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 란따(란타)] - 또 다른 천국? 또는 고만고만 무개성의 섬?
일단 언제나 그러하듯 이 ‘꼬 란따’라는 섬이 어디 있는지 그 위치부터 먼저 파악을 해야될텐데요, 일단 끄라비를 기준으로해서 위치를 파악하자면, 끄라비에서 꼬 란따 행 미니밴(롯뚜)을 타고 남쪽으로 쌩쌩~ 달립니다. 이 미니밴은 여행사나 묵고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신청을 해도 되구요, 끄라비 시내에 란따행 미니밴 타는 정류장(보그 백화점 근처 Maharat Soi 6)에서 직접 해도 됩니다. 가격은 여행사에서는 250밧 내외, 직접 롯뚜 정류장 200밧 정도였어요.
길이 안 막힌다는 가정 하에 끄라비에서 란따섬까지는 2시간 반 정도 걸리는 곳이였는데요. 우리를 태운 미니밴이 각 게스트하우스를 돌아다니면서 여행자들을 실어 올리느라 시간이 좀 지체되었지요.
그런데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육지(후어힌 선착장)에서 꼬 란따너이(작은 란따 섬)로 카페리 타고 들어가서 잠시 달리다가 란따너이에서 란따야이(큰 란따 섬)로 다시 카페리 타고 들어가야되요. 그러니까 마치 넓은 강처럼 보이는 해협(?)을 두 번 건너야 해서 성수기라서 차가 많이 들어간다거나 또는 우기 때 바다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좀 많이 기다려야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어차피 미니밴타고 들어가게 되는 경우 어쨌든 차안에 앉아 있으면 기사가 알아서 차를 배에 올리고 내리고 란따야이 섬까지 데려다주니까 크게 절차적으로 성가시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성수기에는 꼬 피피(피피 섬)나 끄라비에서 배를 타고 들어 올 수도 있어요. 날씨 좋은 날 기준으로 익스프레스 보트 타면 약 한 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위치상으로는 푸켓의 남동쪽에 있으니까 지도상에서 찾기가 어렵지는 않으실거에요.
이 란따섬은 마치 당근처럼 길쭉하게 생긴 섬인데요, 섬의 서쪽에 해변이 아주 줄줄이 서있습니다. 서쪽에 해변이 있으니까 해변에서 보는 석양이 아주 아름다울테지요. 단 날씨가 좋다는 가정하에서는요!!!
이 섬의 해변이름은 대부분 크렁Khlong으로 시작하네요. 크렁 그러니까 도랑이 많아서 그런걸까요? 어쨌든... 북쪽에서부터 크렁다오 - 프라애(또는 롱비치) - 크렁콩 - 크렁닌 - 칸띠엥 - 그 외 작은 해변들이 점점이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섬의 최남단에 국립공원과 등대가 서 있습니다. 국립공원에서는 입장료가 100밧이에요. 처음에 혹시나 제 얼굴 덕을 볼 수 있을까 싶어서 태국말로 “콘라 타오라이 카?(한 사람에 얼마에요?)” 했더니 무뚝뚝하게 “원 헌드레드 밧” 그래가지고 아우~ 옆에 있는 요왕한테 너무 부끄럽더라구요. 생전 안 쓰던 태국말을 그 때 왜 하냐고....-_-;; 뻔히 속이 들여다보이는 짓이였지요.
(2018년 현재 200밧)
근데 태국의 외국인 차등 요금제는 정말 개선을 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못사는 나라도 아니고 살만큼 사는 나라가 왜 정부 주도하에 외국인에게 삥을 뜯을까요. 이건 정말 삥 뜯는거라고 밖에는... 정부가 정책적으로 이러면 민간인들도 외국인에 대한 바가지를 아주 자연스럽게 생각할거잖아요. -_-;;
마이파이 해변(Bamboo Beach)
크렁짝 해변
깐띠엥 해변
꼬 란따의 대강의 지형 파악은 각자 가지고 계신 가이드북을 보셔도 되겠구요. 그냥 허접하나마 아래에 링크된 지도 열어보시면 섬의 모양이나 해변 등의 위치가 대충이나마 파악되실거에요.
이 섬은 몇 년 전 9월, 요왕이 며칠 있었는데 그때는 날씨가 전형적인 우기라서 차를 타고 섬을 이동하며 구경하는 아주 제한적인 활동밖에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이번에는 3월말 그러니까 날씨가 마땅히 좋아야하는 시기에 갔는데, 그때 망할 폭풍이 쳐가지고서는 역시 바다 투어를 못했지 뭡니까... 요왕이랑 타이밍이 잘 안 맞는 섬인가봐요.
그래도 해변은 끝까지 다 둘러봤어요. -_-;; 오토바이 타고 란따 섬의 최남단, 그러니까 국립공원이 있는 그 곳까지 가서 등대 있는 곳까지 걸어 올라갔는데요, 이 란따의 남쪽 꼭지점 등대에서 바다를 뒤로 하고 섬을 향해 바라보았던 전경은 그야말로 산 넘고 물 건너 여기 온 보람이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좌 자갈해변 - 정면 원시림 - 우 백사장 - 등 뒤로는 등대가 버티고 있는 판타스틱 한 풍경이었더랬지요. 근데 가는 길이 만만치 않아서 아마 거기 갈 여행자도 별로 없지 싶어요.
일단 란따섬은 각 해변들의 길이가 상당합니다. 아주 길어요. 그런데 아쉽게도 모래사장의 색이 그렇게 이쁘질 않네요. 날씨 탓도 분명 있겠으나 해변의 모래사장 색깔이 좀 누르죽죽하다고 해야 하나요... 막 산뜻하고 청명한 느낌이 안 들어요. 북쪽 해변에는 뻘이 좀 섞여 있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건 싸무이 섬의 차웽 해변이나 꼬창 섬의 핫 싸이 카오 해변의 상황이랑 비슷한데요, 전반적으로 해변 모래사장 - 나무가 들어찬 넓은 부지 - 차가 다니는 주 도로 이런 식으로 정렬되어있어서 차도에서 해변이 내다보이질 않는군요. 물론 섬 모든 해변이 다 그런 건 아니구요, 해변에 따라 다른데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러하다는... 주로 섬의 북부해변이 이런 지형이더라구요. 어떤 구역은 차도에서 해변이 보이기도 해요. 섬의 남단에서는 차도에서도 해변이 살짝살짝 보이더라구요.
해변에 자리 잡고 있는 숙소들의 간격이 좀 길기도해요. 일단 원하는 해변으로 간다할지라도 거기서 무작정 배낭지고 걸어 다니면서 숙소 잡기에는 상당히 곤란한 부분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 첫 숙소는 정해놓고 가야 몸도 마음도 편한 곳이에요.
국립공원 구역
일단 전체적인 섬의 분위기는 마치 싸무이 섬의 15년 전 쯤 모습?과 비슷할 정도로 복고적 인(또는 촌스러운)면이 있었어요. 좋게 말하면 개발이 덜되었다고 할까요, 세븐일레븐과 다양한 수준의 숙소, 노점 등등 있을 건 다 있어요.
푸껫, 피피가 아시아 여행자들로 상당히 북적이는 것에 비하면 여기에서는 아시아 여행자는 거의 찾아 볼 수가 없을 정도에요. 거의 대부분이 백인 여행자들이에요. 저희 이외에는 전혀 보질 못했어요. 뭐 중요한 건 아니지만서두요...
그리고 태국의 어느 지역이나 핑크 비즈니스가 스며들어 있듯이 여기도 예외 없이 있기는 한데, 아직은 그 정도가 좀 어설프다고 해야 하나요. 푸껫, 팟타야 같지는 않은(?) 느낌이에요. 하긴 핑크비지니스 측면에서 푸껫, 파타야는 탑 클래스이지요. 어느 곳이 거기랑 비견될까요. -_-;; 섬의 주민들이 대부분 무슬림인 것도 섬의 분위기에 한몫 하려나요... 의외로 가족 여행자들이 꽤 있고, 홀로 다니는 백인 남자들이 그다지 없어서 서양남+태국녀 커플이 잘 보이지는 않는 게 좋은 점 중의 하나 일수도...
프라애 해변(롱비치)에 지어놓은 바 중에서는, 정말 요즘 태국에 이런 다 쓰러져가는 대나무로 만든 술집이 다 있구나 할 정도로... 리뻬 섬의 다른 곳에서도 그 정도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허름한 곳도 몇 군데 있더라구요. 마치 타임머신 타고 돌아간 듯 한 느낌을 주기도 하네요. 하여튼 세련되거나 전문적이지 않은 모습인데요, 이러한 섬의 분위기가 나름의 매력을 어필하기도 합니다. 성향에 따라서 호불호가 상당히 갈릴 수 있는 섬이더라구요.
섬 내륙 안쪽으로는 그야말로 청록색의 원시림이 뻑뻑하게 들어차 있구요. 지도에서 보시면 섬 동쪽의 아래쪽에 란따 피어라고 보이시지요? 거기에 옛 마을도 있어서 하루짜리 관광투어 신청하면 이 고즈넉하고 오래된 마을에 데려다주기도 한답니다. 이 마을은 목조 2층 건물이 바다를 향해 쭈욱~ 들어차 있는 곳인데, 꼭 봐야 된다기 보다는 그냥 심심하니까 보면 좋을 정도? 뭐 그 정도의 무게감이에요.
가장 큰 관건은 이 섬의 바다가 어느 정도의 수준인가 하는건데요, 이 부분은 날씨가 좋았을 때 여기에 오신 여행자분들의 이야기가 정말 궁금합니다. 바다색이 어떻게 느껴지시던가요? 제 눈에야 비가 오거나 흐릿한 날에 해변을 둘러봤으니 당연히 물색도 그저 그랬구요, 그 시기에 파도도 심하게 쳐대서 바다에 들어갈 엄두도 안 났어요. 근데 햇살 좋을 날에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 들테지요. 어쨌든 해변이 길어서 탁 트인 느낌은 분명히 있었구요, 섬 남단으로 내려가면 그러니까 깐띠엥 해변 이남으로 내려가면요, 그야말로 독립적인 작은 해변들이 마치 숨은 보석찾기 놀이에서 득템을 하듯이 뿅뿅~ 나타나는데, 여기서는 고즈넉하고 파라다이스 같은 느낌 분명히 있었습니다. 와아~ 하는 탄성이 나오기도 합니다. 마치 남들은 모르는 나만의 해변, 또는 소수만이 즐길 수 있는 독립 해변 같은 느낌이에요. 그런데 거기까지 어떻게 가느냐? 하는 게 큰 문제겠지요. 이 해변에 오는 젊은 서양인 커플의 경우, 대부분 오토바이 빌려서 오더라구요. 가족 여행자도 가끔 보이던데 이들은 차를 빌려타고 오구요.
란따 섬에는 해변과 해변을 잇는 뚝뚝이 있긴 한데, 여느 섬이 다 그러하듯 요금이 만만치는 않았고 그것도 일정 인원이 모였을 때 이야기에요. 여기 뚝뚝은 옆에 사람이 앉을 수 있는 보조 간이 의자를 매달고 있어요. 웃긴게요, 가족 여행자들은 그 뚝뚝을 아예 빌려서 아빠가 운전하고 엄마랑 아기들은 옆의 보조 간이 의자에 앉아서 달려요. 하하~ 선전 가판대에 보니 그건 하루 500밧에 빌려준다더라구요. 어쨌든 그런 뚝뚝으로는 단거리나 갈까 이렇게 남쪽으로 멀리 떨어진 해변으로는 올수도 없고 게다가 깐띠엥 해변 이남으로는 비포장 도로니까 더더욱 안 될 일이지요.
그냥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프라애 해변 그러니까 롱비치라고 불리워지는 곳에 드문드문 위치해 있는 중저급 게스트 하우스들 보면... 여기선 히피들이 대마초 뻑뻑 피워대거나 그 외의 무슨 일탈적인 행동해도 누구 하나 알도리가 없겠구나 싶을 정도로 좀 분위기가 묘하고 비밀스러워요. 아~ 이렇게 느낀 게 사실은 음침한 분위기 팍팍 풍기던 날씨 탓일 수도 있겠군요.
이 란따섬에서의 하루짜리 바다 투어 중에 3가지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우선 북쪽 방향으로 가는 피피섬 투어가 있어요. 그리고 남쪽 방향에 있는 꼬 끄라단과 꼬 묵 등의 섬을 합쳐서 총 4개의 섬을 들리는 투어가 있는데 이름하야 4 아일랜드 투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꼬 록으로 가는 투어입니다.
꼬 록 역시 란따에서 저 멀리 남쪽 방향에 자리 잡고 있는 아주 작은 섬인데, 스노클링이나 다이빙 포인트로 이름나 있는 곳이라는군요. 란따에서 이 섬 투어 해보신 분들 계신가요? 저희는 피피섬에서는 지내봤고, 또 꼬 끄라단에서도 지내보고 꼬 묵에서 근처 부속섬으로 가는 스노클링 투어를 해봐서 다른 두 개의 투어는 딱이 필요성은 못 느꼈는데요, 꼬 록으로 가는 투어는 정말 해보고 싶었거든요. 근데 날씨가 말이 아니어서 말이지요. 혹시 그거 해보신 분들 계신가요?
아~ 그리고 중요한 게 섬의 물가가 될텐데요, 이 섬의 선착장 마을(섬에서 가장 번화한 곳)인 쌀라단에는 세븐일레븐도 있고 은행도 있고 큰 슈퍼도 있어서 지내는데 불편한건 없어요. 유럽인이 많은 슈퍼가 그러하듯 다양한 치즈가 많이 구비되어 있을 정도... 그런데 각종 먹을거리 물가가 비싼편이에요. 허름한 식당에서도 볶음밥이 70밧 정도구요, 쌀라단 마을의 길목에서 파는 로띠나 구운 옥수수 같은 간식도 푸껫과 비슷하거나 좀 더 비쌉니다. 섬 전체적인 분위기는 촌스러운데, 물가는 그렇지 않다는거...
그리고 투어 요금이라든지 리뻬행 보트 요금도 상당한 편이었어요. 꼬 란따에서 리뻬 가는 보트 요금이 1,300~1,400정도 하더라구요. 그런데 란따에서 뜨랑 가는 미니밴이 250밧, 뜨랑에서 리뻬가는 교통편(미니밴 + 스피트 보트)이 650밧 정도니 금액면에서 상당히 차이가 나긴 하죠. 하긴 배로 한 큐에 가는 거랑, 일단 육지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거랑은 수평선상에서 비교하기는 좀 뭐 하긴해요.
세븐일레븐은 쌀라단 마을에만 있는 게 아니라 크렁다오 해변과 그 이외의 해변에도 점점이 있긴 한데요. 워낙 해변이 기니까 어차피 가까이 있는 게 아니면 별 도움은 안될 거에요.
가장 번화한 마을인 쌀라단
란따의 뚝뚝
프라애 해변(Long Beach)
프라애 해변의 해변 바들
숙소의 경우 한국인 여행사에서는 란따섬을 취급하고 있는 곳이 별로 없거나 있어도 중고가 급으로 대여섯 군데 정도 소개가 되어 있어서, 저렴한 숙소 예약을 위해서라면 불편해도 해외사이트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란따섬에서 가격면에서 탑클래스에 드는 숙소는 어디일까...? 재미로 검색해보니까 피말라이 리조트 앤 스파 라고 한국인 신혼여행객들이 가는 고급 리조트가 란따 섬 서남부의 아오 깐티엥(깐티엥 해변)에 있더라구요. 아마 방 등급마다 좀 다르긴 할테지만 제가 살짝 봤을때는 1박에 만밧정도 였습니다. 후아~ 만밧이면 그 지역 식당점원들의 자그마치 한 두 달치 급여인데요. 오우~ 놀래라~ 어쨌든 그 가격을 주고 올만한 무게감이 있는지는, 묵어보지 않은 저로서는 살짝 의문이긴 합니다만..... 푸껫에서도 그 정도 가격이면 상당히 괜찮은 곳에서 아주 로맨틱하게 보낼 수 있으니까요.
절대적인 의미로 나쁘다는게 아니라, 일단 섬에 이르기까지가 너무 성가시다는게 문제가 될수 있겠네요. 저희 같은 장기 여행자들이야 뭐 시간이 풍성하니까 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성가셔도 괜찮지만 신혼여행자분들은 그렇지 않을테지요. 일단 방콕-끄라비 구간을 항공 이동한 다음에 끄라비 공항에서 예약해 놓은 숙소 픽업 차량을 타고 거의 두 시간 정도는 달려야 올 수 있는 곳이 란따섬이니까요.
어쨌든 피말라이 리조트가 있는 깐 티엥 해변은 꼬 란따에서 제일 아름다운 해변으로 쳐준다는군요. 아쉽게도 저희가 갔던 날은 날씨 때문에 그 평에 걸 맞는 해변의 감흥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만...
오토바이 운전에 매우 큰 자신감과 더불어 실제로 능력 있으신 분들에 한해서라면, 섬의 서쪽편 도로를 타고 남하해보는 것도 괜찮아요. 어쨌든 오토바이 운전은 절대로 권할만한 사항은 아닙니다만... 쌀라단 선착장 마을에서 24시간 대여에 200밧 정도의 요금으로 빌려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주의할 것은 피말라이 리조트 그러니까 지도상에서 아오 깐 티엥을 지나고부터는 비포장 도로였어요. 미간에 내천자가 절로 그려지고 눈알은 확장되고 긴장된 콧구멍으로 숨이 들락날락해요. 다른 서양인 커플들도 이 구역의 만만치 않은 길에서는 여자는 내려서 걷고 남자는 오토바이 몰고 언덕길을 낑낑 거리며 오르는 모습도 보입니다. 건기때도 위험하지만, 우기때는 절대 오토바이 타고 이 구역을 가지 마세요. 자칫 미끄러져서 다치기라도 한다면 정말 큰일이에요. 우기 때 굳이 이 구역까지 가시겠다면 차를 빌려서 가시는게 제일 좋아요. 사실 건기 때라도 돈의 여유가 있으시다면 차가 좋긴 하지요.
섬 반대방향 그러니까 동쪽으로 넘어가서 올드 타운을 보고 오는것도 해볼만해요. 올드 타운에 들어서 있는 수상 식당에서 밥 먹는 것도 괜찮은 느낌이랍니다. 물론 바다 색이 이쁘진 않지만 비싸지도 않은 가격으로 어쨌든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 할 수 있으니까요. 볶음밥이나 해물 팟타이가 80밧 정도에 똠양꿍이 100밧 정도이니까, 여기까지 왔다면 필히 수상식당에서 식사를 해보세요. 양도 많이 주더라구요.
글이 너무 괴발개발한데 어쨌든 전 이번이 처음 가보는 꼬 란따행이었습니다. 그런데 거의 재미를 못 봐서 어쨌든 다음에 다시 한번 더 가보고 싶은 곳이 되었어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시간이 흐르면 여기도 동양인 여행자들의 발걸음으로 분주해져 있을까요, 아니면 여전히 서양인들만의 리그로 남아있을까요. 자못 궁금하네요.
쌀라단의 저녁
크렁닌 해변
크렁콩 해변
올드타운
( 꼬란따 코란타 코란따 꼬란타 )
#2011-05-11 13:50:22 지역/일반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