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구파 여행자를 위한 열공의 장소 <랏따나꼬씬 전시관>
랏따나꼬씬 전시관 Rattanakosin Exhibition Hall
(นิทรรศน์รัตนโกสินทร์ 니탓 랏따나꼬씬)
여기 오픈한지는 1년 남짓 된것 같은데 이제서야 가봤네요.
아유타야 지도를 보면 강으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섬처럼 되어있는데요, 이게 외세의 침략을 방어하기엔 좋은 구조이지요.
톤부리 왕조(1768~1782)에서 지금의 짝끄리 왕조(1782~)로 넘어 오면서 왓 아룬 쪽에 있던 수도를 강 건너편 지금의 위치로 옮겨 오는데 이때 운하를 파서 마치 섬처럼 만들고 이 지역을 랏따나꼬씬이라고 부릅니다. 그 안에 왕궁도 짓고 각종 관청도 들어서는 핵심 지역이지요.
아유타야 지도
아래 지도에서 분홍-노랑 빗금 처진 부분이 랏따나꼬씬이고 노란색 구역은 당시의 배후 도심 구간으로 둘레에는 요새를 촘촘히 세워 놓았습니다. 아무래도 아유타야 시대에 버마의 지속적인 침략을 겪었기 때문에 대비를 한것으로 보입니다.
랏따나꼬씬의 요새중에 지금 남아 있는 것은 카오산 근처의 파쑤멘 요새와 판파다리 옆에 있는 마하깐 요새 둘 뿐이네요.
방콕의 랏따나꼬씬
암튼....
사설이 길어졌는데요, 이 랏따나꼬씬 지역과 현 왕조 초기의 문화 등을 전시해 놓은 곳이 이곳 '랏따나꼬씬 전시관'입니다.
여러개의 전시실이 있는데 자유 관람은 안되고 가이드 투어에 참여해야 합니다. 태국어 위주로 약간의 영어 설명을 해 줍니다.
홈페이지에 보면 20분 간격으로 한다고 써 있던데 그렇지 않고요 제가 갔을때는 약 1시간 정도 기다렸습니다.
요금도 홈페이지에 나와 있기로는 200밧인데 100밧을 받더군요.
들어가면 오른쪽에 카운터가 있고 거기에 다음 가이드 투어 시간이 표시 되어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거나 시간에 맞춰 오면 되겠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으면 건물 뒷편에 있는 '로하쁘라쌋'을 구경하는 것도 좋습니다.
가이드투어는 무려 2시간이나 됩니다. 그것도 꼼꼼히 보는 것도 아니고 조금은 설렁설렁 보는데도 말이죠...
학교 다닐때 선생님 따라 박물관 견학 온 기분을 느낄수 있습니다.
전시내용은 괜찮고 냉방이 되어있어 시원합니다만 2시간 따라다니는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본인의 성향을 잘 파악하셔서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
위치는 민주기념탑에서 판파 방향, 라마3세 공원 가기 직전에 있습니다.
태사랑 카오산 지도에 표시 되어있으니 참고하세요.
아침10시에 열어 오후7시에 닫으며 마지막 가이드투어 출발은 5시입니다.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랏따나꼬씬 전시관
입구의 대형 전광판. 전광판 앞에 서서 손을 번쩍 들면 화면에 새가 날아갑니다.
현 국왕즉위 60주년 기념 그림
전시관에서는 보고 듣고 체험할수 있습니다.
왕궁 모형
왕궁에 사용된 각종 문양들
왕실의 여자들
여자 경비원
360도 영화관
태국 전통극 '콘'에 쓰이는 가면들
인형극 '훈 라콘'
신화에 나오는 원숭이 장군 '하누만'의 인형
사진을 찍는 곳이 있는데요...
나중에 화면에 얼굴이 이용됩니다 ㅎㅎ
중간 휴식장소(트루 카페). 쉬는 시간은 얼마 안됩니다. 물 마시고 기념 촬영 정도...
왕실 밭갈이 행사(춘경제)에 대한 전시실
왕실 코끼리 모형
랏따나꼬씬의 주요 건축물 양식에 대해 전시 되어있는 곳
이쯤 되니 저는 눈에 잘 안들어오더라고요... 힘들어서 ㅠㅠ
투어는 정말 두시간 빡빡하게 채우고 끝납니다.
중간에 화장실은 두어 군데 있으니 그때그때 잘 해결 하세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