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하면서 느끼는 색다른 정취 - 태국 기차여행
태국 여행 할 때 도시간 이동시 긴거리는 주로 비행기, 짧은 거리는 버스나 미니밴, 대절택시 등이 이용되죠. 기차는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되지 않는데요, 사실 태국의 철도와 기차 차량 상태는 그닥 좋지 않습니다. 도로사정에 비춰봐도 발전이 무척 더딥니다. 철도가 커버하는 지역도 한정적이구요...
낡고 불편한 환경이긴 하지만 그래도 기차여행만의 독특한 정취가 있습니다. 비행기나 버스로 이동하는 것은 말그대로 '이동'한다는 느낌이라면 기차를 타면 그 자체로 '여행'이란 느낌이 강합니다.
기차역으로 들어서는 순간 벌써 이국적인 풍경입니다. 벤치에 쭈그려 잠을 자는 사람, 기찻길을 넘나드는 개들, 손수레로 짐을 나르는 역무원, 한켠에서는 따뜻한 차와 함께 육포와 찹쌀밥을 파는 노점 아주머니...
기차가 기적을 울리며 역에 도착하면 방송이 나옵니다.
"티니 싸타니 OOO, 티니 싸타니 OOO" (여기는 OOO역입니다)
사람들이 내리고 또 오릅니다.
객실로 들어가 표에 적힌 차량번호와 좌석을 찾아갑니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여행자들과 표 검사하는 차장들 사이로 봉지에든 음료수를 파는 사람들도 있죠.
"남옌, 차옌, 올리양~" (시원한 물, 시원한 차, 보리커피차~)
역에 잠깐 선 틈에 올라타서 닭구이 같은 음식을 파는 상인들도 있고요...
침대칸 밤기차를 탔다면 저녁이 되면 승무원이 와서 좌석을 침대로 척척 만들어주지요. 매트리스와 베개를 희고 깨끗한 커버로 감싸줍니다. 침대는 상하단 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화장실과 세면대도 있습니다만 그렇게 깨끗하다고 볼수는 없어요. 저는 세븐일레븐에서 물수건 큰 것 사서 기차 안에서 이용합니다.
음식도 기차에서 파는 것은 가성비가 떨어지므로 미리 식당이나 편의점에서 도시락이나 간단한 먹거리를 준비하는게 좋아요.
춤폰에서 반끄룻까지 가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춤폰역 들어가서 표사기
춤폰역 플랫폼
기차 도착. 타고 내리기
기차가 들어오는 걸 알리는 종소리
기차도착 올라타기
기차출발
3등 좌석칸 모습
검표
상인
간이역
기적소리, 아이들 빠이빠이
중간 정차역인 방싸판야이역
질주
반끄룻역 도착, 하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