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 안 사원 <왓프라깨우>의 벽화
왓 프라깨우에 들어가면 세개의 커다란 탑과 본당에 있는 에메랄드 불상이 가장 큰 볼거리입니다.
그런데 사원 주위의 회랑을 둘러보면 벽에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인도 힌두 신화인 라마야나의 태국 버전인 라마끼얀을 주제로 한 그림인데요, 이것 보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근데 저도 라마야나를 읽어봤지만 등장인물이 엄청나고 내용이 복잡해서 벽화를 봐도 어느 장면인지 잘 파악이 되지 않더군요.
왓 프라깨우 안에서 좀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큰 부담 없이 한번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벽화를 보다보면 이런 재미있는 장면도 꽤 눈에 띕니다.
호랑이 꼬리를 잡고 끌려가는 원숭이들
옷을 찢긴채 모망가는 모습
한 아이가 막대기로 호랑이를 찌르고 다른 아이는 걔 머리를 잡고 끌고가고 있군요
원숭이들이 악마를 물어 뜯어요
머리와 팔이 여러개 달린 신
가슴달린 악마
죽은 짐승의 내장을 파먹는 까마귀
제물로 돼지머리를 들고 갑니다
원숭이들이 조금 잔인...
기어서 도망가는 사람도 있고...
빨가벗은 아이들과...
담밑에서는 경비병의 애정행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