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더 마켓 The Market> 중심가의 쾌적하고 마음 편한 쇼핑몰, 음식점도 다양해요.
올해 초에 빅씨 랏차담리 점에 들렀을 때 빅씨 바로 왼쪽에 ‘더 마켓’이라는 전에는 없던 쇼핑건물이 보이더라고요. 알록달록한 귀여운 간판을 달고 말이예요.
겉으로 보기에 작은 규모로 보이고 또 사람들도 그다지 없는 것처럼 한산한 분위기여서 별 관심 없이 그저 그 건물 들어서자마자 에스컬레이터 타고 2층으로 올라가서는 연결 되어있는 스카이워크로 센트럴 월드로 건너갔습니다.
나름 유서 있고 짱짱한 건물들이 각을 잡고 포진해있는 라차담리, 랏차프라쏭 사거리에서 이 정도 소박한 규모로 과연 장사가 되려나 싶었는데... 그건 실체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저의 설레발이였어요.
이 건물 들어앉은 모양새가 도로에 접해있는 면은 좀 좁은 편인데 뒤쪽으로 꽤나 길게 뻗어있고 끝으로 가면 다시 ㄱ자로 구부러져 매장이 이어져 있어요.
그러니까 바닷물 속의 빙하 마냥 도로변에서 보면 이 건물의 매우 일부만 보인다는... 외부에서 보이는거랑은 달리 입점해있는 상점이 상당히 많습니다.
우리 같은 외국인 여행자 입장에서는 식당과 잔잔한 기념품 뭐 이런 걸 사는 게 주 쇼핑 관심사 일 텐데요.
그런면에서 이 ‘더 마켓’은 꽤나 편안한 느낌이 들었어요.
주변의 쇼핑몰들이 명품이나 고가 위주의 브랜드인데 반해 이곳은 저렴하고 일반적인 매장이 많았어요. 비슷한 성격의 마분콩 보다 번잡하지 않고 깔끔합니다.
이 쇼핑몰의 이름도 이런 대중적인 분위기를 표방하려고 지은것 같기도합니다.
건물 층수를 세는 방법이 터미널 21과 같아요. 아이고 헷갈려라...
1층:G - 2층:M - 3층:1st - 4층:2nd - 5층: 3rd 이런 식입니다.
Groung floor (실제 1층)에 있는 주요 매장은 다음과 같아요.
나라 타이큐진/마하나컨 씨푸드/롯니욤/스칼라 샥스핀/피자 컴퍼니/애프터유/
차뜨라므/메익미 망고/스타벅스/스웬슨
2nd floor(실제 4층)에는 ‘짜뚜짝’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상점가가 있는데 짜뚜짝 주말시장에서 볼 수 있는 여행객용 기념품을 주로 갖다 놓았더라고요. 여권지갑도 파는데 개당 80밧입니다.
3rd floor(실제 5층)은 식당가인데 여기 입점해있는 음식점은...
반잉/본촌/두끼 떡볶이/커피월드/코코부리/바베큐블라자/낀낀/킹콩뷔페/
기무카츠/페퍼런치/오오토야/링거헛/산타페/씨파/얌쌥/램짜런 씨푸드/
후아생홍/망고마니아/네타 뷔페 등등이고요.
안쪽에는 푸드코트도 있어요. 국수 등 단품 식사류가 40~50밧 선입니다. 방콕 시내 한 중심 이 정도 시설의 푸드코트에서 붐비지도 않고 간단히 한끼 하기엔 괜츈하네요. 다만 아직 푸드코트에 입점한 업장이 많지 않아 먹을 수 있는 아이템도 좀 한정된 편이긴 하고, 카드가 아닌 종이쿠폰을 쓰더라고요.
이곳이 편안하다고 느낀 것은 과밀한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고 매장들도 대중적인 것이 많아서 그리 느낀 거 같아요.
이곳의 상점들은 앞서 말한 것처럼 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품목 위주로 말린과일, 스파용품, 태국부위기 물씬 나는 인테리어제품, 그리고 차뜨라므, 각종 야멍 야돔브랜드 매장과 부츠, 왓슨도 있어요.
주말만 하고 덥디더운 짜뚜짝, 밤에만 하는 아시아틱이 부담되거나 가기 어렵다면, 이곳 ‘더 마켓’은 괜찮은 대체제가 될 듯합니다.
센트럴월드 맞은편 빅씨 랏차담리 옆이고요, BTS로 간다면 칫롬에서 내려 스카이워크(육교)를 이용하면 연결 됩니다.
위치 https://goo.gl/maps/ff1QbfU7iq5FJ6q66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10시부터 밤10시까지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