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빵과 난 사이 '프래'에서의 2박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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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빵과 난 사이 '프래'에서의 2박3일

요술왕자 0 2178


치앙마이를 출발하여, 람푼과 람빵을 거쳐 프래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번이 10여년 만에 두번째 방문인데요, 태국의 다른 도시들도 마찬가지지만 도시 자체는 좀 커졌는데 구시가는 예전과 별 차이가 없네요.

구시가에 옛날 건물들이 몇 곳 있고 시외곽에 '패 므앙피'라는 침식지형이 좀 유명하긴 한데 전반적으로는 딱히 볼거리가 없는 편입니다.

태국 북부를 느리게 돌아볼 여행자들이라면 잠깐 묵고갈 만 곳입니다.


프래는 란나가 1900년대 초 태국에 완전 복속되지 전까지 란나의 다섯개 공국 중 하나였습니다. 프래 역시 성벽과 해자를 갖고 있는 작은 도시국가였던 거죠. (나머지 네개는 치앙마이, 람빵, 람푼, 난)

근세에 들어와서 샨(타이야이)족들이 이곳으로 이주하여 벌목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하네요.




프래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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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전도 다운로드 https://thailovemap.net/15





숙소로 잡은 곳은 버스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아이싸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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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이고 구시가로도 걸어갈 수 있는데다가 사진으로 보니 꽤 깨끗해 보여서 예약을 하고 찾아 갔습니다.

도착해보니 아무도 없어서 간판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먼서 서성이고 있는데 안에서 스탭이 나오더라고요.

방은 3층에 있고 깨끗했습니다. 예약사이트에서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부분이었는데 욕실, 화장실이 공용이었어요. 묵는 내내 다른 손님은 없었지만 욕실 오가는게 좀 번거롭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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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공용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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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숨 좀 돌릴 겸 가까운 카페를 찾았어요.


슈가 바이츠 카페 앤 홈 베이커리

Sugar Bites Café & Homemade Bakery

https://g.page/sugarbitesphrae


나름 유명 한 곳인지 읭? 할 정도로 붐비더라고요. 주차된 차들도 방콕 번호판이 대부분

라떼 5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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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쩜 싸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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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양식의 작고 예쁜 사원입니다. 숙소 바로 옆에 있어서 두번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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쏫 츤 포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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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저녁을 먹은 곳이에요. 카우똠과 갖가지 반찬을 하는 식당입니다.

우거지조림, 부추볶음, 족발을 시켜 먹었습니다. 양이 많아서 꽤 남겼어요. 사실 저 우거지조림 하나만으로도 밥 두공기는 먹을 수 있는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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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차이(우거지 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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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조림(카무 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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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 꾸이차이 카오 무껍(호부추 튀긴삼겹살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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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세가지 반찬과 밥 한공기, 씽맥주 큰거 두 병해서 380밧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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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은 걸어서 구시가 돌아보기




왓 싸 버 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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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안의 작은 사원인데 좁은 공간에 뭔가 많이 있어 복잡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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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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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과 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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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텝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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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수집품을 모아 놓은 박물관. 사진으로 보니 전시물이 딱히 볼만한 게 없는 듯해서 건너뛸까 생각했는데 마침 점심시간이라 문을 닫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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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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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몇 km를 걷느라 정신이 혼미해 졌습니다.

땀 식힐 에어컨을 찾아 들어 간 곳이에요.

라떼 55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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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을 따라 만들어진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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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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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어야죠.

다행히 동선 위에 적당한 곳을 찾았습니다. 북부음식 전문점이에요.

남응이우(선지 꽃국)과 무 싸떼(커리양념 돼지고기 꼬치)를 시켰어요. 콜라까지해서 115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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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응이우(남니우)에 들어있는 선지는 간이 되어있어서 인지 우리나라 선지보다 맛있어요.

남응이우에 대해서는 더 알고 싶으신 분은 >>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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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무슬림 음식인 싸떼는 태국에서도 인기메뉴에요.

꼬치도 꼬치지만 저 땅콩소스와 새콤달콤 오이, 양파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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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응이우는 곁들여 나오는 생야채와 함께 카놈찐(쌀소면)과 같이 비벼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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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프라밧 밍므앙

https://goo.gl/maps/bp6w98ikA7KDApsz9


오래된 두개의 사원을 하나로 합쳤어요.

사원 안 왼쪽 불당 안의 불상은 프래 안에서 으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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쿰 짜오 루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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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중인 프래의 옛 통치자가 살았던 집입니다.

건물 반지하 층은 죄를 저지른 노예를 가두는 감옥으로 쓰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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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므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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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어느 도시마다 다 있는 도시의 기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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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퐁 쑤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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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탑 여러개가 솟아 있는 불당, 거대 황금거북상, 황금와불 등 작지만 독특한 볼거리가 많은 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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쿰 웡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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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래의 귀족 가문인 웡부리의 집입니다. 개인 박물관이며 입장료가 30밧 있습니다.

건물 자체도 아기자기하며 예쁘고 전시물도 볼만합니다. 집 안 곳곳을 둘러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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웡부리의 집을 마지막으로 프래 도보루트는 마무리

그랩 오토바이를 불렀는데 숙소보다 더 먼곳에서 오네요.

숙소까지는 71밧 나왔습니다.






1994

https://goo.gl/maps/CZpWZgNDpWAsFvQk8


터미널 근처의 식당입니다.

음식 세가지 시켰는데 다 맛있네요. 성공~

맥주 2병과 밥 하나 해서 375밧


삑 까이텃(닭날개 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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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팟 프릭타이 담(돼지고기 후추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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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 카이다우(달걀 후라이를 새콤달콤 매콤 소스에 무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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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래에서 난으로는 롯뚜(미니밴)가 수시로 운행합니다. 12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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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나오는 포인트들의 위치는 아래 지도에 표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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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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