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근교 호젓한 전경 <훼이뜽타오(훼이틍타오) 호수>
일단 위치를 확인해야 뭔가 감이 구체적으로 다가오겠죠. ^^ 아래 지도 참고하세요.
위치 https://goo.gl/maps/zeGTnix4vu12
영문표기로 ‘Huay Tung Tao’라고 되어있어 보통 훼이틍타오라고 말하는데 훼이뜽타오(Huai Tueng Thao)가 맞는 이름입니다.
앙껩남 훼이뜽타오(훼이뜽타오 저수지)
이 호수는 치앙마이 타패문 기준 북쪽으로 약 14킬로 남짓 떨어져 있습니다.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지요. 그래서 대부분의 여행자는 관심도 없고 가기도 힘든 곳이긴 합니다. 대중교통은 없고요, 혹시나 썽태우 등을 빌려서 먼쨈을 가게 되면 중간에 들러서 호숫가 식당에서 식사하면 괜찮을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훼이뜽타오 호수는 치앙마이에 체류하는 시간이 많은 장기여행자라면 한번쯤 와볼만하다고 느껴져요. 제가 강이나 호수를 좋아해서 그런가... 이런 물 근처 호젓한 들판이 맘에 쏙 들었습니다. 사실 태국의 여느 강이나 호수가 그렇듯이 물이 맑고 그런건 없지만 뭐 그 물에 뛰어들 것도 아니고 그냥 조망용이죠.
훼이뜽타오는 정확히 말하면 계곡 한 쪽을 흙댐으로 막은 저수지인데요, 주변 지역의 물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푸미폰 전 국왕의 지시로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입장료는 1인 50밧입니다.
정문으로 들어가서 나오는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가면 호수를 시계방향, 오른쪽으로 가면 반시계방향으로 돌 수 있습니다.
인공호수 주변에는 엉성하게나마 나무로 지은 오두막 같은 식당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호수의 정취를 느끼면서 식사를 즐기기에 좋은 구조로 되어있군요. 우리나라에도 이런면에서 그다지 낯설진 않죠. 물 보면서 고기 구워먹는 그런 우리나라 강변이나 계곡 유원지 비스므리한 감흥이라 볼 수도 있어요.
ATV(사륜오토바이)나 짚라인 같은 시설도 되어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휴일 낮시간에 올 것 같습니다. 우리는 월요일날 방문했더니 호수주변이고 식당이고간에 아주 휑하더라구요.
그리고 묵는 사람도 있는지 숙소로 보이는 건물도 있고 야영할 수 있는 자리도 있던데 친구들을 모아서 오면 고기도 굽고 맥주 한잔씩 하면서 재미지게 하룻밤 보낼 수 있는 그런 곳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