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 사톤호텔
지난 12월 여행에서 4박의 일정을 모두 묵은 호텔입니다.
오른쪽에도 배너가 나와있는 '타이*럽' 사이트에서 프로모션가로 1박당 4,000바트로
결제했습니다.
생각보다 태사랑에 이 호텔에 대한 후기가 많지 않더라구요. (제가 찾아본 바로는 딱 1건)
2013년 5월에 오픈한 신생 호텔이라서 그런 거겠지요?
아시다시피 BTS 수라싹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역과 아예 연결되어있는 이스틴 그랜드 호텔만큼은 아니지만, 출구로 나와서 몇 발자국만 걸으면
바로 호텔 입구예요. ^^
BTS로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나, 걸어서 헬스랜드(사톤점) 이용하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위치입니다. 전 이번 여행시 매일매일 (어떤 날은 하루에 2번도) 헬스랜드 이용했어요.
호텔을 선택할 때,
이스틴 그랜드호텔이 카펫바닥인 것 같아서 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가 컸는데,
제가 이용한 룸타입(어번 스타일리쉬)도 (부분이긴 하지만) 카펫 바닥이더라구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이스틴 그랜드보다는 규모가 많이 작다는 느낌입니다.
로비도 그렇고, 수영장도 그렇고, Gym이나 Spa, 식당 등등...
나는 좀 (호텔이) 크고 화려하고 북적이는 게 좋다, 호텔에 혼자 묵어도 왠지 쓸쓸한 느낌이 싫다
하시는 분들께는 별로 좋은 선택은 되지 못할 것 같네요.
조식도 심플한 편입니다.
조식당이 베이커리도 겸하고 있는 곳이어서 빵 종류를 좀 기대했는데,
정작 크게 특이한 건 없었고 다른 호텔 조식당 수준이었어요.
대신 과일잼들이 종류별로 많습니다.
쌀국수와 로띠 비슷한 달달한 부침개(?), 오믈렛 등은 요청하면 만들어주구요
저는 훈제 생선이 맛있어서 많이 가져다 먹었습니다. 샐러드용 채소가 좀 숨이 죽고
아주 신선하지는 않았어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네요.
다른 사이트는 그렇지 않던데, 제가 이용한 타이*럽에서는 예약시 4가지 룸 타입 중
선택이 가능해요. (웨스턴 컬쳐, 이스턴 컬쳐, 어번 스타일리쉬, 메트로폴리탄 시크 中에서)
호텔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사진을 보고 대충 선택했는데, 제가 선택한 어번 스타일리쉬룸은
뭔가 구조도 복잡하고 주된 인테리어 색상도 어두워서...
뭔가 호텔이라기 보단 잘 지어놓은 모텔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신 큰 침대가 2개)
어찌보면 호텔 전체가 외관부터 해서 '아주 잘 지어놓은 모텔'같기도 해요. ㅎㅎㅎ
제가 이 호텔에서 머물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에어컨디셔닝된 공기가 나오는 부분이 벽을 따라 길게 가로로 되어 있는데,
그게 하필 침대에 누우면 딱 가슴과 머리 쪽으로 냉기가 직접적으로 맞닥뜨리게 되어있는 구조라서,
첫날 자고난 이후부터 바로 목이 칼칼해지고 기침이 나오더라구요.
그렇다고 아예 에어컨을 끄고 자기에는 너무 덥고, 온도를 높이고 세기를 제일 약하게 해도
목이 칼칼하고 코가 막히는 건 어쩔 수 없었어요. 룸 타입이 달랐다면 이 구조도 달랐을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저는 이번 여행 내내 부츠에서 구입한 스트렙실을 달고 지냈답니다. ㅡ.ㅡ;;
이스틴 그랜드호텔과 계속 비교하다가 고심끝에 결정한 호텔인데,
위치적인 면에서는 대만족이었지만 다시 묵으라고 하면......글쎄요......
방콕은 넓고 호텔은 많으니, 당장 다시 가게된다면 재방문할 의사는 현재로선 없네요.
대신 위치적인 면에서는 대만족했으니, 이스틴 그랜드도 한번 이용해보고 싶습니다.
* P.S: 사진 등 호텔 정보 참고하시라고....호텔 홈페이지 주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