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파타야 판도를 바꿔놓은 <터미널21> 뭐가 있을까?
센트럴 페스티벌이 위치한 파타야 중남부에 비해서 돌고래 로터리 주변 북쪽 구역은 그에 대적할만한 쇼핑몰이 없어놔서 다소 적적했었는데 터미널 21이 개장하면서 활성도가 확 바뀐 느낌이에요.
물론 그전에도 빅씨가 있는 센트럴 마리나가 이 구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했데, 센트럴 페스티벌이 생기면서 마리나의 활기가 좀 줄더라고요. 같은 계열의 쇼핑몰 때문에 기존 쇼핑몰이 사그라들다니 아이러니했죠.
해변 길에 지어놓은 ‘더 베이’라는 2층짜리 쇼핑몰 역시 완공 된지가 언제인데, 좀 과장되게 말하자면 버려진 건물마냥 전반적으로다가 휑~ 합니다. 위치가 더할 나위 없이 좋은데 왜 식당이고 상점이 2층에 입점을 안 하는지 알다가도 모를일이야요.
아무튼 돌고래상 근처에 멋지게 자리 잡은 터미널 21. 그야말로 없는 브랜드가 없이 빼곡하게 차 있습니다. 공실도 거의 없고 말이에요.
층별 입점 업체 안내입니다.
쇼핑과 음식 즐기 실 때 참고하세요.
건물 층 수 이름이 G-M-1-2-3-4 이렇게 싸얌파라곤과 동일한 방식입니다.
G (Ground floor)
파리 컨셉이어서 에펠탑이 중앙에 떡하니 버티고 있어요. H&M, 유니클로, 자스팔 같은 대형 의류브랜드가 있고 패션과 화장품 가게들이 많이 있네요. 캐스 키드슨, 캘빈 클라인, 찰스 앤 키스, 라코스테, 나라야, 판도라, 세이코, 팀버랜드, 스왈롭스키 등등이 있는데 다국적 브랜드의 경우 태국이라고 더 저렴하고 말고 할 게 없네요. ㅠㅠ
M (Mezzanine)
런던 컨셉으로 만들어진 곳인데 여기에 24시간 운영하는 슈퍼마켓인 ‘Foodland’와 식당, 그리고 다양한 패션 브랜드들이 있어요.
스타벅스, 커피클럽, 애프터유, 브래드톡, 콜드스톤, 립컬, 스포츠월드, 스케쳐스, 아디다스, AIIZ, 크록스, 지오다노, 나이키 등등이 입점해 있었습니다.
1 (1st floor)
우리식으론 3층인 세번째 층입니다.
이곳은 대략 뷰티, 은행, 모바일제품 주력 공간이라는데 여기도 식당이나 일반적인 패션 브랜드점이 꽤 있긴하더라구요.
와코루, 다이소, 부츠, 빤뿌리, 마츠모토, MISINE, 뷰티뷔페, 왓슨, 약국, 그외 트루, 삼성, IT시티, 화웨이, 빅카메라, AI, 던킨, 베스킨라빈스 등등이요. 이 층은 그다지 흥미가 일지 않아 많이 둘러보지는 않았어요.
참고로 태국 스파용품 브랜드인 PAÑPURI는 판퓨리가 아니고 ‘빤뿌리ปัญญ์ปุริ'라고 요왕이 그러네요.
2 (2nd floor)
2nd floor는 도쿄 컨셉이에요. 여기에 패션샵과 식당들이 많이 입점해있는데 여행자들이 많이 가는 아르노도 이 층에 있습니다. 저는 아르노에 가 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안 갈 것 같아서 이 지점의 분위기는 잘 모르겠어요.
피리피리 그릴, 테디버거, 미소야 라멘, 나라 타이퀴진, 비어페스트, 암폰 씨푸드뷔페, 홀리스커피, 낀카오, IO이탈리안 오스테리아, 소호차이니즈, 미스터도넛, 데어리퀸, 아마존 등이 있구만요.
터미널21의 2번 게이트 부근에 G층에서 2nd floor까지 한방에 올라가는 긴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서 우린 이거 타고 가는 거 좋아했습니다. 다른 층 통과 할 것 없이 여기서 한층 더 올라가면 피어21이 있는 층이거든요 ㅎ
3 (3rd floor)
그 다음이 샌프란시스코 컨셉인 3층인데 우리가 터미널 21 오면 제일 자주 가는 곳이에요.
붉은색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모형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여러 식당들과 안쪽에는 푸드코트인 피어21이 있는데요, 전 여기 갈 때마다 하도 사람들이 많아놔서 정신이 좀 없지만... 그래도 이 근처에서 밥 먹을 때는 여기로 자연스레 향하게 되요. 가격이 진짜 저렴한데 아마 이 창업주의 상업적인 소신인가 봐요.
맨 처음에 푸드코트 갔을 때는 여기저기 막 방황하듯 다녔는데 이곳도 약 30개 남짓한 부스가 번호를 달고 있으므로 지도를 보고 내가 먹고자 하는 음식이 있는 부스로 딱 직행하면 좋아요. 시간 낭비도 없애고 덜 부잡스럽고 말입니다.
가격이 워낙 저렴한 곳이라 뭐 불만을 가질 여지는 전혀 없긴 한데요.
여기서 먹은 부스 중에 11번 스카이락은 아주 실망이 되었어요. 돼지고기를 그렇게 맛없게 만들어주기도 어려울 듯...
식당으로는 후지, MK, 바베큐프라자, 파이어포크, 하찌방라멘, 칼스주니어, 산타페, KFC, 더 피자컴퍼니, 서브웨이, 스웬센, 페퍼런치, 야오이, 샤부시, 수끼시, 시즐러, 사보이 씨푸드, 요시노야, 하겐다즈, 얌쌥, 체스터그릴 등등 아주 빼곡하게 들어차있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여기 층수로는 4st floor이고 우리 층수 개념으로는 6층인 곳에는 극장과 게임존이 있는데 여긴 그냥 살짝 둘러 만보고 내려왔어요. 저희로서는 흥미가 갈 만한 게 없어놔서...
터미널21에 있는 우리나라 브랜드로는 G층의 탐앤탐스와 3층의 파이어포크 고기구이집이 있어요. 다들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여기서 생필품을 제외하고는 크게 쇼핑을 해 본 건 없고 밥이나 먹으러 다녀서 실제 쇼핑에 관한한은 잘 모르겠는데 혹시 잘 아시는 여행자 계시면 짚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에서 밤 11시까지라는데 푸드랜드라는 슈퍼는 24시간을 한다고해요. 딱 11시가 되어서야 게이트를 오픈하던데 그럼 저 슈퍼는 어떻게 출입을 한다는걸까요. 그곳으로 통하는 5번 출입구는 그럼 항상 열어놓는다는 건가...-_-;;
하여튼 이 쇼핑몰이 생기면서 이 근처 노후 한 리조트들 땅값이 같이 올랐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