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동쪽 근교 싼깜팽 온천탕 즐기기
올해 초에 다녀온 온천 탐방기를 지금에야 끄적거리네요.
시외에 있는 볼거리의 경우 제일 큰 관건이 그곳까지 어떻게 가느냐? 하는 것이 될텐데요,
와로롯 시장에서 온천으로 가는 썽태우가 있고(우리는 이걸 이용해보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싼깜펭 온천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셔틀밴도 있다고 합니다.
냥냥님이 창프악에서 찍어온 사진인데 참고로 해보세요.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btr&wr_id=26465
창프악 출발 와로롯 경유 온천까지 가는 미니밴입니다.
위 시간표에서 대략 15분 정도 더하면 와로롯 시장에 도착하는 시간일 듯합니다.
와로롯시장에서 온천가는 셔틀밴 타는 곳
위치 https://goo.gl/maps/9kjwfTZQwPw
우리는 이 당시에 렌트카로 가서 대중 교통정보는 없습니다.
아래 시간표는 싼깜팽 온천 출발 와로롯 시장 행는 버스 시간표입니다.
싼깜팽 온천의 위치는 여기입니다.
https://goo.gl/maps/93aj4rHcRPs
싼깜팽 온천은 공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입장료는 1인당 100밧입니다. 그 안에 노천온천이 있고 실내 욕탕이 있습니다.
실내 욕탕(욕조)을 이용하려면 사용료를 내야 합니다. 요왕은 개인욕탕+수건 대여 이렇게 해서 70밧 냈어요. 욕탕이용비가 60이고 수건대여비가 10밧입니다.
그리고 노천온천에서 흘러 나온 물은 수로를 만들어 거기에서 무료로 족욕을 할 수 있습니다. 자리가 좋고 물이 깨끗한 곳은 이미 태국인들이 다 선점을 했고 그나마 좀 널널한 곳은 하류 쪽인데 물빛이 좀 구정물 같기도 했고요... 상류에서 담궈진 그 수많은 발들에서 나온 각질 등등 무엇인가가 듬뿍 담겨져서 떠내려 온 것 같아 차마 발을 넣지를 못하겠더라구요.
그리고 태국의 이런 온천이 다 그러하듯 원수 나오는 부분에 계란 삶을 수 있는 곳 있고요...
특이했던게 야외 수영장이 있던데 이용객이 그날따라 정말 한명도 없었어요. 물이라면 환장을 하는 서양인들이 있었다면 이 수영장에서도 첨벙첨벙 했을텐데, 이 당시에 이곳의 이용객들은 거의 태국인이라서 그런지 수영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날 개인욕탕을 이용했던 요왕은 온천을 즐길 때는 좋았는데 집으로 돌아오는 와중에 얼굴에 뭔가가 살살 돋아가지고 연고를 발랐어요. -_-;;
아마도 물이 좀 안 맞았을 수도 있고 그냥 접촉성 알러지였을 수도 있었겠죠. 다행히 금방 가라앉았어요.
저는 일본에서는 온천을 꽤 즐기는 편이였는데요, 태국에서는 날이 덥기도 하고... 또 온천시설이 좀 제 눈에는 좀 거시기해보여서 대부분 패스하는 편입니다. 뭔가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이 잘 안들어서리...
공동으로 사용하는 구역은 위생이 더 철저해야하는데 아... 태국의 온천욕장 보면 약간 꺼려지는 뭔가가 있어가지고... 노파심이겠죠. -_-;;
하여튼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이고요, 대중교통으로 가면 한 시간도 넘게 걸린다네요. 만만치않죠. 게다가 썽태우 타고 한 시간 넘게 가는 건 피로도가 훨씬 더 높습니다. 온천으로 노골노골해진 몸이 썽태우 타고 덜컹거리며 치앙마이 시내로 돌아오는 동안 다 경직될 듯... 웬만하면 셔틀버스 이용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뭔가 좀 투덜거리는 투로 끄적이긴 했는데 근교 인기 관광지로 가볼만한 곳인건 틀림이 없어요. 현지인들의 행락놀이문화도 들여다보고 같이 발 담그면서 그들의 하루에 살짝 참여하는데 의미도 있고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