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 포 วัดโพธิ์ Wat Pho

https://maps.app.goo.gl/P3bDcTXRHgVp6yTx9 

'왓 포'는 방콕왕궁(프라랏차왕) 바로 남쪽에 있는 사원으로 태국의 6개 1급 왕실 사원 중 하나이며 방콕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기도 합니다. 아유타야시대에는 '왓 포타람'이라고 불려진 이 사원을 현 왕조의 초대왕인 라마1세가 이곳에 교육기관을 만들라하여 개축하고 이름을 '왓 프라 체뚜폰 위몬 망칼라람 랏차와라마하위한 วัดพระเชตุพนวิมลมังคลารามราชวรมหาวิหาร'으로 붙였습니다. 이것이 지금의 공식이름이지만 예전의 '왓 포타람'을 축약하여 '왓 포'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왓 포에서 '포โพธิ์Bodhi'는 석가모니 보리수를 뜻합니다. 부처(석가모니)는 인도의 부다가야에 있는 보리수 아래에서 깨닳음을 얻었는데 그 보리수는 불교에서 '석가모니의 보리수'로 신성시하고 해당 지역도 성지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 석가모니의 보리수 묘목을 전세계 일곱개 나라에 나누어줬는데 그중 하나가 이 왓 포 안에 있습니다. 참고로 일곱개 나라 중에는 우리나라도 있는데 태국과 스리랑카에 이어 세번째로 증정 받았습니다.

사원 안의 교육시설은 불교 뿐만 아니라 예술 등 당대의 지식을 모아 벽화 등으로 기록하여 교육에 이용하도록 한 태국 최초의 대학이기도 합니다. 그 중 인체의 각 지점을 선으로 연결하여 지압 등의 방법으로 치료하는 고대의학도 있는데 이것이 왓포가 현재 태국 마사지의 본산으로 일컬어지는 이유입니다.

1. 위한 프라넌

위한 : 불당, 프라넌 : 누워있는 불상의 뜻으로 왓포의 가장 대표적인 유물인 열반 부처상이 있는 곳입니다. '프라 풋타 싸이얏'이라고 하는 이 와불상은 길이 46미터 높이 15미터에 이르며 금박이 입혀져 있습니다. 불상의 발바닥에는 108개의 신성한 문양이 자개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불당 벽쪽으로 돌아가며 108개의 청동항아리가 놓여 있는데 돈을 시주하는 곳입니다. 보통 밧이나 싸땅 동전으로 바꾸어 시주하게 됩니다. 시주 하는 동안 뒷쪽에서 가방을 뒤져 훔쳐가는 소매치기가 있으므로 주의하세요.

2. 미싸까완 공원

위한 프라넌 바로 뒷쪽에 있는 중국식 정자가 있는 작은 공원으로 인도에서 가져온 석가모니의 보리수가 있습니다.

3. 프라 몬돕

경전이 보관된 각진탑입니다.

4. 프라 마하 쩨디 씨 랏차깐

몬돕 앞에 네개의 탑이 서 있습니다. 앞쪽에 3개는 왼쪽부터 라마3세, 라마1세, 라마2세, 뒷쪽의 탑은 라마4세의 탑입니다.

왕들의 탑 앞쪽에는 태국 마사지의 기본이 되는 인체의 혈자리 그림이 그려진 정자가 있습니다.

5. 악어 공원

미싸까완 공원과 비슷한 형태의 공원으로 연못이 있습니다.

(현재 입장 불가)

6. 쌀라 깐빠리안

승려들이 명상이나 불공을 드리는 불당입니다. 대웅전에 원래 있던 불상은 현재 이곳에 있고 대웅전에는 새 불상을 모셨습니다.

(현재 입장 불가)

7. 프라 우보쏫

왓포 사원구역 중 반 이상을 차지하는 넓은 구역으로 가운데 프라 우보쏫(대웅전)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네개의 불당과 각 회랑건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주변에는 왕족들의 유골이 들어있는 100개의 작은 탑이 빼곡하게 서 있습니다. 

프라 우보쏫은 승려 서품식을 하는 곳으로 전통적으로는 여성은 입장 할 수 없지만 왓포와 같이 크고 유명한 사원은 누구나 들어가 불공을 드릴 수 있습니다. 안에는 작지만 금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불상이 있습니다. 불상의 기단에는 라마1세의 유골의 일부가 안치 되어있습니다.

우보쏫을 둘러싼 회랑건물은 '프라 라비앙'이라고 하는데 회랑 안팎으로 라마1세가 태국 전국에서 가져온 400개의 불상이 놓여 있습니다.

매일 오전8시부터 오후7시30분까지 열며 입장료는 300밧(120cm이하는 무료)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