 수 있겠습니다.

방콕 아시아 호텔의 장점.

1. 방콕 중심가에 가까운 좋은 교통위치,  BTS역과도 바로 연결되어 있어 두어 정거장이면 쇼핑이나 유흥가인 칫롬이나 스쿰빗과도 연결된다. 

2. 잘 훈련된 직원들

3. 한때 고급스러웠던 시설. 2개의 수영장과 헬스장 시설.

4. 부패식의 아침 식사. 고기류는 별로 없지만 나름 푸짐해 보입니다.

단점,

1. 리노베이션 중으로 낮 시간에 소음이 있을 수도 있다.

2. 방콕이 대부분 그렇지만, 호텔에서 한걸음만 거리로 나아가면 주변 환경이 삭막한 편이다. 호텔 왼편의 구멍가게와 허름한 식당 외에 별 시설이 없다. 밤에는 더욱 없다.

3. 2층 마사지 실에서 안마를 받았는데, 젊은 남자직원이 아프기만 하고 실력이 좀 떨어져 보입니다. 1층 카페에서 케익과 물을 먹었는데 물이 60바트(2천 4백원)에 세금과 봉사료가 따로 붙습니다.

그리고 호텔을 나가실 때에는 호텔 명함을 달라고 하세요. 첫날 밤 택시를 탓는데 제가 하는 발음을 못 알아 들어서 엉뚱한 곳에 내려줘서 좀 해맸습니다. 택시 운전사가 영어를 못하거나 목적지의 발음을 못 알아 듣는 경우에도, 그럼 승객이 안타니까 일단 알아 듣는 척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6 Comments
군두운 2009.07.14 23:02  
호텔 앞에 대기중인 택시를 타면 보석 가계로 데려 갑니다.  한번은 저의 가족이 호텔 앞에 대기중인 택시를 탔는데 보석가계로 가길래 "돈 더줄께 기냥 가자"고 하니까 택시기사가 보석을 않사도 좋으니까 잠깐 구경만 해달라 그러면 차 기름 쿠폰을 준다고 애원을 해서 원치 않게 보석 구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스타세리앙님은 추천하는 호텔 인데, 지가 게스트하우스 말고 이용한 호텔 중에서는 별로 였던 호텔 입니다. 시설이 너무 낡았고, 풀장이 2개지만 가족들이 이용 하기에는 좀 그렇습니다.
스타세리앙 2009.07.14 23:25  
예, 제가 호스텔링을 주로 했고 방콕의 다른 중급호텔을 묵은 적이 없어서 다른 호텔들과는 객관적인 비교가 어렵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택시 기사들이 입구에 항상 대기하고 있다가 저에게도 어디 가냐, 택시 안타냐고 항상 묻데요. 저는 태국 여행 다니면서 삐끼든 뭐든 상대가 나에게 먼저 접근해서 뭔가를 제안하는 경우에는 항상 거절하고 다녔지요..어쩌면 그래서 손해 본 게 있을지도 모르지만.
Qooo 2009.07.15 01:44  
04년 처음으로 태국가서 묵어본 호텔 이름이 나와서 반갑습니다^^
현지 여행사에서 바우처를 끊으면 1,000밧에 호텔을 구할 수 있다고 풍문을 듣고(당시 1밧=30원정도), 1,500밧에 묵어본 호텔이었죠.
교통도 괜찮고 어린맘에 조식도 나쁘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so so 했다는 기억이 있네요.
다만, 첵아웃때 수건 1장이 없어졌다고 청구하길래 어이가 없어서 바락바락 클레임을 걸었던 추억이^^
구엔 2009.07.15 09:44  
돈 무앙공항으로 다니던 시절, 아시아호텔을 나서자 오늘 special하게 600밧에 공항까지 태워준다고 해서 씩 웃어준 기억이 나네요. 저두 칼립소 쇼때문에 묵었지만, 아침식사에 나온 말라비틀어진 과일들때문에 처음으로 아침을 걸렀던 기억이 납니다.
스타세리앙 2009.07.15 15:30  
예, 저도 택시비 5백바트(2만원)에 공항에 대려다 준다고 리셉션에서 말하데요.

그런데 저는 지상전철인 BTS역의 빅토리 모뉴먼트 역에 가서 551번 버스를 탔습니다. BTS 20바트, 버스 45바트해서 총 65바트에 공항에 갔네요. BTS역에 내려서 서 버스 정류장까지는 연결되어 있는 육교로 좀 걸어가야 하는 것 외에는 불편하지 않았어요.

아무튼 택시는 호탤 앞에 항시 대기 중인 것 타지 말고, 길거리에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 타는게 나을 것 같군요.
방콕중 2009.07.15 19:33  
택시기사들 몰라도 일단 태우고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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