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쌈러이엿 국립공원의 <카오댕 운하> 돌아보기
십수년전... 후아힌 아래쪽에 있는 카오쌈러이엿 국립공원에 간적이 있는데요...
국립공원 내 램쌀라라는 해변 야영장에서 야영을 했읍죠...
점심식사를 야영장에 있는 식당에서 했는데... 먹을때도 좀 이상하더라고요, 맛이...
속이 안좋음에도... 가장 큰 볼거리라는 탐 프라야나컨 동굴도 무리해서 다녀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밀려오는 복통과 폭풍설사...
그때 텐트를 빌려서 있었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서 방갈로로 옮겨 밤새 침대와 변기를 오갔습니다.
다음날 바로 후아힌으로 탈출했죠.
아무튼 카오쌈러이엿하면 그 기억이 제일먼저 떠 오르네요.
이번에 그 카오쌈러이엿을 다시 찾았습니다.
카오쌈러이엿 국립공원 홈피 http://goo.gl/eDNwH4
카오 쌈러이 엿은 카오:산, 쌈러이:300, 엿:봉우리 세는 단위
그러니까 '300봉우리의 산'이란 뜻입니다.
봉우리가 많은 산...
네, 석회암 지형입니다. 끄라비나 카오쏙 같은 쪽이 침식이 많이 된 석회암 지형이라면 이쪽은 침식이 중간쯤 되었다고나 할까요....
카오쌈러이엿
태국의 또다른 석회암 지대인 남부의 카오쏙 국립공원
카오쌈러이엿은 꽤 넓은 지역이고 바다부분, 산부분, 운하(습지)부분 등이 나뉘어 있습니다.
예전에 간 곳이 바다쪽이었고 이번에 간곳은 운하쪽이었어요.
카오댕 Khao Daeng 운하라는 곳인데요, 습지사이사이에 나 있는 운하를 따라 배를 타고 주변을 구경하는 것이죠.
먼저 들를 곳은 쁘란부리 맹그로브 숲 공원 Pran Buri Forest Park http://goo.gl/wtEywX
이곳은 바닷물과 운하가 만나는 곳에 아주 넓게 펼쳐져 있는 맹그로브 숲입니다.
맹그로브 숲은 수많은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고 자연 정화 능력도 탁월해서 생태계에서 아주 중요하다고 하지요.
한바퀴 돌아 볼 수 있는 산책로가 잘 조성 되어 있습니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카오댕 운하 Khao Daeng canal
카오쌈러이엿의 산 아래에는 습지가 있는데 그 습지 사이로 운하가 연결 되어있습니다.
작은 배를 타고 그곳을 돌아봅니다.
한 사원 안에 투어 보트가 출발하는 선착장이 있습니다.
가는 도중 만난 굴 따는 현지인들
신선이 노닐것 같은 경치에요
근데 사실 제가 이번에 기대했던 것은 아래와 같은 풍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산 위에서 내려다 보는 것이고, 운하를 배 타고 돌면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 보는 것이라 이 풍경을 볼수가 없었죠...
아무튼 다음번엔 산에도 한번 올라가 봐야 겠어요~
(끝)
( 그 후에 카오댕 산에 올라간 이야기 http://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basic&wr_id=8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