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변두리에서 지낸 이야기
보통 방콕의 차이나타운이라고 하면 짜런끄룽, 야왈랏 거리 주변을 얘기하죠. 금은방과 각종 공구상가가 밀집해 있습니다.
차이나타운 동쪽, 그러니까 쌈얀과 방락 지역도 거의 차이나타운과 다름 없는 중국인 거주지역이에요. 쌈얀은 이제 재개발이 되어서 모습이 많이 바뀌었어요.
제가 숙소를 잡은 곳은 방락과 차이나타운의 중간쯤의 쏘이 싸왕 지역입니다. 낙후된 주택가로 중국계 서민들이 많이 사는 인구밀도가 높은 곳이죠.
근처 밤풍경 좀 보고 식당 몇군데 가보려고 묵어봤습니다.
방락경찰서 직원 아파트 앞에 있는 분위기 있는 폐건물
차이나타운 초입의 그래피티
차이나타운 동쪽 끝 핏타야 싸티안 다리(짜런끄룽 거리)
웨어하우스30
포르투갈 대사관 벽화
중국+포르투갈 양식의 건물
골동품 가게 위주였던 리버시티는 이제 예술가들의 작업실과 갤러리가 많이 생겼네요.
작품들 감상하며 시원한 곳에서 조용히 시간 보내기 좋아요.
태국의 유명 그래피티 작가인 알렉스 페이스 작업실 겸 매장도 있네요.
제가 갔던 날에는 2층 전시실에서 세계 각지의 수렵부족들의 사진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빠빠 마마 카페
차이나타운 끝자락 핏타야 싸티안 다리 옆에 있는 카페
카페라떼 60밧
투 모어
이 근처에 작고 비싼 바 들이 많은데 그중 한 곳. 라이브 시작은 9시반이라고는 하나 실제로는 10시 넘어 시작 했습니다. 실력은 기대이하... 주말에는 낫겠죠,
린찌가 들어간 칵테일 Maybe. 개별 가격은 기억이 안나는데 위의 맥주 한병까지 해서 480밧
어묵국수
https://goo.gl/maps/emSoGXHsuhMgfD7UA
씨프라야 거리 고속도로 아래에 있는 무난한 어묵국수집입니다. 어묵도 맛있고 국물도 시원. 50밧
뉴 헹끼
https://goo.gl/maps/48JrtmA3kYKKhM2B6
예전에 두어번 왔던 곳인데 숙소 근처라 다시 와 봤어요. 새우 볶음밥과 특제 소스에 볶은 돼지고기를 시켰는데 새우가 신선하지 않더군요.
떠 차슈
https://goo.gl/maps/DFxDdFpGvCDk5Z337
이 동네에서 건진 최고의 결실이라면 바로 이집입니다.
골목 모퉁이에 있는 작은 식당으로 무댕-무껍을 하는 곳이에요.
무댕 : 양념을 발라 구운 돼지고기 (차슈)
무껍 : 튀긴 삼겹살 (슈육)
고기도 맛있거니와 양도 푸짐합니다. 국수(바미)나 덮밥으로 먹을 수 있는데 저는 국수가 더 나았어요.
무댕과 무껍 둘다 올리면 55밧입니다.
배달기사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에요.
바미 끼여우 남 무댕 무껍 55밧
(무댕과 무껍을 얹은 완탕라면)
카우 무댕 무껍 55밧
(무댕-무껍 덮밥)
쩨다 씨푸드
https://goo.gl/maps/mTUsf8yQGUHecdMQ9
동네 해산물식당인데 에어컨도 나오고 깔끔한 편입니다.
주인아주머니 친절한데, 한국사람이라고 해도 계속 중국말로 말을 붙이시더라고요 ^^;
새우 고추 마늘 볶음, 공심채 볶음, 밥, 맥주2 해서 460밧 나왔습니다.
팍붕 파이댕(공심채 볶음) 60밧
꿍팟 끄르아 프릭(소금으로 간을 한 새우 마늘고추 볶음) 200밧
본문에 나오는 포인트들은 아래 지도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