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 알로하 하우스 :)
지금 알로하 하우스 더블룸(700밧, 에어컨, 더블침대, 개인 욕실, 옷걸이, 수납장, 독서등)에 묵고 있어요~
다른 분들이 이미 알로하 하우스 사진은 올리신 것 같으니 전 사진은 안 올려요~
장점과 단점만 말씀드릴께요 :)
1. 장점
-주인 아저씨 아주머니 너무 친절하세요.
공항에서 숙소 도착하자마자 "아 배고파요" 한마디 했는데 아주머니가 저를 앉히시고는 태국식 덤플링을
즉석에서 만들어서 아이스티랑 같이 주시더라구요. 공짜로 그냥 주기에는 너무 많은 양의 덤플링을 만들어
주셔서 ㅜㅠ 먹는 내내 너무 맛있는데 죄송했어요 ㅜㅠ
하룻밤 자고 난 오늘 아침에 아침 먹으러 1층 식당으로 내려가 덤플링 꾸어이 띠여우를 주문했는데,
덤플링을 또 바로 즉석에서 만들어 주시는 바람에 시간이 좀 걸리니까 그 전에 허기 달래라고 야자 케익과 아이스티를 또 ㅜㅠ 그래서 또 얻어먹었어요 ㅠ
-1층 식당 음식 정말 맛있어요.
주인 아주머니가 나름 요리로 유명한 분이더라구요.
지금까지 똠얌꿍, 덤플링 꾸어이 띠여우 밖에 안먹어보긴 했지만, 재료 자체가 매우 신선하고 음식 맛이 깔끔해요. 꾸여이 띠여우 안에 들어있던 돼지고기의 씹히는 맛이 예술... 덤플링 피는 쌀로 만든 거라서 부드럽고 소화도 잘 되고 :)
가격은 조금 있는 편이에요. 메뉴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요. 덤플링 꾸어이 띠여우는 56밧. 똠얌꿍은 145밧(정도. 제가 숫자를 잘 기억하는 편이 아니라서;;).
-방이 깨끗해요.
주인 아주머니가 1층 식당도 틈틈히 계속 닦고 쓸고 하시더라구요. 청결에 굉장히 신경을 쓰시는 것 같아요.
집도 오래되고 방도 당연히 오래 되었지만 깨끗하게 관리하시는 것 같아요. 나무로 된 방바닥에 먼지 하나 없네요; ㅎㅎ
2. 단점
-방을 환기시키기가 어렵네요.
방에 창문이 크게 두 개가 있지만, 방 위치가 길가 바로 옆이어서, 환기를 시키고 나면 방에 먼지가 쌓일 것
같은 두려움에 환기를 시킬수가 없네요 ; 에어컨만 틀어대니 방 공기가 좀 답답해요.
-방이 좀 습한 감이 없잖아 있어요.
물론 우기가 아니라서 많이 습하진 않지만, 우기 때 생긴 흔적인지 방 천장과 벽 한 쪽에 곰팡이의 흔적이
있네요; 그래서 방이 매우 쾌적한 느낌은 아니예요.
3. 전체 평
방 자체만 보자면 700밧 짜리 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카오산에 위치하고 있다는 걸 감안해도 500밧이면 적당할 것 같은 퀄리티..
그치만 방이 깨끗해서 좋구요.
주인 아저씨 아주머니의 서비스가 너무 좋으셔서. ㅜㅠ 가족처럼 대해주시고 만나기만 하면 맨날 공짜로
먹을 걸 주셔서 ㅜㅠ 이 따듯한 대우까지 다 합쳐서 700밧이라고 생각하고 지내고 있어요. :)
오늘 아침엔 주인 아저씨와 함께, 제가 먹을 덤플링을 같이 만들었네요 ㅋㅋ 태국 전통식 방법으로 만드는
거라 제가 신기하게 보고 있으니 아저씨가 해보라고 시키시더라구요 ㅋㅋ 두 개 만들었는데 매우 망했네요 ㅋㅋㅋ
암튼, 알로하 하우스, 집같은 분위기에서 쉬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