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파와 반매아롬 홈스테이 추천
태사랑에서 유명한 반매아롬 홈스테이입니다.
홈스테이라는 말 그대로 전통 수상 가옥을 여행자 숙소로 내부 개조하여 운치있는 곳입니다.
예약 안 하고, 8월2일 금요일 오전 10시쯤 찾아갔는데,
욕실 있는 애어컨 더블룸이 아직 남아있더군요. 1000밧.
침구 깨끗하고, 쿠션 좋고, 물 두 병, 무료 와이파이, 만족했습니다.
창문은 없지만 냄새 없고 깨끗했습니다.
모기인지 뭔지 날벌레 하나 있었는데 아침에 보니 물린데 없었습니다.
특히 강변 마루 베란다가 좋더군요.
그 다음 날, 토요일엔 풀이라서 매니저 아주머니가 소개해준 곳,
반매아롬 등지고 오른쪽(절앞 주차장쪽)으로 조금 가다가 왼쪽 골목 안으로 들어가서 있는
어느 숙소에서 1박 했습니다.
다른 샛강 끼고 있는 게스트하우스인데 이름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애어컨 더블룸이 리버뷰는 1200밧, 반대편 가든뷰는 1000밧입니다.
아침에 토스트, 도넛, 커피 제공, 와이파이 무료입니다.
일요일엔 가격이 내려야 할텐데 같은 가격이라고 해서, 다시 반매아롬으로 갔습니다.
금요일에 묵었던 방은 예약이 돼있어서 3인실(화장실 공용)에 묵었습니다.
이 방은 비좁고 곰팡이 냄새도 약간 나서 밤새 환풍기 켜고 잤습니다.
700밧 불렀는데, 600밧으로 협상.
나중에 보니, 청소가 덜 되었는지 침대에 무슨 가루도 있었습니다.
암파와 숙소는 토요일에 가장 붐비고 가격도 최고라고 합니다,
반매아롬의 욕실딸린 애어컨 더블룸도 토요일에는 1200밧, 일요일엔 800밧이라고 합니다.
(유명한 타니차 리조트는 일요일 워크인 가격이 조식 포함 1,390밧이었습니다. 월-목 1,290밧)
반매아롬 등지고 오른쪽으로 30초만 가면 절 앞에 넓은 주차장이 나오는데,
이 곳이 매클롱 가는 파란 썽태우 종점입니다.
매클롱에서 반매아롬 갈 때에는 종점에서 내리면 매우 가깝지요.
이 곳 사장님이 여행가입니다.
젊었을 때 칸짜나부리의 어느 암벽에서 비박하며 등반도 했고,
농카이부터 루앙프라방까지 열흘간 자전거 여행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숙소의 시설이 여행자들의 필요를 잘 이해하는 듯 보입니다.
이 곳에는 다인실도 있는데,
공동 화장실 겸 샤워실이 네 개, 화장실 밖에 세면대도 네 개로 충분했고,
공용 냉장고, 전자렌지, 화장대, 해어드라이어도 있습니다.
이 지역 로터리클럽 회원인데, 서울, 인천도 다녀왔고,
수년전에 한국 로터리클럽 회장이 이 곳에 왔다가 남긴 글을 비닐 코팅한 것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제게도 글을 써달라고 해서 노트 한 면을 채웠습니다.
대문 옆에 한글을 가르키며 읽어달라고 해서, 글자 하나씩 짚으며 읽어주었습니다.
"반매아롬 홈스테이 (그 밑에) 암파와"
아마도 요왕님이 써주신 것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제가 있을 동안 대만 처자 두명 외에는 모두 태국인들이었고, 한국인은 없었습니다.
방 자체는 그닥 매력적이지 않지만, 운치있는 강변 마루와 친절함,
상대적 저렴함 때문에 암파와에 또 온다면 다시 묵고 싶은 숙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