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타야의 덜 알려진 볼만한 사원들
이번에 아유타야에서 2박하면서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외국인 여행자들이 많이 가지 않는 곳으로 다녀봤는데요...
그중에 시간을 내서라도 가볼만한 곳은 앞서 올려 드렸습니다.
아유타야의 사진촬영 포인트 - 시간의 문, 연필숲 다리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basic&wr_id=22634
아래 관광지는 위치나 지명도 면에서 다른 곳보다는 좀 떨어지기 때문에 외국인 여행자들은 거의 가지 않는 곳인데요... 혹여나 아유타야에 오래 계실 분들 중에 역사공원 주변 말고 변두리의 유적이나 볼거리를 가보고 싶으시면 참고하세요.
위에서부터 차례로
왓 나 프라멘
왓 탐미까랏
왓 꾸디 다오
왓 마헤용
왓 방끄라짜
왓 풋타이싸완
입니다.
왓 나 프라멘
https://goo.gl/maps/HrVo9DjQL4PGQtKE8
'수미산 앞의 사원'이란 이름을 가진 곳입니다.
태국 사람들에게는 꽤 인기있는 절인데요, 아유타야 시대의 왕실 화장터가 있던 곳입니다. 버마군이 침공했을때도 파괴되지 않았던 사원 중 한 곳입니다. 지금도 뒷편에 태국인들 납골묘가 많이 있습니다.
태국 사원의 주변에는 이렇게 세마(시마)석으로 둘러싸여 있는 건물이 있는데 봇(우보솟)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승려들 외에는 못들어가는데 이 사원처럼 들어갈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봇 안의 본존불상. 특이하게도 왕실의 예복을 입고 있습니다.
왓 탐미까랏
https://goo.gl/maps/6tNXLHHbCV889ZH99
아유타야 왕궁터 동쪽에 있는 사원으로 아유타야 이전부터 이 자리에 사원이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아유타야시대에 지속적으로 증개축이 이루어졌다고 하네요. 꽤 규모가 있는 유적입니다.
발굴 당시 2미터 되는 청동 불상 머리가 발견 되었습니다. 현재 이곳에 있는 것은 모형이고 실물은 짜오쌈프라야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 사원은 유적 만 있는 것이 아니고 입구 쪽에 스님들이 지내시는 작은 불당이 있습니다.
청동 불상 머리 모형
쩨디 씽롬
여러마리의 사자(씽)들이 탑을 떠 받치고 있습니다.
태국을 여행하다보면 사원에 이렇게 닭인형, 닭석상이 많이 있는 곳이 있어요.
아유타야가 버마에 멸망하기 이전에도 속국이 된적이 있습니다. 그때 왕자였던 나레쑤언은 버마에 볼모로 잡혀갔어요. 버마에서 외로운 생활 중에 닭을 키웠다고 하는데요, 가장 큰 친구이기도 했고 버마사람들과 닭싸움에서 여러번 이겼다고 하네요. 나레쑤언은 아유타야로 돌아와 왕이 된 후 버마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속국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태국 역사상 대왕 칭호를 받은 8명의 왕중 한명이죠.
태국에는 나레쑤안왕을 모신 사원들이 많이 있는데요. 그곳에 가면 어김 없이 닭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태국 사람들이 소원을 빌면서 나레쑤언왕이 좋아하는 닭을 갖다 놓은 거죠. 가운데 우산 아래에 있는 검은 동상이 나레쑤언왕입니다.
왓 마헤용
https://goo.gl/maps/GwkuQhtw6Hcq5vLS9
아유타야의 사원 유적 중 국가에서 입장료(50밧)를 받는 6개 사원 중 한 곳입니다.
입구부터 본당 앞까지 긴 회랑이 놓여 있습니다.
왓 꾸디 다오
https://goo.gl/maps/dN1HHmWzUkGjc7n58
규모가 꽤 있는 유적지로 무료입니다. 복원이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위한(본당)에 창문이 여러개 나 있는 것이 특징.
입구 바로 앞에 주차장도 있습니다.
왓 방끄라짜
https://goo.gl/maps/wQ4fs9rWszeHWKDM8
짜오프라야 강과 빠싹 강의 합류지점의 강 건너편쪽에 있는 사원입니다.
본당은 작지만 외관이 꽤 화려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양쪽에 불상이 있고 삼면이 유리창으로 되어있는 것도 특징이에요.
왓 파난청 쪽에서도 나룻배가 운행합니다. 5밧
북부 치앙마이 쪽의 삥강, 난 쪽의 난강이 나컨싸완에서 합류하여 짜오프라야강이 시작되고 이싼의 러이와 펫차분을 지나 온 빠싹강이 이곳에서 합류하여 짜오프라강 본류가 완성 됩니다. 두 강의 합류지점입니다.
짜뚜마하라치까(사천왕의 태국 버전)
왼쪽부터 타오 탓따롯(지국천왕), 타오 위룬혹(증장천왕), 타오 위루빡(광목천왕), 타오 웻싸완(다문천왕)
왓 풋타이싸완
https://goo.gl/maps/31jw3TrP4wH9JnZT9
아유타야 왕조의 초대왕이 나라를 새로 열면서 가장 처음 만들었던 사원이어서 아유타야 초기 양식을 볼 수 있습니다.
원래는 이곳에 왕궁을 만들려고 했으나 전염병이 돌아 현재의 위치(왓 프라씨싼펫)에 왕궁을 짓게 되고 여기에는 사원을 세웁니다. 규모도 크고 복원이 잘 되어있어 섬 안 역사공원 가까이에 있었다면 여행자로 가장 붐비는 곳 중 하나가 되었을테지만 접근성이 떨어져서 한적합니다.
아유타야 왕들의 동상
주탑은 크메르양식의 '쁘랑'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