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에도 쌈펭시장이? 목각인형에서 불판까지, 나만 재미있는 창고형 매장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파타야에서 낮에는 해양스포츠를 하거나 산호섬으로 투어를 나가거나 또는 근교 볼거리를 방문하는 걸로 시간을 보낼텐데요, 저희는 그냥 관상용 X물해변이나 바라보는 게 이곳에서의 액티비티... -_-;;
그래서 근처에 좀 자박자박 걸어서 갈만한 곳이 없나? 하고 보다가 얻어걸린 곳인데 저는 재미있었거든요.
근데 요왕은 가자마자 얼굴이 찌그러지면서 엄청 따분해하는 곳이었어요. 이렇게 극명하게 차이가 나다니... 제가 이상한건지도 모르겠구만요.
-_-;
북파타야의 센트럴 마리나 뒷길에 ‘쌈펭 프라자 마켓’이란 곳이에요.
위치 https://goo.gl/maps/RVAudDarLh5wbeag7
상당히 넓은 창고 같은 매장이고 복층 구조로 되어있는데다가 물건이 아주 빡빡하게 쌓여져있는데요... 태국에서 볼 수 있는 웬만한 주방용품들이 다 있습니다.
그릇들은 대부분 우리나라 주부들 성에는 도통 안차는 저렴이들인데, 그래도 구경하기엔 좋더라구요. 태국식당 테이블에 올라와있는 소스통이나 스푼세트들도 저렴한 가격대로 그득그득 쌓여있고요.
저는 여기서 황동구이불판을 살까말까 하면서 들었다놨다했는데... 이걸 들고 다닐 걸 생각하니까 -_-;; 그만뒀어요. 대략 1,000밧 정도 하는데 고기구이 체인점 바베큐 플라자 가면 있는 그 배 볼록하고 가장자리에 물 부어서 야채 익혀 먹을 수 있는 두툼한 황동구이판입니다. 근데 우리나라에서도 팔긴 파네요. 근데 실제로 가정에서 이 구이판 사용하시는 분들 있으신가요. 우리나라에서 파는것보다는 여기서 사는게 더 저렴하긴 했어요.
사실 이곳을 방문한 이유는 이런 오만가지 잡다한 거 파는 곳에서는 우리나라 이태리 타올, 그러니까 때수건도 있을지 모른다 생각해서 가봤는데 그건 없더라구요. 엄청 좋은 아이템인데 왜 세계화가 안 되는지 모르겠어요. 때수건은 숙소 옮겨 다니다가 어디다가 흘리고 온 거 같은데... 이거 없으니 개운하게 씻은 것 같지가 않아서 결국 방콕 들어오시는 분 편으로 받았습니다. ^^
국수집에서 쓰는 짤뚱한 스텐 수저, 뚜껑 있는 도자기 그릇, 보트모양의 오목한 접시(굽부), 그리고 태국 컨츄리 무드 팡팡 풍기는 붉은색 쟁반. 이거 이싼 지방에 가면 ‘쏨땀 타앗’이라면서 이 쟁반에 쏨땀이랑 고기랑 막 올려서 내놓거든요. 이런 쟁반도 있고...
태국 풀빵 모형 틀, 국수 건지개 그 외 저렴한 중국제 제품들...
그리고 2층에 올라가면 목각 인형과 목재 인테리어 용품 그리고 플라스틱 제품들이 가득했어요.
파타야에 와서 이런 잡다구리 한 것까지 구경하실 여행자가 몇이나 될라나 모르겠는데 전 재미있게 봤어요.
단기여행이었다면 몇 가지 사고 싶은 게 있었는데...
실제로 산건 문구용 가위 하나였다는...^^
그냥... 쇼핑몰들이 촘촘한 파타야에서 그냥 이런곳도 있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