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부리시리(burisiri) 호텔 후기
안녕하세요
이번 여름휴가로 방콕, 치앙마이를 다녀와서 처음으로 가 본(후기를 남기지 않았던) 숙소의 후기를 남깁니다.
치앙마이의 부리시리(burisiri) 호텔에서 4박을 했습니다. 태사랑이나 다른 사이트에서 칸타리 힐즈, 유님만이 후기도 많고 추천도 많았는데 제가 간 기간에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스탑 세일 기간이라 예약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차차선으로 구한 곳이 부리시리 입니다.
위치는 님만해민 남쪽이고요, 식당은 크레이지 누들, 안찬누들, 카페 드 님만, 서울마인드, pott hot pot master 등의 식당이 도보 5분 내에 있고, 도보 1-2분 거리에 편의점, 코인세탁소가 있습니다. 투어 갈 때는 마지막에 타고, 도착할 때는 가장 먼저 내리는 위치이기도 합니다. 야시장에서 썽태우를 타고 올 때도 가장 먼저 내려주기도 하고요.
마야몰까지는 도보 15~20분 소요됩니다.
호텔은 규모는 작은 편입니다. 건물은 연식은 좀 되어 보였고 방음은 약한 편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특정국가 투숙객들이 많은 지 밤 늦게까지 시끄러운 날도 있었고, 복도에도 크게 얘기하거나 문을 쎄게 닫거나 하는 것들이 여과없이 그대로 들립니다.
발코니가 있고 창도 커서 채광도 좋고 바람도 잘 들어와서 좋았고요. 바닥도 카페트가 아닌 타일이라서 좋았습니다. 다만 청소 상태는 별로였습니다. 대개 조식 먹으러 간 사이에 대충 침구류 정리, 바닥 빗자루질, 수건 교체, 쓰레기통 비우기 정도만 하는 것 같았습니다.
편의시설은 세탁기 2대, 건조기가 1대 있지만 주변 코인세탁소보다 가격도 비싸고 기계도 상대적으로 오래되어(그렇다고 아주 낡은 건 아닙니다.)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수영장은 크진 않지만 물은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고요, 깊이는 가운데로 갈 수록 깊어지는 형태인데 수심 표시가 안되어 있지만 가장 깊은 곳은 대략 1.3~1.4미터 정도 되어 아이들과 함께 한다면 주의깊게 보셔야 할 듯 합니다. 수영장 크기는 크지 않지만 또 붐비지도 않아서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조식은 종류가 많진 않지만 구색은 갖춰져 있고 맛도 대체로 괜찮았습니다. 제 입맛에는 제육볶음이 괜찮더라고요. 식당도 4박동안 크게 붐빈 적은 없었습니다.
직원들은 리셉션에 있는 직원 몇 명이 뚱한 표정일 뿐이지 불친절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대체로 친절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치앙마이의 공통적인 면인지, 부리시리 호텔의 특성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치앙마이에서 4박5일 있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친절했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종합적으로는 위치가 참 좋아 다른 부족한 점이 상쇄되는 호텔로 평하고 싶습니다. 다음에 다시 치앙마이를 찾는다면, 그리고 님만쪽으로 숙소를 정한다면 칸타리 힐즈 다음으로 고려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