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머셋 통로(Somerset Thonglor) 파헤쳐보기~~
원래 눈팅은 잘 해도 글은 어지간해서는 안 쓰는데, 태사랑은 워낙 자주 들어오는 싸이트이다 보니 일종의 보은(?) 개념으로 글을 쓰네요.
저의 성향은 세가지로 요약 가능해요.
1. 잘 놀고(클럽 죽돌이)
2. 먹는거 좋아하고(길거리 음식부터 고급 음식점까지, 단 외국 나가면 한식은 안 먹음)
3. 커피를 좋아합니다.(매니아 수준...)
이런 저의 성향에 맞추려면 결국 클럽이 가까운 스쿰윗, 그 중에서도 윕, 펑빌, 데모 등이 가까운 '통로' 쪽으로 숙소를 잡는 것이 좋거든요 ㅎㅎ 통로가 원래 일본인 구역이라 맛집이나 디저트 까페도 많고, 태국에서 잘 사는 사람들만 사는 지역이라서 트렌디한 음식점이나 와인 샵도 몰려있어요.
레지던스의 공통적인 좋은 점은 일단 1. 조이너스 차지가 없다는 점(방에 아무나 데려와도 별도 요금이나 터치 없음. 알아서 생각하세요ㅋ), 2. 조식이 부실한 편이지만 클러빙을 좋아하면 주로 점심께나 일어나기 때문에 조식 단점이 상쇄된다는 점, 3. 방 평수가 같은 가격대의 호텔보다 넓은 경우가 많아서 넉넉한 분위기에서 쉴 수 있다는 점... 이 정도인것 같구요. 써머셋은 방콕 내에서도 '최고급'까지는 못 되도 '고급'레지던스이기 때문에 위의 매력 이외에 '클랙스'있는 레지던스의 매력이 조금 가미된 정도로 보면 정확할 듯 싶네요. 예를 들자면 스태프 영어실력, 룸컨디션, 룸 이큅먼트 수준, 청소수준, 라운지 인테리어 및 여유공간, 수영장 등 부대시설...
다만 고급 레지던스인데다 통로에 자리잡고 있어서 요금은 싸지 않아요. 여기보다 시설 조금 안좋은 콘도나 레지던스 중에 가격 절반 내지 절반 이하 수준으로 예약할 수 있는 곳도 꽤 있어요. '써머셋'이라는 브랜드 값으로 생각하시면 될 거에요..
제가 생각하는 써머셋 통로의 단점
1. 가성비가 많이 떨어짐 (여기의 반절가격으로 여기 퀄리티의 80% 정도 되는 콘도나 레지던스를 쉽게 구할 수 있음)
2. 작지만 괜찮은 수영장이라는 평을 아고다에서 여러차례 확인하고 갔음에도, 수영장 시설이 기대에 많이 못미침(이 부분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듯. 다만 외국 호텔 수영장 마니 다녀보신 분들은 분명 많이 실망할 레벨)
3. GYM도 생각보다 별로인데다, 고무타이어 냄세가 남.
4.수영장 옆 레스토랑은 가격과 맛 모두 기대이하.
5.조식은 진짜 먹을만한 음식 별로 없음. 레지던스라는 점 감안해도 십만원짜리 레지던스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동급레벨인 메리엇 아파트먼트의 조식에 비해서 확실히 수준 떨어짐.
6. 아시안 여행자는 거의 없고 일본에서 혼자 여행온 여자들이 간혹 있는 편임. 거의 서양인 아니면 젊은 태국 커플들임.
7.통로 역까지 걸어가기 은근히 멀고 불편함.(역까지 가는 것은 레지던스 자체 카트로 태워주지만 돌아올 때는 결국 걸어와야 함. 또한 레지던스 카트 운영시간이 제한되어 있음...)
세줄요약.
1. 방콕에서 손꼽는 브랜드 레지던스(고급레지던스) 수준은 확실하다.
2. 가성비가 많이 떨어지는 레지던스이며, 이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가성비 좋은 레지던스를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3. 가성비를 고려했을 때, 재방문 의사가 없다.
사진은 제 폰으로 직접찍은 사진입니당...참고로 저는 기본 룸이었어요(원베드룸 아님)
근데 레지던스중에서도 평수가 큰 편이라, 기본 룸이 다른 호텔 원베드룸 크기정도 될거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