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서 쑤코타이에 도착했을 때가 오후3시였고 짐을 풀자마자 바로 역사공원 북부를 다녀왔습니다.

하루에 중앙부와 북부를 다 돌아볼수 있지만 버거워요. 쑤코타이도 꽤 더운 지방인데다 역사공원 곳곳에 연못과 호수, 해자 등 물 웅덩이가 많고 잔디밭이 습기를 머금고 있어 아주 습한 더위입니다. 

3시에 출발하여 숙소로 돌아오니 5시40분이네요.

쑤코타이 도성 북쪽의 유적지는 대부분 입장료가 없지만 중 왓 프라파이루앙과 왓 씨춤은 별도로 100밧을 내야 합니다.

두 사원 입구에 매표소가 있으며 한 곳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면 그걸로 다른 한 곳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왓 쏘라싹

https://maps.app.goo.gl/rGHQLoG6eecUtgiH9

한 면에 여섯마리씩 스물네마리의 코끼리가 쩨디(탑)를 둘러싸며 등에 받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코끼리, 특히 흰코끼리는 예로부터 태국 왕실의 상징이었고 불교를 수호하는 동물이기도 합니다. 쑤코타이 유적 동쪽에도 이런 모양의 탑이 있고 씨 쌋차날라이, 깜팽펫에도 있지요. 

왓 썬카오

도성의 북문. 안팎이 해자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https://maps.app.goo.gl/sRQaoAA11DR4XV918

왓 매쫀

https://maps.app.goo.gl/FQ4ntWZKw5oExqxj8

왓 매쫀을 지나면 커다란 호수가 나오는데 왓 프라파이루앙의 해자입니다.

사원으로 들어가는 다리 입구에 매표소가 있습니다.

왓 프라파이 루앙 동쪽 매표소

https://maps.app.goo.gl/tbYboBSLVbLjsuMF8

왓 프라파이 루앙

https://maps.app.goo.gl/dS7EmpytA1itPSaM9

규모만 따지면 쑤코타이 유적 중 가장 큰 사원입니다만 일부만 복원 되었습니다.

크메르의 자야바르만7세 때 대승불교 사원으로 지어졌다가 쑤코타이때 소승불교사원으로 바뀌었고 오랜 시간동안 증개축 되었습니다.

쑤코타이 왕조 설립 즈음에는 이 주변이 쑤코타이의 중심지였다고 하네요. 

흔적만 남은 입불상(뒤)과 와불상(앞)

크메르 양식의 탑인 '쁘랑'

탑에 새겨진 부조가 비교적 생생히 남아 있습니다.

왓 씨춤

https://maps.app.goo.gl/NCErYRrEvXcExqce8

왓 프라파이 루앙의 서쪽출입구로 나가 5분 정도 걸으면 왓 씨춤이 나옵니다.

네모난 몬돕 안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 15미터 높이의 불상 '프라 아차나'는 멀리서봐도 그 위압감이 느껴집니다.

이 사원의 대불당인 '몬돕'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주변을 둘러봅니다.

몬돕 오른쪽에 있는 작은 불당

왔냥?

몬돕의 벽은 두께가 11미터인데 입구 왼쪽으로 불상 머리 부분까지 올라가는 통로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부처의 생애가 그려진 여러점의 벽화가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태국에서 가장 오래된 벽화라고 합니다.

통로는 들어갈 수 없도록 문이 잠겨 있습니다.

원래는 지붕이 있었으나 무너져 없어졌고 지금은 이렇게 천장이 뚫려있습니다.

불상의 곡선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마을로 돌아가는 길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