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란(팟타야 산호섬) 1박 2일 직접 다녀오기
꼬란은 팟타야 앞 바다에 떠 있는 작은 섬입니다. 보통 산호섬이라고 하는 곳이죠. 육지에서 가깝지만 팟타야 해변과는 달리 해변 모래사장과 바닷물도 제법 깨끗하고 여러 가지 수상 스포츠를 할 수 있기도 합니다. 단체 투어 관광객들로 붐비기도 하지만 오전 시간뿐이고 점심시간만 넘어서면 매우 한적해 집니다. 번잡한 팟타야 해변과 시내를 벗어나 한나절 또는 하룻밤 지내고 올만한 곳입니다.
[가는 법]
● 방콕→팟타야
방콕의 세 군데 버스 터미널에서 모두 팟타야로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동부 터미널(에까마이)에서 버스가 가장 많은데 오전 6시께부터 밤 10시 반까지 20~30분에 한 대 꼴로 있습니다. 에어컨 1등 버스가 117밧, 121밧 두 가지인데 약간의 루트 차이가 있습니다. 소요시간은 2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주의할 점은 동부 터미널로 들어가면 삐끼들이 팟타야를 가는지 물어보고 자기네 버스를 태우는데 이것은 완행버스로 3시간 반 이상 걸립니다. 꼭 매표소에서 직접 에어컨 1등 버스 표를 구입하세요. 카오산에서 동부 터미널로는 랏차담넌 깡 거리에서 511번 버스를 타면 됩니다.
북부 터미널(머칫 썽)에서도 아침 6시 정도부터 저녁 7시까지 30~40분 간격으로 있습니다. 소요시간가 요금은 동부 터미널과 같습니다. 카오산에서는 파아팃 또는 파쑤멘, 쌈쎈 거리에서 3번 버스를 타면 종점입니다.
남부 터미널(싸이 따이)에서는 아침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2시간 간격으로 있으며 113밧입니다. 2시간 반 소요. 카오산에서는 짜끄라퐁 거리에서 30번 버스를 타면 종점입니다.
파타야의 방콕행 터미널 안에 있는 방콕 남부 터미널 행 매표소
● 팟타야→꼬란
꼬란으로 들어가는 배는 팟타야 해변 남쪽에 있는 선착장(발리하이 선착장)에서 탑니다. 팟타야 터미널에 도착하여 버스를 내리면 바로 앞쪽에 썽태우 들이 대기 하고 있습니다. 썽태우 앞에 있는 아저씨들에게 ‘타르아 꼬란’ 가는지를 물어보고 타면 됩니다. 정상 요금은 1인당 30밧이지만 40밧 또는 그 이상을 부르기도 합니다.
조금 걸어도 된다면 해안도로 가장 남쪽 ‘워킹 스트릿’ 입구에서 내려(여기까지는 20밧) 워킹 스트릿을 가로질러 15분 정도 걸어가면 선착장이 나옵니다.
발리하이 선착장에서 꼬란 들어가는 배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꼬란의 주 선착장인 ‘나반(Na Ban)’으로 들어가는 것, 다른 하나는 여행자들이 주로 가는 해변인 ‘따웬(Tawen)’으로 가는 것입니다. 둘 다 요금은 30밧이고 45분 정도 소요됩니다.
표는 선착장 건물 안에 있는 부스에서 구입해도 되지만 그냥 배타는 곳까지 가면 배 앞이나 배 안에서 요금을 받습니다.
배 시각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선착장 앞 모습
선착장 매표 창구
팟타야에서 따웬 들어가는 배 안
따웬 선착장
만약 편하게 빨리 들어가고 싶다면 스피드 보트를 이용해도 됩니다.
팟타야 해변에서 흥정하면 되는데 대당 2,500~3,000밧 선입니다. 소요시간은 15~20분
[섬 내 이동]
섬 안에서는 오토바이 택시가 일반적입니다. 나반-따웬 사이에는 20밧, 그밖에 나반과 누안 해변은 40밧, 싸매, 티안 해변은 50밧씩입니다.
오토바이 대여도 됩니다. 수동 기준 저녁(오후 6시 쯤)에 반납하는 조건으로 200밧, 24시간 대여시 500밧이 정가인데 24시간 대여의 경우 300밧으로 깎을 수 있습니다. 스쿠터는 100밧씩 비쌉니다.
오토바이는 나반 선착장 앞 여러 가게에서 빌릴수 있습니다. 따웬에서는 랍짱(오토바이 택시 기사)과 직접 흥정하면 됩니다. 같은 가격입니다만 오토바이 상태가 조금 안 좋습니다.
인원이 많은 경우 썽태우를 대절해서 이동해도 됩니다. 거리에 따라 대당 200~300밧 선입니다.
가게 마다 오토바이를 빌려준다는 팻말이 걸려 있다
[숙소]
꼬란에는 의외로 숙소가 이곳 저곳에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 주말을 이용해 놀러오는 태국 현지인들이 이용하며 외국인들은 오전에 와서 그날로 섬을 다 빠져나갑니다.
지내기 편한 곳은 아무래도 나반 선착장 주변의 숙소입니다. 다른 곳은 숙소 주변에 편의 시설이 없고 심지어는 다른 집도 없이 숙소만 덩그러니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나반에는 그래도 세븐일레븐(섬 내에서 유일)도 있고 드나들거나 다른 해변 가기가 편합니다.
추천 숙소는 ‘추씨 리조트Chu Sri Resort’. 나반 선착장에서 걸어서 2분 거리입니다. 주중 요금은 선풍기 방 400밧, 에어컨 방 800밧입니다. 물론 욕실 딸렸고 냉장고와 TV가 있습니다. 주말에는 각 600밧, 1,000밧입니다. 따웬에 내렸더라도 오토바이 택시기사 들에게 숙소 이름만 알려주면 찾아갑니다.
추씨 리조트 홈페이지
따웬에도 묵을 곳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대형 식당에서 운영하는 간이 숙소 정도입니다. 방값도 비싸서 선풍기 방이 800밧 선입니다.
추씨 방갈로
선착장 바로 옆에 있는 라리나 리조트. 주중 1박 1,500밧~
http://www.lareenaresort.com
[식당]
나반 선착장 바로 앞에는 두어 개 정도의 식당이 있습니다. 그중 프라이데이는 여러 가지 간단한 서양요리도 하는데 값은 좀 비싼 편입니다.
저희는 주로 사원 앞에 있는 식당을 이용했는데 여러 가지 볶음 덮밥이나 볶음밥 같은 것은 25밧 선입니다. 사원에서 따웬 가는 쪽으로 조금만(50미터) 가면 학교 앞에 노점이 몇 개 있습니다.
저녁이면 세븐일레븐 앞에 꼬치, 닭튀김 등을 파는 노점이 서기도 합니다. 로띠도 있는데 30밧으로 좀 비쌉니다.
세븐일레븐도 괜찮은 한끼 제공처입니다. 덮밥이나 버거, 파이 등등 여러 가지 음식을 파는데 냉장식품의 경우 전자렌지에 데워달라고 해서 먹으면 됩니다.
따웬의 식당들은 대부분 단체 투어 손님들을 위한 곳이지만 군데군데 국수집이나 밥집이 있습니다.
여행자가 없는 곳이라 밤에는 딱히 갈만한 곳이 없습니다. 라리나 리조트에 딸려 있는 식당과 프라이데이 정도가 분위기 낼만 한곳입니다. 늦은 시간까지 술이 먹고 싶으면 세븐일레븐 이용하면 됩니다.
선착장 앞의 세븐일레븐(왼쪽)과 라리나 리조트(오른쪽 뒷편)
선착장 앞의 가게 겸 카페에서 파는 맥주는 싸다
프라이데이
사원 앞 식당
갈데 없는 밤에는 세븐일레븐에서 맥주와 소시지 사다가 바다를 바라보며...
[해변]
섬에서 해변으로 이동은 오토바이 택시나 아니면 직접 오토바이를 빌려서 가야합니다.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교통편은 없습니다. 가격은 위에 있는 섬 내 이동편을 참조하세요.
오토바이로 직접 움직이더라도 이정표가 잘 되어있고 주요 해변으로는 도로가 블록으로 포장되어있어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습니다.
● 따웬 해변 Hat Tawen
나반 서쪽으로 언덕 하나 넘어가면 나오는 해변입니다. 가장 번화한 해변이고 팟타야에서 이곳으로 직접 배가 들어옵니다. 꼬란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따웬 해변에만 있다가 돌아가지요. 그렇게 많은 배와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에 비하면 해변과 바닷물은 깨끗한 편입니다. 유료 사물함과 샤워장, 식당 들이 있고 해변은 파라솔과 비치 체어로 빽빽합니다. 앞 바다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서 부표가 달린 줄이 여러 겹으로 쳐져 있습니다.
따웬 해변 앞 선착장 왼쪽으로 돌아가는 길이 있는데 그곳에 작은 해변이 하나 있습니다.(이 해변 이름 아시는 분은 좀 알려주세요.) 선착장에서 나와서라면 오른쪽이지요. 모래도 곱고 물 빛깔도 예쁘고 한적하고 아담 한 것이 편안하게 쉬기 가장 좋은 것 같더군요.
따웬 해변
오전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들어온다
하지만 오후에는 한적
따웬 해변 옆에 있는 쌍완 해변
따웬 선착장에서 바라본 석양
● 싸매 해변 Hat Samae
섬 남쪽 길로 가다가 언덕 하나 넘어 가면 바로 나옵니다. 해변 외곽으로 담이 쳐져 있는 것 때문에 해변으로 가는 길 맞나 싶어 그냥 지나칠 수 있지만 담을 따라 쭉 가다보면 왼쪽으로 입구가 나옵니다. 섬에서 가장 큰 해변이지만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식당 등 시설이 적고 주변에 나무 등으로 정원이 잘 꾸며져 있어 예쁩니다.
싸매 해변에서 나반 넘어가는 언덕길
● 티안 해변 Hat Thien
싸매 해변에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길이 끊기는데 거기에 오토바이를 세우고 오른쪽 길을 따라 100여미터만 들어가면 됩니다. 해변에 작은 나무들이 있는 것이 특징.
● 누안 해변 Hat Nual
나반 마을 사원 아랫길로 계속 직진하면 됩니다. 시설도 거의 없고 해변도 작은 편입니다. 앞바다에 이상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있습니다.
[추천일정]
당일로 들어갔다 온다면 오전배로 바로 따웬으로 들어가서 놀다가 마지막 배인 4시배로 나오거나 조금 더 놀다가 나반에서 출발하는 6시 배로 나오면 될듯합니다. 따웬에서 해양 스포츠 즐기고 따웬 옆 작은 해변에서 쉬면 되겠지요. 작은 해변에도 제트스키와 바나나보트가 있습니다.
1박을 한다면 나반으로 들어가서 숙소 잡고 오토바이 택시나 오토바이 빌려 타고 따웬 가서 놀다 해지는 것 까지 구경하고 나반으로 돌아오세요. 다음날 오전에 싸매 해변 정도만 가서 놀다오면 무난할 듯.
주말(금, 토, 일)에는 태국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므로 조용하게 지내려면 주중에 가시고요, 주말에 가면 태국 현지인들과 같이 합류해서 놀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도 있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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