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수니의 촌부리 적응기 12 (촌부리의 센탄)
갱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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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9
2012.02.21 19:39
같은 2월 12일 일요일 오후
그렇게 많은 시간을 병원에서 보낸것이 아쉬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센탄(센트럴백화점)에 들렀어요.
남편이 아직 가 보지 못한 곳이라 하네요. 좀더 다양한 과일이 많이 있는지 함 가보기로 했습니다. 오랜시간을 병원에서 보낸지라 아이들이 배가 고프다고 아우성이고 해서 ㅎㅎ 우선 식당을 먼저 찾아 가기로 했죠.
센탄에 들어서는 순간 꼭 한국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죠.
지하 1층 입구로 들어오면 Top마트와 함께..보세라고 해야 하나요? 비 메이커 같은 물건 파는 것이 꼭 지하상가같은 느낌 이였구요. 위로 지상1층 올라가니 메이커옷 가게와 안경점 등 전자제품파는 곳도 있구요...소니.삼성, 케논,니콘,등등..간혼 우리나라 연예인 전신플렛도 보이네요 후후
2층으로 올라갔어요. 식당가이네요
일식집이 제일 많이 눈에 띄구요 MK라는 샤브집은 체인점인가봐요. (차타고 돌아다녀보면 MK가 꼭 보여요) 급한대로 일식집에 들어가 음식을 시키고 기다리죠. 오호 다른 식당보다는 빨리 나오는 편 이네요. (들이 배가 고파서는 언제 나오냐며 극성을 부리는데...다행이죠) 아이들에게 태국에선 기다리는 법을 좀 가르쳐야 할 듯해요 ^^ 남편은 라면 메니아! 오늘도 역쉬 라멘을 주문하네요 일본라멘은 육수가 제법이라면서요...저는 평소 라면 안좋아합니다...하지만 인스턴트라면이 아니라면 먹어줄수 있죠 ㅎㅎ 아이들은 메뉴를 보고 무슨말인지 모르지만 자~알 나온 사진하나 골라 시킵니다.
근데 종업원이 여늬의 포크를 가져다 주지 않네요. 스푼만 줘서는 아이가 새우튀김과 약간의 프렌치후라이를 먹을수가 없죠.
종업원을 불러 "플리즈 깁미 더 포크" 해 봅니다.
하지만.... 못 알아 듣네요
다시 "포크" 해도 못 알아 들어서는 하는 수 없죠....
"아이 해브 와루바시(젓가락을 들어 보입니다.)...와이 돈트 기브 허~ㄹ 포크?"(아이를 가르키고 음식 찍는 바디렝귀지를 합니다.)
그제서야 죄송하다는 말고 함께 포크를 가져다 주네요...
이만하면 제 콩그리쉬와 바디렝귀지 수준이 들통 났을리라 ㅋㅋ 짐작합니다. ^^
제발 밉게 만 보지 않으셨으면 해요~
이렇게 식사를 마치고 3층까지 둘러볼 생각도 없이 집으로 간거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