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한 방콕 교통팁 - 래빗카드 & 새벽에 돈므앙공항 가기
<래빗카드 구입, 충전 후기>
선불 교통카드인 래빗카드. 이 카드를 사는 게 과연 유리 한가 아닌가 저도 고민하다가 뭐 BTS 별로 이용하지도 않고 해서 그동안 사질 않았어요.
근데 최근에 BTS 이용객이 많아지면서 동전 바꾸고 표 사는 게 정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유효기간이 5년이나 된다니 카드 발행비용 100밧이란 발급비용이 큰 부담도 안 되고 기념품으로 가지고 있어도 되겠다 싶어 이번에 드디어 구입하게 되었어요.
근데 이 카드로 BTS를 타면 한회 1밧씩 깍아주니까 (예컨대 현금으로 20밧짜리 거리를 갈때면 카드차감액은 19밧 ) 5년동안 100번 타면 카드발행비는 회수할 수 있을지도... ^^;
카드 구입, 요금 충전 장소와 방법, 사용 할 수 있는 업장 등은 홈피에 가면 다 있습니다.
https://rabbit.co.th/en/top-up/
홈피에는 카드를 반납할 때 50밧을 제하고 나머지 50밧을 돌려준다고 되어있는데, 최근에 올라오는 후기를 보면 돌려주는 돈이 없다고도 하네요. 그렇게 바뀐걸까요? 그럼 이 카드를 반납할 이유가 전혀 없는 거가 되는 거죠. 돌려받는 돈도 없는데 카드를 왜 반납하겠어요. 혹시 50밧을 돌려받기 위해 반납절차를 진행해보신 분들 계신가요? 제 생각에 일단 이 카드를 산다면 다시 반납하는 분들은 거의 없을 것 같긴 한데 말이에요.
래빗카드를 살 때 신분증(여권)을 제시해야합니다. 예전에는 그냥 팔았는데 지금은 돈세탁방지?를 위해 신분증을 요구하고 있더라고요.
요금충전 할 때의 일인 데요, 카드를 산 이후에 BTS 창구에서 요금충전(탑업)을 할 때 요왕은 신분증 제시를 요구받지 않았는데, 제가 할 때는 다음에는 신분증 제시하라고 안내문을 고지하며 설명을 하더라고요. 뭐지... -_-;; 내얼굴이 의뭉스럽게 생겼나? 서로 다른 역이긴 했어요. (파야타이/프라카농)
선불제이므로 미리 충전을 넉넉히 해놔야 맞는거긴 한데 어쩌다보니 요금을 충분히 적립하지 못한 상태에서 입장을 해버릴 때가 있잖아요. 아차~ 내가 갈 목적지까지는 30밧이 필요한데 입장하면서 보니 카드에 잔여액이 20밧 밖에 없네... 근데 해보니까 잔액부족일지라도 그냥 목적지까지 가면 되더군요.
목적지 출구에서 카드 태그하고 그냥 나가면 되고, 대신 카드에는 모자란 만큼 -(마이너스)로 찍힙니다. (위의 경우 –10밧)
이 카드의 특성상 다음에 다시 충전해서 쓰게 되는데 차후 100밧 탑업하면 카드에는 90밧이 남는 그런 시스템이에요. 그러니 요금이 모자란다 해도 당황할 것 없이 그냥 타면 되겠네요. 그래도 미리 충전을 해 놓는 게 좋겠죠.
이 래빗카드를 이용한 여행자 분들 중 다른 소소한 팁들이 궁금합니다.
<새벽에 돈므앙 가기>
새벽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가는 여행자들이 좀 있으실 텐데요, 아침 7시 이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려면 깜깜한 새벽에 길에 나와서 택시를 잡아야하죠. 방콕의 웬만한 지역에서는 이 시간에도 택시를 잡는 게 쉬운 편입니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 늘 빈 택시가 오는 편이에요.
프럼퐁역에서 돈므앙 까지 가는데 새벽 5시 기준으로 미터요금 210밧 정도 나오고 운행시간은 30분이 채 안 걸렸어요. 기사분이 알아서 일반도로로 가더라고요. 딘댕에서 돈므앙까지는 일반도로도 신호등이 없기 때문에 이 시간에는 일반도로로 가나 고속도로로 가나 마찬가지.
바가지를 쓰지 않는 다는 가정 하에 방콕의 택시는 진짜 경이로울 정도로 저렴합니다. 시내에서 공항까지 25km정도의 거리를 택시로 단돈 7,000원 가량에 이렇게 쉽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곳이 방콕 이외에 또 어디에 있는지 궁금도 하고요. 혹시 그런 곳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시내 가까이 공항이 있는 도시 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