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수니의 촌부리 적응기 12 (촌부리의 센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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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수니의 촌부리 적응기 12 (촌부리의 센탄)

갱수니 2 1859
같은 2월 12일 일요일 오후
 
그렇게 많은 시간을 병원에서 보낸것이 아쉬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센탄(센트럴백화점)에 들렀어요.
남편이 아직 가 보지 못한 곳이라 하네요. 좀더 다양한 과일이 많이 있는지 함 가보기로 했습니다. 오랜시간을 병원에서 보낸지라 아이들이 배가 고프다고 아우성이고 해서 ㅎㅎ 우선 식당을 먼저 찾아 가기로 했죠.
 
센탄에 들어서는 순간 꼭 한국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죠.
지하 1층 입구로 들어오면 Top마트와 함께..보세라고 해야 하나요? 비 메이커 같은 물건 파는 것이 꼭 지하상가같은 느낌 이였구요. 위로 지상1층 올라가니 메이커옷 가게와 안경점 등 전자제품파는 곳도 있구요...소니.삼성, 케논,니콘,등등..간혼 우리나라 연예인 전신플렛도 보이네요 후후
2층으로 올라갔어요. 식당가이네요
일식집이 제일 많이 눈에 띄구요 MK라는 샤브집은 체인점인가봐요. (차타고 돌아다녀보면 MK가 꼭 보여요) 급한대로 일식집에 들어가 음식을 시키고 기다리죠. 오호 다른 식당보다는 빨리 나오는 편 이네요. (들이 배가 고파서는 언제 나오냐며 극성을 부리는데...다행이죠) 아이들에게 태국에선 기다리는 법을 좀 가르쳐야 할 듯해요 ^^ 남편은 라면 메니아! 오늘도 역쉬 라멘을 주문하네요 일본라멘은 육수가 제법이라면서요...저는 평소 라면 안좋아합니다...하지만 인스턴트라면이 아니라면 먹어줄수 있죠 ㅎㅎ 아이들은 메뉴를 보고 무슨말인지 모르지만 자~알 나온 사진하나 골라 시킵니다.
근데 종업원이 여늬의 포크를 가져다 주지 않네요. 스푼만 줘서는 아이가 새우튀김과 약간의 프렌치후라이를 먹을수가 없죠.
종업원을 불러 "플리즈 깁미 더 포크" 해 봅니다.
하지만.... 못 알아 듣네요
다시 "포크" 해도 못 알아 들어서는 하는 수 없죠....
"아이 해브 와루바시(젓가락을 들어 보입니다.)...와이 돈트 기브 허~ㄹ 포크?"(아이를 가르키고 음식 찍는 바디렝귀지를 합니다.)
그제서야 죄송하다는 말고 함께 포크를 가져다 주네요...
이만하면 제 콩그리쉬와 바디렝귀지 수준이 들통 났을리라 ㅋㅋ 짐작합니다. ^^
제발 밉게 만 보지 않으셨으면 해요~
이렇게 식사를 마치고 3층까지 둘러볼 생각도 없이 집으로 간거죠 ㅋㅋ
 
 
2 Comments
kaity 2012.03.01 03:02  
포크 - 태국어로 쏨(오렌지 발음하고 비슷하지요? 그래서 저는 커~ 쏨 너이카 하면서 손으로 포크질하는것처럼 흉내를 같이 낸답니다.)
탑스...태국에서 제일 사랑하는 수퍼마켓입니다. 잘 찾아보시면 콩나물도 보이고 애호박도 보일겁니다. 처음 콩나물발견했을때의 그 기쁨이란...ㅋㅋㅋ 그리고 태국내 있는(방콕 수쿰빗 시내 백화점 및 빌라마켓 이런데를 제외하고) 수퍼중에는 그나마 신선하고 때깔좋은 소고기를 구할수 있는데가 탑스거든요. 닭이나 돼지고기는 이쁘고 신선하게 생긴것들이 많이 보이지만 소고기는 거의 볼수가 없어서리...
암튼 수고하셨습니다!!  아, 혹시 남편분이 일본라면 좋아하신다면 저렴하면서도 맛난 하찌방을 추천합니다. 대형마트나 센탄같은 곳에 거의 들어와 있는데요 빨간색 간판에 숫자 8 이 적혀있는 식당이 있을겁니다. 라면도 맛나고 닭튀김 감자튀김..무엇보다도 볶음밥이 예술입니다. 48밧했었는데 남투엄 이후로 가격이 조금 오른듯... 암튼 가격도 착하고 맛도 있는 하찌방 강추!!
elfin77 2012.06.07 15:35  
저기.. 갱수니님.. 이런말씀 드리기 뭐하지만..
참으로 귀여우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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