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긴~ 역사답게 태국 곳곳에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유적지들이 많이 있지요. 하지만 일반 여행자들이 태국을 여행하면서 유적지라곤 방콕이나 아유타야에서 몇군데 보는 것이 전부일겁니다. 그런데..... 태국 전역에 산재해 있는 유적지들을 방콕 외곽에 모아 논 곳이 있습니다.

'므앙보란'이 그곳입니다. '고대도시'란 뜻인 이곳은 태국의 중요한 유적지를 조금 축소하여 넓은 공원에 옮겨 놓았습니다. 공원 자체가 태국의 국토모양을 하고 있고 유적지 위치도 비슷하게 맞춰 놓았습니다.

방콕의 왕궁, 수상가옥, 고산족의 집, 여러 중요한 크메르 유적, 각 도시의 주요 사원들, 역사적 사건의 조각 등등 정말 이곳만 보면 태국을 다 돈 셈이 되지요.

관리도 잘 되어있고요 공원을 예쁘게 꾸며 놓았습니다.

중간중간에 식당이나 매점이 있어서 쉬어가며 구경할수 있습니다. 입구에서 공원 지도와 설명책자를 주므로 우선 어떤 순서로 볼건지 정하고나서 돌아보세요.

가는 법
므앙보란은 방콕 남쪽에 있는 싸뭇쁘라칸이란 주에 있습니다. 현지인들은 '빡남'이라고 부르죠.
카오산 아래의 랏담넌 거리에서 511번 에어컨 버스를 탑니다. 주의할 점은 옆 번호판에 빨간글씨로 'Express Way'라고 써있는 버스를 타시라는 겁니다. 이 버스는 중간에 고속도로로 빠져서 빠른시간에 빡남까지 갈수 있습니다. 간혹 영어가 아닌 태국말로 써 있기도 한데 하여튼 번호판 옆에 흰색판에 빨간글씨로 커다랗게 뭔가 써있는 것을 타면 됩니다. 요금은 22~24밧. 안내양이 돈받으러 오면 빡남 간다고 얘기하면 되요. 빡남이 종점인데 종점에서 내리지 말고 몇정거장 전인 시장에서 내리셔야 합니다.
안내양에게미리 말해두세요.
"약짜 빠이 므앙보란" (므앙보란에 가고 싶습니다.)
내릴 곳이 되면 알려줄겁니다. 버스를 내린 곳에서 조금 앞으로 가보면 썽태우(트럭개조)가 서있습니다. 므앙보란에 가는 게 맞는지 물어보고 타세요. 썽태우 타서도 주위사람들에게 므앙보란에서 내린다는걸 얘기해 두세요.
입장료는 자전거 대여 포함 300밧입니다. 다 돌아보시는데 하루가 걸립니다. 돌아오실때에는 므앙보란 앞 큰길에서 썽태우(빡남가는게 맞는지 물어보고 탈것)를 타고 다시 빡남에 와서 511번 버스를 타고 돌아오면 됩니다.
그럼 즐거운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