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서 육지로. [꼬따오]에서 나와 [후아힌]으로 가기
꼬따오 역시 다른 남부의 도시와 섬들이 다 그러하듯, 온 사방팔방으로 연결된 배편과 조인트티켓 루트가 있습니다.
전 남부의 조인트티켓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따오 – 방콕 구간’은 별다른 선택의 여지도 없고 나름 편안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따오와 팡안은 그 특수성 때문에 열외지만 이런 몇몇 황금루트 제외하고는... 마치 화물수송 같은 장거리 여행사버스를 타는 여행자들이 아주 줄었다고 해요. 웬만하면 다 저가 항공으로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으니 말이에요... 남부 뿐만 아니라 북부도 마찬가지죠.
우리는 따오에서 후아힌으로 갈 예정이었는데 가격을 보니 똑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로컬루트로 가는 게 어떤가 궁금하기도 하고, 약간의 돈도 아껴볼 요량으로 춤폰까지 롬프라야 배편만 끊어서는 그 후로는 각자도생으로 가봅니다.
일단 ‘꼬 따오 – 춤폰 롬프라야’는 현재 600바트입니다. 우리 숙소에서 표를 사니 숙소차량으로 아침에 매핫까지 무료샌딩을 시켜주네요. 매핫의 롬프라야에서 체크인을 하니 직원이 물어요.
- 어디가요?
- 춤폰이요
- 이 배는 춤폰 선착장까지만 가는데 춤폰의 어디?
우리는 춤폰 기차역으로 간다고 했고 선착장에서 기차역까지는 버스비용이 1인당 100밧입니다.
기차역에서 기차를 타고 후아힌으로 가도 되긴하는데 많이 기다려야했어요. 그래서 일단 기차역에서 춤폰의 미니밴 정류장으로 걸어가서 쁘라쭈압키리칸으로 가는 롯뚜를 1인당 180바트에 삽니다.
이 구간 180킬로밖에 안되는데 중간에 손님 내려주고 기사가 쉬고 어쩌고 저쩌고 하느라 무려 3시간 반이 걸렸어요.
쁘라쭈압 롯뚜 정류장에서 내려 거기서 바로 후아힌행 롯뚜로 바꿔 타는 데 이건 1인당 80밧이에요.
후아힌 롯뚜 터미널까지 가지 않아도 기사에게 세워 달라고 하면 세워 줍니다. 우리는 후아힌 블루포트 쇼핑몰에서 중간 하차했습니다.
꼬따오에서 후아힌까지 조인트 티켓을 사면 1,100인데 이렇게 개별적으로 오면 960바트니까 돈을 조금 아낄 수는 있는데 그냥 앓느니 죽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냥 조인트 티켓으로 올걸... 싶었어요. 목적지가 쁘라쭈압키리칸 정도만 되도 이렇게 오는 것도 괜찮겠죠.
숙소가 예약된 것 없이 일정이 고정 되지 않은 여행자라면 기차를 타는 것도 괜찮겠고요. 그냥 이런 루트도 있다는 참고로만 봐주세요. ^^
참고로 춤폰의 롯뚜(미니밴) 정류장 위치는 여기입니다.
https://goo.gl/maps/n4AAedAsKAAbrYuN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