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 수르야 (Riva Surya)
사진은 예약사이트에도 잘 나오고,
이 게시판 "어랍쇼"님 글에도 잘 나오니 생략합니다.
방람푸 지역 파아팃 로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파아팃 선착장에서 내리면 바로 호텔 식당인 버블 앤 럼 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길도 있어요.
유니세프 건물 바로 옆이고, 호텔 바로 앞에는 버스 정류장도 있습니다.
저는 디럭스 리바룸에서 4박 묵었습니다.
(프리미엄 리바룸이 제일 좋은 방이고, 그 바로 아래 단계 방이에요. 흔들의자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 실내 테이블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죠. 물론 방 크기도 조금 더 작고요.)
장점
1. 새 호텔이라 깨끗하다.
2. 로비 직원들이 친절하고 영어를 꽤 잘한다. 얼음 가져다 달라고 하면 잘 가져다 준다.
3. 수영장 썬베드 및 베드(다른 것도 다 썬베드라고 하나요?)가 많고 쉴 곳이 많다.
4. 수영장 및 객실 뷰가 좋다.
5. 짜오프라야 뷰를 제공하는 호텔 중에선 그나마 객실료가 저렴한 편이다. (사실 잘 몰라요. 힐튼 대비 저렴하다고 생각해서 이런 판단을 했었어요)
6. 발코니 있어서 뷰 감상하기 더 좋다. (발코니는 디럭스랑 프리미어 리바룸 밖에 없어요)
7. 비싸지만 호텔 식당이 맛있다.
8. 바닥은 카펫이 아니다.
단점
1. 부띠끄 호텔이라 역시 고급 호텔과는 달리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다.
마감재라든가 하는.. 작은 부분에서. 겉으로는 예쁘고 좋아보여도 확실히 다른 부분이 있어요.
2. 욕조가 없다.
3. 조식을 안준다.
4. 좋은 호텔이고 핫 한건 알겠지만, 방값이 너무 비싸다. (저는 박당 13만원 정도 든 것 같아요)
호텔 등급에 비해 과도하게 받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약 사이트마다 다르긴 하지만 4성, 4.5성 정도로 표현하던데
제가 보기엔 3.5성 정도가 딱 맞는거 같은데.. 좀 과대평가 된 부분도 있어 보이구요.
5. 이건 개인적인 경험일 수도 있어서.. 일반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메이드와의 문제.
댕덤 호텔에서 잤을 때, 방을 치워달라는 표시를 문고리에 걸어두지 않으면 청소를 해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아, 카오산은 이런 스타일인가보다 하고 방을 안치우겠거니 하고 표시 없이 나갔다 왔는데 방이 치워져 있더라구요.
침구류 시트 갈지 않고 정돈만 해뒀던데, 어제 내가 씻고 들어가서 잤던 침대니까 뭐.. 세제도 아끼고 물도 아끼고 환경도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괜찮았어요.
근데 사용했던 유리컵도 새걸로 바꿔두지 않고, 기본으로 매일 주는 물도 한 병 밖에 안줬더라구요.
수건도 커다란 수건 쓰고 어디 걸어뒀더니 그걸 또 쓰라고 그런건지 한 개 밖에 두지 않고요.
그렇게 보니까 처음 왔을 때 부터 욕실 비품이 1세트 밖에 없던것 까지 짜증이 나더라구요.
댕덤에서 잔다고 우리가 쓸 것들을 다 챙겨와서 욕실비품 없어도 괜찮았고,
괜히 일회용 써서 쓰레기 만드는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 비품 하나도 안썼지만
쫌 그렇더라구요.
혹시나 팁을 안줘서 그런건가;; 싶은 마음에
다음 날은 팁을 두고 나갔어요. 20밧 하고 마스크팩 2개 하고..
다음 날 보니까 팁은 알뜰하게 챙겨갔던데 서비스는 그대로더라구요.
이 정도론 서비스 질을 개선해줄 수 없다는 뜻인건지;;
서비스차지 다 내고 들어와서 왜 또 팁을 이렇게 강제적으로 줘야 하는지 모르겠고 기분이 좀 안좋아서
그 뒤로는 팁 하나도 안줬어요.
모자라게 채워둔 비품은 로비에 전화해서 다 받았고요.
마지막 날에는 매니져한테 장문의 편지를 써서 주고 왔는데 답은 없네요.
안읽은건지;;
그리고 어랍쇼님 후기에 결벽증 환자처럼 청소한다고 하는 부분은 저는 동의가 잘..
제 경험은 그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파리도 미끄러질 정도는 아니고,
그냥 청소를 하긴 했네 하는 정도였어요.
다음에도 카오산에 묵는다면 투숙할 의향이 있는 좋은 호텔이긴 하지만
카오산 물가와 호텔요금에 비해 (아무리 강변 프리미엄을 붙였다 하더라도) 비싼 요금을 받으면서
서비스를 그 정도로 밖에 안한다는건 많이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물론, 저만 겪는 일일 수도 있겠지요. 다른 분들은 안겪으시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