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렌트
태국에서 여행 할 때 오토바이 대여는 새로운 즐거움은 물론 때로는 시간적, 금전적인 도움을 줍니다.
저는 방콕을 제외한 다른 지역을 여행 할 때에는 꼭 오토바이를 빌렸습니다. 대중 교통 수단이 발달 되지 않은 지방에서는 정말 유용 하였습니다. 만약 오토바이가 없었더라면 아마 교통비가 두배는 더 들었을 겁니다. 특히 지난번의 여행에서는 여행지에 도착하면 숙소 잡고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오토바이 빌리는 일이었죠. 두 명이어서 더욱 교통비가 절약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점만 있는게 아니라.... 사고도 몇 번 있었고 상당히 위험했던 적도 있었죠. 이건 뒤에서 말씀 드리고요..... 그럼 태국에서 오토바이 렌트에 대해서 얘기해보죠.
● 어디에서 오토바이를 빌리는가?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대중 교통을 이용 할 수 없는 곳에서 오토바이는 유용합니다. 특히 넓은 지역을 이곳저곳 돌아 봐야 하는 곳에서는 오토바이가 없다면 정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게 되죠. 하지만 어떤 상횡에서도 오토바이 대여는 2차적인 문제구요, 대중 교통으로 가능하다면 굳이 오토바이를 빌릴 필요는 없습니다. 버스 보다는 오토바이가 훨씬 더 위험하니까요.
제가 오토바이를 빌려서 특히 유용했다고 생각 되는 곳은 다음과 같습니다.
매홍손 - long neck 카렌족(커 야오 카렌;파동족) 마을과 물고기 동굴을 갔었습니다. 특히 파동족 마을로는 대중 교통수단이 전혀 없었죠. 여행사 투어버스가 유일한 수단이었습니다. 그래서 오토바이를 빌렸습니다. 오전에는 파동족 마을, 오후에는 물고기 동굴을 갔다왔어요.
치앙마이 - 치앙마이에서 트레킹만 하고 올꺼면 모르겠지만 시내에서 몇일 동안 머무르면서 돌아볼 사람은 오토바이를 대여 하는게 좋습니다. 치앙마이 시내는 이제 더 이상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습니다. 썽태우나 쌈러를 타야하죠. 썽태우의 경우 10밧 균일. 오토바이를 빌린다면 행동반경은 훨씬 넓어집니다. 시내를 샅샅히 훑기는 물론이구요, 보상과 싼캄팽, 치앙마이 동물원, 치앙마이 대학교, 도이 쑤텝, 멀리는 푸삥 여름 궁전과 도이 뿌이 몽족 마을도 다녀올수 있지요. 작년 아시아 청소년 축구대회가 열렸던 700주년 기념 경기장(싸남 낄라 쩻러이 삐)이나 고산족 박물관도 오토바이 대여 가 아니면 가기 힘든 곳이죠.
꼬 사무이 - 해변 내에서 움직이려고 해도 20~30밧을 요구하는 썽태우 기사들과의 실랑이는 정말 짜증 나죠. 썽태우 4번 탈 돈으로 오토바이 한 대 빌리는 게 훨씬 이익입니다. 물론 바다에만 하루 종일 있을 꺼면 필요 없죠. 저는 오토바이 빌려서 섬 내 대부분을 돌았습니다. 나므앙 폭포, 청몬 해변, 프라야이, 힌따 힌야이 등으로 갈 때 특히 유용했습니다. 오토바이가 없었더라면 사무이의 반도 못보고 왔을 꺼에요.
● 렌탈 방법
오토바이 대여는 매우 간단합니다. 면허증은 필요 없습니다.
간단한 계약서를 쓰고 여권을 맡기면 됩니다. 대여료는 하루 단위로 빌릴 때 미리 계산하는데, 날짜를 넘기게 되면 초과된 날짜만큼 지불하면 됩니다. 여권이 없을 때에는 1000밧에서 수 천밧의 보증금을 요구하기도 하며 아예 대여가 불가능 할 경우도 있습니다.
헬멧은 원할 경우 무료로 빌려 주는데 헬멧에 대한 보증금을 받는 곳도 있습니다.
연료는 대여 당시의 상태대로 채워다 주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만땅 채워진 오토바이를 빌린 곳이 그냥 갖다 줘도 되는 경우에는 정말 땡 잡은 거죠.
● 도로 주행시 주의점
1. 주행 방향이 우리와 반대다.
태국은 도로에서 좌측 주행입니다. 차가 많은 시내 도로에서는 큰 문제가 없지만 차가 적은 지방도로에서 위험한 상황이 종종 발생하게 됩니다. 뻥 뚤린 길을 가다보면 착각하고 우측 차선으로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교차로를 지날 때 차가 어느 쪽에서 오는지 금새 감이 안잡히기도 하죠.
2. 헬멧은 쓰도록....
사실 헬멧을 쓰면 불편합니다. 게다가 그 더운 곳에서 헬멧을 쓰는 것은 정말 고통이죠. 이건 저도 뭐라고 말씀 못드리겠습니다. 저도 안쓰고 다녔으니까요. 하지만 자기 몸은 자신이 지키는 것.....
3. 보행자 주의
태국에는 신호등이 거의 없습니다. 그냥 아무데서나 건너죠. 바깥쪽 차선으로 다닐 때는 반드시 감속 운행 하세요. 지방도로를 다닐 때는 마을이 나오면 꼭 감속 하시구요.....
4. 일방통행
태국은 어느 도시던 간에 일방통행로가 많죠. 일방 통행로는 도로 위나 길 입구에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진입할 때 충분히 감속, 또는 정지해서 이 길이 일방 통행인지 아닌지를 확인 하는 버릇을 가져야 합니다.
5. 급커브시 절대 감속
치앙마이나 꼬 사무이, 푸켓 같은 곳은 언덕이 많고 게다가 급 커브 길도 많습니다. 이런 곳이 나오면 수십미터 전부터 천천히 감속을 해서 지나가야 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커브를 틀다간 그냥 차선을 넘어 버립니다. 이래서 대형 사고가 많이 나게 되죠. 급 커브길 절대 감속 명심하세요.
● 사고시 처리
큰 사고가 아니더라도 넘어 졌거나 해서 약간 찌그러진 경우 그 상태에 따라 보상을 해줘야 합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많은 렌트 숍에서 바가지를 씌우게 되죠. 흥정을 해도 안 될 경우 관광 경찰이나 경찰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겠습니다.
제가 매홍손에서 파동족 마을 찾아 가다가 경사 길에서 넘어졌습니다. 오토바이 앞에 달린 바구니와 사이드 미러가 찌그러 졌고, 핸들이 약간 어긋났죠. 그 상태로 파동족 마을과 물고기 동굴 갔다오고 다음날 가게로 가져갔는데.... 900밧을 달라고 하더군요. 정말 저는 착하고 양심적인 주인을 만난 거였죠. 보통 수천밧에서 만 밧 이상도 요구하는데..... 핸들 어긋난게 젤 비싸더군요. 500밧 정도, 바구니는 200밧, 사이드미러도 200밧 정도..... 나중에 사고시 참고하세요.
● 추천 - 도전해 볼 만한 곳
치앙마이-타똔-도이 매살롱-매싸이-골든트라이앵글-치앙샌-치앙콩-치앙라이-매 쑤어이-치앙마이
저도 아직 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꼭 한번 해보고 싶은 루트입니다. 경치 좋고, 아주 외지지도 않았고, 차도 많지 않고, 고산족도 많이 볼 수 있고.... 적어도 열흘은 잡아야 겠죠.
● 오프로드 모터 사이클링
"비포장 산길을 오토바이로 달린다." 우리 나라에서는 해볼 곳도 찾기 어렵고, 그런 기회도 흔치 않죠. 하지만 태국은 몇 군데 오프로드를 즐길 만한 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점입니다. 특히 초보자에게는요. 오토바이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에게는 절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또,이런 곳에서는 두 명이 함께 타는 것도 매우 위험합니다.
꼬 따오 - 오프로드라고 하기에는 조금 쉬운 곳입니다. 반 매핫에서 아오 따넛, 싸이리에서 아오 힌웡 구간이 즐길 만 합니다. 아오 따넛 가기 1km전부터는 급경사에 잔 돌이 많으므로 중간에 세워놓고 걸어서 내려가야 합니다.
꼬 팡안 - 반 따이-탄사뎃 폭포 구간. 정말 오프로드의 극치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양쪽으로는 밀림이 우거져 있고, 개울, 바위 등을 타고 넘어야 하는 곳도 간간히 나옵니다.
그 밖에 - 태국 북부에서 고산족 마을을 오토바이로 찾아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자세한 확대 지도가 필요하고요, 지도에 없는 샛길로는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지도는 대형 서점에 가시면 구하실 수 있습니다. 오토바이로는 갈 수 없는 곳도 많아요. 가다가 위험해 보이는 길이 나오면 미련없이 되돌아 오는 것도 필요합니다. 매 쑤어이 주변, 도이 매살롱 주변, 빠이 주변 등의 지역이 좋습니다.
● 오프로드에서 주의 할 점
1. 경사에서는 저단 기어로....
경사에서 3단이나 4단등 고단 기어로 내려 올때는 생각지도 않게 가속이 될 수가 있는데다가 이럴경우 브레이크를 잡더라도 미끄러지게 됩니다. 특히 오프로드에서는 잔 자갈이 많아서 브레이크를 밟고 내려오면 차제의 무게와 사람의 무게가 더해져서 그냥 쭉 미끄러지게 됩니다. 전혀 손 쓸 수 없는 상황이죠. 이럴 때 저단 기어로 내려오게 되면 기어비에 따라서 바퀴에 큰 저항이 걸리면서 천천히 내려가게 됩니다. 물론 엑셀레이터는 쓰지 않아야죠.
2. 혼자 타기
두 사람이 타게 되면 그만큼 무게가 많이 나가서 같은 출력에도 오토바이가 제대로 움직이지 못합니다. 게다가 위에서 얘기한 경사면에서는 더욱더 위험하죠.
3. 연료은 출발 전 충분히...
휘발유는 출발전에 만땅을 채우고 떠나는 것이 좋습니다. 주유소는 물론 마을도 없는 길이 얼마나 이어질지 모르기 때문이죠.
4. 물과 비상식량은 필수
설명이 필요 없죠?
이상입니다. 다시한번 말씀 드리지만... 젤 중요한건 과속하지 않는 겁니다. 자신 없는 길은 가지 말구요.....
저는 방콕을 제외한 다른 지역을 여행 할 때에는 꼭 오토바이를 빌렸습니다. 대중 교통 수단이 발달 되지 않은 지방에서는 정말 유용 하였습니다. 만약 오토바이가 없었더라면 아마 교통비가 두배는 더 들었을 겁니다. 특히 지난번의 여행에서는 여행지에 도착하면 숙소 잡고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오토바이 빌리는 일이었죠. 두 명이어서 더욱 교통비가 절약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점만 있는게 아니라.... 사고도 몇 번 있었고 상당히 위험했던 적도 있었죠. 이건 뒤에서 말씀 드리고요..... 그럼 태국에서 오토바이 렌트에 대해서 얘기해보죠.
● 어디에서 오토바이를 빌리는가?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대중 교통을 이용 할 수 없는 곳에서 오토바이는 유용합니다. 특히 넓은 지역을 이곳저곳 돌아 봐야 하는 곳에서는 오토바이가 없다면 정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게 되죠. 하지만 어떤 상횡에서도 오토바이 대여는 2차적인 문제구요, 대중 교통으로 가능하다면 굳이 오토바이를 빌릴 필요는 없습니다. 버스 보다는 오토바이가 훨씬 더 위험하니까요.
제가 오토바이를 빌려서 특히 유용했다고 생각 되는 곳은 다음과 같습니다.
매홍손 - long neck 카렌족(커 야오 카렌;파동족) 마을과 물고기 동굴을 갔었습니다. 특히 파동족 마을로는 대중 교통수단이 전혀 없었죠. 여행사 투어버스가 유일한 수단이었습니다. 그래서 오토바이를 빌렸습니다. 오전에는 파동족 마을, 오후에는 물고기 동굴을 갔다왔어요.
치앙마이 - 치앙마이에서 트레킹만 하고 올꺼면 모르겠지만 시내에서 몇일 동안 머무르면서 돌아볼 사람은 오토바이를 대여 하는게 좋습니다. 치앙마이 시내는 이제 더 이상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습니다. 썽태우나 쌈러를 타야하죠. 썽태우의 경우 10밧 균일. 오토바이를 빌린다면 행동반경은 훨씬 넓어집니다. 시내를 샅샅히 훑기는 물론이구요, 보상과 싼캄팽, 치앙마이 동물원, 치앙마이 대학교, 도이 쑤텝, 멀리는 푸삥 여름 궁전과 도이 뿌이 몽족 마을도 다녀올수 있지요. 작년 아시아 청소년 축구대회가 열렸던 700주년 기념 경기장(싸남 낄라 쩻러이 삐)이나 고산족 박물관도 오토바이 대여 가 아니면 가기 힘든 곳이죠.
꼬 사무이 - 해변 내에서 움직이려고 해도 20~30밧을 요구하는 썽태우 기사들과의 실랑이는 정말 짜증 나죠. 썽태우 4번 탈 돈으로 오토바이 한 대 빌리는 게 훨씬 이익입니다. 물론 바다에만 하루 종일 있을 꺼면 필요 없죠. 저는 오토바이 빌려서 섬 내 대부분을 돌았습니다. 나므앙 폭포, 청몬 해변, 프라야이, 힌따 힌야이 등으로 갈 때 특히 유용했습니다. 오토바이가 없었더라면 사무이의 반도 못보고 왔을 꺼에요.
● 렌탈 방법
오토바이 대여는 매우 간단합니다. 면허증은 필요 없습니다.
간단한 계약서를 쓰고 여권을 맡기면 됩니다. 대여료는 하루 단위로 빌릴 때 미리 계산하는데, 날짜를 넘기게 되면 초과된 날짜만큼 지불하면 됩니다. 여권이 없을 때에는 1000밧에서 수 천밧의 보증금을 요구하기도 하며 아예 대여가 불가능 할 경우도 있습니다.
헬멧은 원할 경우 무료로 빌려 주는데 헬멧에 대한 보증금을 받는 곳도 있습니다.
연료는 대여 당시의 상태대로 채워다 주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만땅 채워진 오토바이를 빌린 곳이 그냥 갖다 줘도 되는 경우에는 정말 땡 잡은 거죠.
● 도로 주행시 주의점
1. 주행 방향이 우리와 반대다.
태국은 도로에서 좌측 주행입니다. 차가 많은 시내 도로에서는 큰 문제가 없지만 차가 적은 지방도로에서 위험한 상황이 종종 발생하게 됩니다. 뻥 뚤린 길을 가다보면 착각하고 우측 차선으로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교차로를 지날 때 차가 어느 쪽에서 오는지 금새 감이 안잡히기도 하죠.
2. 헬멧은 쓰도록....
사실 헬멧을 쓰면 불편합니다. 게다가 그 더운 곳에서 헬멧을 쓰는 것은 정말 고통이죠. 이건 저도 뭐라고 말씀 못드리겠습니다. 저도 안쓰고 다녔으니까요. 하지만 자기 몸은 자신이 지키는 것.....
3. 보행자 주의
태국에는 신호등이 거의 없습니다. 그냥 아무데서나 건너죠. 바깥쪽 차선으로 다닐 때는 반드시 감속 운행 하세요. 지방도로를 다닐 때는 마을이 나오면 꼭 감속 하시구요.....
4. 일방통행
태국은 어느 도시던 간에 일방통행로가 많죠. 일방 통행로는 도로 위나 길 입구에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진입할 때 충분히 감속, 또는 정지해서 이 길이 일방 통행인지 아닌지를 확인 하는 버릇을 가져야 합니다.
5. 급커브시 절대 감속
치앙마이나 꼬 사무이, 푸켓 같은 곳은 언덕이 많고 게다가 급 커브 길도 많습니다. 이런 곳이 나오면 수십미터 전부터 천천히 감속을 해서 지나가야 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커브를 틀다간 그냥 차선을 넘어 버립니다. 이래서 대형 사고가 많이 나게 되죠. 급 커브길 절대 감속 명심하세요.
● 사고시 처리
큰 사고가 아니더라도 넘어 졌거나 해서 약간 찌그러진 경우 그 상태에 따라 보상을 해줘야 합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많은 렌트 숍에서 바가지를 씌우게 되죠. 흥정을 해도 안 될 경우 관광 경찰이나 경찰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겠습니다.
제가 매홍손에서 파동족 마을 찾아 가다가 경사 길에서 넘어졌습니다. 오토바이 앞에 달린 바구니와 사이드 미러가 찌그러 졌고, 핸들이 약간 어긋났죠. 그 상태로 파동족 마을과 물고기 동굴 갔다오고 다음날 가게로 가져갔는데.... 900밧을 달라고 하더군요. 정말 저는 착하고 양심적인 주인을 만난 거였죠. 보통 수천밧에서 만 밧 이상도 요구하는데..... 핸들 어긋난게 젤 비싸더군요. 500밧 정도, 바구니는 200밧, 사이드미러도 200밧 정도..... 나중에 사고시 참고하세요.
● 추천 - 도전해 볼 만한 곳
치앙마이-타똔-도이 매살롱-매싸이-골든트라이앵글-치앙샌-치앙콩-치앙라이-매 쑤어이-치앙마이
저도 아직 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꼭 한번 해보고 싶은 루트입니다. 경치 좋고, 아주 외지지도 않았고, 차도 많지 않고, 고산족도 많이 볼 수 있고.... 적어도 열흘은 잡아야 겠죠.
● 오프로드 모터 사이클링
"비포장 산길을 오토바이로 달린다." 우리 나라에서는 해볼 곳도 찾기 어렵고, 그런 기회도 흔치 않죠. 하지만 태국은 몇 군데 오프로드를 즐길 만한 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점입니다. 특히 초보자에게는요. 오토바이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에게는 절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또,이런 곳에서는 두 명이 함께 타는 것도 매우 위험합니다.
꼬 따오 - 오프로드라고 하기에는 조금 쉬운 곳입니다. 반 매핫에서 아오 따넛, 싸이리에서 아오 힌웡 구간이 즐길 만 합니다. 아오 따넛 가기 1km전부터는 급경사에 잔 돌이 많으므로 중간에 세워놓고 걸어서 내려가야 합니다.
꼬 팡안 - 반 따이-탄사뎃 폭포 구간. 정말 오프로드의 극치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양쪽으로는 밀림이 우거져 있고, 개울, 바위 등을 타고 넘어야 하는 곳도 간간히 나옵니다.
그 밖에 - 태국 북부에서 고산족 마을을 오토바이로 찾아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자세한 확대 지도가 필요하고요, 지도에 없는 샛길로는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지도는 대형 서점에 가시면 구하실 수 있습니다. 오토바이로는 갈 수 없는 곳도 많아요. 가다가 위험해 보이는 길이 나오면 미련없이 되돌아 오는 것도 필요합니다. 매 쑤어이 주변, 도이 매살롱 주변, 빠이 주변 등의 지역이 좋습니다.
● 오프로드에서 주의 할 점
1. 경사에서는 저단 기어로....
경사에서 3단이나 4단등 고단 기어로 내려 올때는 생각지도 않게 가속이 될 수가 있는데다가 이럴경우 브레이크를 잡더라도 미끄러지게 됩니다. 특히 오프로드에서는 잔 자갈이 많아서 브레이크를 밟고 내려오면 차제의 무게와 사람의 무게가 더해져서 그냥 쭉 미끄러지게 됩니다. 전혀 손 쓸 수 없는 상황이죠. 이럴 때 저단 기어로 내려오게 되면 기어비에 따라서 바퀴에 큰 저항이 걸리면서 천천히 내려가게 됩니다. 물론 엑셀레이터는 쓰지 않아야죠.
2. 혼자 타기
두 사람이 타게 되면 그만큼 무게가 많이 나가서 같은 출력에도 오토바이가 제대로 움직이지 못합니다. 게다가 위에서 얘기한 경사면에서는 더욱더 위험하죠.
3. 연료은 출발 전 충분히...
휘발유는 출발전에 만땅을 채우고 떠나는 것이 좋습니다. 주유소는 물론 마을도 없는 길이 얼마나 이어질지 모르기 때문이죠.
4. 물과 비상식량은 필수
설명이 필요 없죠?
이상입니다. 다시한번 말씀 드리지만... 젤 중요한건 과속하지 않는 겁니다. 자신 없는 길은 가지 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