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덤호텔 (Dang Derm Hotel)
이용기간: 2013 8/6-11 5박
사진은 여기저기 많으니까 간단하게 생략합니다;;
(사실 사진도 올리려고 했는데 정신없이 짐을 풀어놓고 하다보니 예쁜 사진을 찍을 타이밍을 놓쳤어요;)
장점
1. 숙박비가 싸다.
5박 묵었는데 아고다에서 184.5달러 결제되었습니다.
(저처럼 어리버리하지 마시고 결제하실 분들은 아고다에서 태국 바트로 검색하시고 결제하시면 바트화(현지통화)선택 가능합니다. 카드사에서 달러로 환산해서 다시 원화로 계산해서 청구하는걸로 알고 잇는데, 그래서 저는 달러로 계산하면 더 이익일줄 알고 달러로 했더니 요왕님이 그게 아니라고 하시네요. 무조건 현지통화로 계산하는게 이익이라고..)
2. 카오산 거리 한 복판이라 위치가 참 좋다.
위치 하나는 끝내줍니다. 카오산이라서 시끄럽다는 평이 많은데,
사일런트 룸 달라고 하면 길거리에서 제일 먼 쪽 방을 줍니다.
근데 창문으로 반대편 객실이 보이니까 창문을 못여는건 함정.
저녁에 들어오면서 간식거리 사들고 들어오기도 좋고 일정 마치고 호텔 들려서 잠시 쉬다가 마사지 받으러 나가기도 좋고 위치 하나는 끝내줍니다. 늦잠자고 조식 놓쳐도 여기저기 식당도 많아서 먹을거 걱정은 없습니다.
단점
이건 구체적으로 제가 겪은 것을 에피소드 위주로 설명할게요.
1. 방 청소는 해달라고 표시를 해둬야 해준다.
2년 전 방타이때 묵었던 숙소는 애따스 호텔이었는데 여기선 나갔다 들어오면 새방처럼 깨끗하게 청소해주셔서 호텔은 다 그런줄 알았어요.
물론 다음에 묵었던 수르야도 그렇게 해줬음. 여기가 이상한게 맞는 듯.
그래서 첫날 놀다가 들어왔는데 방이 고대로라 깜놀;;
하지만 늦은 시간까지 청소하시는 분 있어서 마사지 받으러 간 동안 청소 해줬습니다.
2. 카드키를 청소하시는 분이 가져간다.
반바지랑 티 같은거 빨아서 말려두려고 에어컨 켜놓고 나가기 위해서 디파짓 내고 카드키 두 개 받았는데요,
(500밧/카드키1개)
청소를 하고 나가면 카드키가 사라짐.
리셉션에 전화하고 설명하고 난리를 쳐서 도로 받은 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두 번 이상 반복됨.
3. 리셉션 사람들 영어 짧음
근데 리셉션 지키는 사람들이 영어가 짧아요.
제일 황당했던건 청소 후에 키가 없어졌다, 찾아달라 했더니 잘 못알아들은 리셉셔니스트가
니가 잃어버렸으면 디파짓 못받는다. 니가 찾아라
이렇게 대답하더라구요;;
계속 다시 설명하니까 못알아듣겠는지 니가 내려와서 이야기 하라고 하더니 끊어버리더라구요;;
리셉션 친절함으로 명성이 높은건 아니었지만 여튼 쫌........
그랬습니다.
4. 에어콘은 가습기능 추가된 최신기종?!
말씀드린대로 빨래 말리려고 에어콘 틀어놓고 나갔는데,
양말 두 짝 말리는데 4일 걸렸습니다.
무슨놈의 에어콘이 빨래를 못말리는건지;;
에어컨 성능이 좀 많이 안좋은거 같았습니다.
금방 시원해지지 않고 오~래 있어야 시원해져요.
게다가 소리도 좀 시끄럽고.. 냄새도 많이 나는데 이건 에어콘 냄새인지 욕실 냄새인지 모르겠고..
여튼 빨래 목적이 아니어도 들어와서 시원하게 있으려면 에어콘 틀어놓고 나가야겠더라구요.
5. 화장실 휴지가 많이 저질 & 방에서 냄새 많이 남, 그 외 기타등등
말 그대로 입니다.
화장실 휴지 진짜진짜 저질이에요.
게다가 호텔에 늘 있다고 생각한 미용티슈 없고요,
티비가 엘씨디가 아닌건 좋은데 뚱뚱한 텔레비전이라도 채널은 바꿀 수 있어야 하는데, 첫날은 리모콘도 안듣더라구요.
나중에 보니 건전지 다 된 거였던 듯.. 갈아놨는지 2틀 밤 부턴 되더라구요.
볼만한 채널도 없어서 채널 브이 틀어놓고 지냈었어요.
아직도 생각나는 중국음악 멜로디 ㅋㅋ
그리고 욕실 문이 있긴 한데.. 개방형이에요.
문을 닫아봤자, 나무빗살 사이로 공기가 통해서..
문을 닫는 의미가 없죠.
화장실 물에서 비린내가 많이 나는데, 그 냄새 때문에 방도 냄새 많이 납니다.
티비 뒤로 화장실이 있는데, 여기도 유리로 막혀있긴 하지만 나무빗살이라.. 내외하는 사이라면 내외 불가능하게... 보여요..
침대시트 엄청 얇고 더러워요. 이불은 그냥저냥 깨끗해 보이는데,,
시트는 매트리스가 다 비칠 정도로 얇고 시컴시컴했어요.
이게 찌든때인지는 잘 모르겠고..
호텔을 굳이 이용하는 이유가 깨끗한 침구류와 수건에 있는 저로서는 정말 별로였네요.
게다가 호텔에서 제공하는 물은 유리병에 담긴 물병인데요,
화장실냄새 나요.
첫날 한 병 먹었는데요,
진짜 너무 심해서 그 담부턴 물 사먹었어요.
제공되는 유리컵도 상당히 더럽고요,
금연실 달라고 했는데 어메니티로 재떨이가 있더라구요;
게다가 샤워실 샤워기는 고정식이고,
물이 샤워기 바깥 동그라미 부분만 나오고 가운데 부분으론 안나와요;;
물이 찔끔씩 나오니 샤워시간 대박 걸리고..;
옆에 있는 수도꼭지 이용하면 머리감는건 좀 금방 가능해요. 거긴 수압 좀 쎄더라구요.
근데 물이 안좋았는지 얼굴 다 뒤집어 졌어요.
수건도 젤 큰 샤워수건 하나밖에 안줍니다. 일인당.
호텔이면 얼굴닦는 수건도 주고, 손수건 크기 수건도 있고 그럴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고요.
호텔 공사한다고 아침부터 돌 깨는 소리 깡깡대고;;
객실은 어둡고..
제일 뒤집어졌던건 암파와 다녀와서 짐 보관했던거 찾으려고 하니까
짐 하나당 20바트 받더라구요;;
이런 말 쓰고싶지 않지만
개어이;;;;
싸우기 싫어서 그냥 주고 왔는데,
진짜 아직도 어이가 없네요.
그래서 총평
저 돈이 1박 가격으로 싼 편에 속하지만, 호텔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 서비스 수준과 객실 수준을 감안하면
저 가격 절대 싼거 아닙니다.
따라서 저는 절대절대 저기 다시는 안갑니다!!!
게다가 주위에 저길 고려하는 사람 있으면 뜯어말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니 피부가 그깟 몇백바트보다 소중하지 않냐고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