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 폭 싸인 마을 '텅파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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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 폭 싸인 마을 '텅파품'

요술왕자 26 12346

 

깐짜나부리에서 쌍클라부리를 가다보면... 석회암으로 된 동글동글한 산들이 조금씩 보이는데 그 절정을 이루는 곳에 텅파품이 있습니다.
왕위앙이나 끄라비 같은 분위기의 산들이 주변을 둘러 싸고 있는데 왕위앙이나 끄라비의 경치에는 못 미치지만 제법 분위기가 있습니다.
쌍클라부리 갈때마다 궁금했던 이곳에 이번에 하룻밤 묵었습니다.
아직은 별다른 여행자 시설도 없고 여행자를 끌만한 관광거리나 할거리가 없지만 텅파품을 한바퀴 둘러보고 딱 떠오른 것이 이젠 너무 커버린 빠이의 대안이 되면 좋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에 선선한 기후, 깨끗한 공기와... 마을 한켠에 흐르는 깨끗한 강...
가까이에 있는 호수, 온천, 산... 깐짜나부리라는 규모있는 여행자 도시를 배후로 두고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방콕에서 4시간이면 갈수 있는 것도 큰 매력이지요...

아직까지는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지금 여행자가 이곳을 방문한다면 좀 심심할지도 모르겠는데...
암튼 텅파품에서 좋은 느낌을 갖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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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돌아보기]
마을은 깐짜나부리와 쌍클라부리를 연결하는 국도 쪽(남쪽) 입구에 은행 등의 시설과 버스 정류장이 있고 중간은 주택가가 쭉 나오다가 북쪽에 시장을 주변으로 또 하나의 작은 번화가가 형성 되어있습니다.
끝에서 끝까지 걸어서 30분 남짓이면 충분합니다.
마을 북쪽부터 걷자면... 시장을 지나 주택가와 학교 경찰서를 지나면 강쪽으로 빠지는 샛길이 있습니다. 강물은 석회질이 많이 섞여서 그런지 다른 생물들이 많이 살지 않아 투명합니다. 물가에서는 아이들이 노는 모습도 보이구요... 하지만 강 중간에는 수심이 한길은 훨씬 넘어 보이고 물살도 세어서 자칫 잘못 놀다가는 위험하겠더라고요... 하지만 카약이나 튜빙을 하면 정말 환상적일 듯합니다.
강 위에 놓은 작은 흔들다리를 건너면 사원이 나오고 뒷쪽 야트막한 바위산 꼭대기에 탑이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바위산 뒷편으로 꼭대기까지 계단이 놓여 있습니다. 산 꼭대기에는 탑과 커다란 불상이 있고요... 텅파품이 한분에 들어옵니다. 근데 산 올라오느라 힘든데다가 제가 갔을때는 바람이 하나도 안 불어 좀 더웠습니다. 아 그리고 사원 주변에 개들이 아주 많습니다. 사납지는 않은데 개 싫어하시는 분들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셔야 할 듯...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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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과 다리와 전망대(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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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건너는 나무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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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 뒤쪽 바위산 위에 탑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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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텅파품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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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탑에 조명을 켜서 예쁘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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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아직 그렇다할 여행자 숙소는 없고 롯뚜 정류장 바로 앞에 있는 써.분용 호텔S.Boonyong Hotel이 지낼만 합니다. 선풍기, TV와 욕실 딸린 2인실이 250밧. 온수샤워는 되지 않습니다.
더 비싼 에어컨 방에는 온수가 나올지도 모르겠군요... 식당겸 로비에서 무선인터넷 가능합니다. 카운터 옆 벽에 무선인터넷 비번 적혀 있습니다.
그밖에 마을 남쪽에도 숙소가 몇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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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롯뚜 정류장 근처의 랍집(란랍)에서 각종 이싼 음식이 됩니다. 혼자서 들어가기가 뻘쭘하여 한참 망설이다 들어갔습니다. 까이양을 시켰는데 없다고해서 주문한 무양. 오오~ 예술입니다. 촉촉하게 구운 돼지고기에는 양념이 잘 배어 들어 그냥 먹으면 우리나라 간장양념 불고기 맛이 납니다. 찍어 먹는 매콤짭짜름한 소스도 같이 나옵니다. 함께 시킨 쏨땀타이도 깔끔했구요... 여기에 카우냐우(찹쌀밥), 그리고 리오도 빼 놓을 수 없지요. 이렇게 다해서 140밧입니다. 리오가 보통 이런 식당에서 60밧 정도 받으니 음식값만 80밧 정도 되는 거겠네요... 이싼 음식인 랍, 남똑, 각종 새큼한 국종류들 되고요... 얌과 쏨땀도 물론 있습니다. 영업시간 오전10시~오후12시
그리고 시장 앞에 있는 족발덮밥집도 좋았습니다. 족발엔 양념장이 잘 배어 들어가게 충분히 삶았고 고기도 뻑뻑하지 않았습니다. 무껍이나 카우만까이도 되고요... 25밧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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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법]
깐짜나부리와 쌍클라부리를 연결하는 롯뚜(미니버스)를 타면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깐짜나부리->텅파품 115밧. 1시간40분 소요
쌍클라부리->텅파품 80밧. 1시간 10분 소요
각각 아침 6시에서 오후 4시경까지 40분~1시간 간격으로 출발합니다.
그외에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완행버스나 에어컨완행(뻐썽)을 타도 됩니다만 몇시간에 한대씩 있습니다.


#2010-01-21 13:44:09 지역/일반정보#
26 Comments
Naresuan 2010.01.19 19:24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특히 개에 관한 정보...

여행시에 항상 개때문에 힘듭니다...

모터싸이 다음으로 무서운 태국 미친개... ^^;;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0.01.19 19:49  
물려보셨습니까?

물려보지 않으신분은 그 고통을 모르지용!
Naresuan 2010.01.19 19:52  

솔직히 고통 모릅니다... 그래도, 개 무섭습니다... 여행 중에 개가 나타나면 항상 돌아서 길을 가곤 했습니다... ^^;;

공심채 2012.05.13 21:01  
물려보지는 않았지만, 쫓겨는 보았지요. 오토바이 타고 있었으니 그나마 다행이지.. 휘유~
푸켓알라뷰 2010.01.19 19:48  

무양의 맛이 어떨지..사진만으로 생생하게 전해오는거같아요~
촉촉하니..짭쪼름한것이..것도 솜탐타이와 함께..ㅋ
특히 탄부분에 맛은..맛있겠당~
이제 3개월후면 람쁘뜨리와 파타야를 뛰어다닐텐데..아우 어서 그날이 왔으면ㅋㅎ ㅏ~

근데 요왕님 혼자 식사하신거예요? 에고 외로우셨을텐데..
혹시 비상금이 털려? 쓰라린 속을 리오와 달래시는건지..ㅋ

요술왕자 2010.01.19 19:59  
외로움이야 말로 혼자 하는 여행의 참맛이죠 ㅎㅎ
동쪽마녀 2010.01.19 21:16  

이런 곳을 자꾸 소개해주시면,
갈 곳이 계속 늘어납니다.ㅠㅠ
정말 좋군요.
깐짜나부리 가게 되면,
들를 수 있는 거리겠어요.
고맙습니다, 요술왕자님.
방콕에서 쌍클라부리 가는 교통편은
정말 버스 뿐일까요?
5시간 이상 버스를 타고 들어간다는 건
제겐 불가능이거든요.ㅠㅠ

요술왕자 2010.01.19 22:41  

버스 말고 택시가 있습니다.

Naresuan 2010.01.19 22:43  

택시비 장난 아니게 나오겠군요... ^^;;

동쪽마녀 2010.01.19 23:42  

버스나 택시 같은 바퀴 네 개 운송 수단 뿐이란 말씀이시구먼요.ㅠㅠ
혹시 기차 같은 건 없을까 싶어서 여쭤 본 것이었습니다.
흑흑.
고맙습니다.^^

요술왕자 2010.01.20 06:45  

기차는.....
억지로 탄다면야...
남똑까지 갈수 있지만.... 3등 완행 열차 인데다가 외국인한테는 100밧이나 받아 먹고... ㅠㅠ
영 탈게 못됩니다....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0.01.20 06:03  
노인네 티내시는거 같이요..~!

제가보긴엔요....


한번 해보세요..



해보고 안되면 자가용 핼기 띄우세요~~~~~~~!
필리핀 2010.01.20 12:46  
음... 외롭다기보다... 꽤 심심할 동네네여~ ^^
수이양 2010.01.21 12:26  

음..오랫만에 들려보고싶은 곳에 정보가 올라왔네요..
이번 여정은 짧아서 힘들것 같고 다음에 한번 들려봐야 겠어요 ㅎㅎ

수이양 2010.01.21 12:26  
볼수록 땡기네;;
이명지 2010.02.07 12:56  

써 분홍 호텔 에어콘 400 밧  다 괜찮데  길가라서  오토바이소리가  거슬립니다       텅파품  느낌이 좋았어요   텅파품입구 오른쪽  가구상점과 같이있는  강변식당  경치좋고   깨끗하고 싸고  맛있어요 

스카피오 2010.02.12 14:17  

방콕에서 다이렉트로 가는 버스는 없나요? ^^
꼭 가고 픈데 ㅎㅎ

수라야 2010.03.01 23:43  

남톡까지 가는 열차가 아직도 있나 보네요.
남톡행 완행 열차 정말 스릴있었는데,,,,
10년도 더 된 얘기라 제 기억이 맞는진 모르겠지만요.^^;

쩡아엄마 2010.07.01 19:46  

자세한 지도그것도 한글로 올려주시니 더하니 감하합니다~~ 방콕에서 4시간거리라고하면 정말 태국을 사랑하는 여행자들이..하루이틀정도쉬면 좋은곳이겟습니다~감사해요

임태욱 2010.07.31 16:18  
감사합니다
manyto 2011.02.01 17:36  
사진으로 보이는 동네 분위기가 아담하고 참 좋습니다.
머지않아 베낭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공심채 2012.05.13 21:05  
위에서 내려다 본 다리와 강의 모습이 좋군요.. 깐짜나부리-쌍클라부리 스쿠터 여행을 생각 중인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우노성민 2014.11.21 02:14  
빠이를 갈려다 이쪽으로 생각해봐야겠어요
나나주니 2015.02.03 16:36  
란랍집 없어진 것 같아요
써분용 호텔 에어컨룸 400바트
아직 온수 안되는데 곧 될지도
공사중이더군요
전망대는 30분쯤 걸리고
마사지집이 없는듯
댐놀러가는 사람들이 지나가는 마을이랄까
저녁에 정말 할거 없더군요
그래도 풍경이 좋았어요
저녁에 도착.  하루 자고 아침일찍 시원할때
전망대 다녀와서 쌍클라부리 가기 좋았어요
아. 쌍클라부리 가는 롯뚜는
써분용 앞에도.  세븐일레븐 앞에도 있네요
탱고인팬트리 2015.05.03 17:26  
감사합니다.!!요술왕자님 덕분에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되네요
흑지점 2016.04.08 00:07  
여기 가야겠군요 고마워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