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이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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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이 생겼네요

kaity 2 1316
처음 리양댁에 글을 올려봅니다.
늘 눈팅에 댓글달기만 해오다가
방콕댁님이 한국으로 가셔서 그런지 리양댁사이트가 힘이 없어 보입니다. ^^;
암튼,
어제 울 서방님 거래서 회장님께서 오셨다가 애들을 위해서 물고기 몇마리를 짜뚜짝 구경가셨을때
사 주셨다 합니다. 바로...니모를 찾아서에 나오는 그넘...니모가 거의 10마리가까이 되더군요.
그리고 이쁜 색깔을 파란색 납짝이넘도 있더이다.
그 넘들이 비닐봉지에 물과 함께 담겨져서 우리집에 왔네요.
저희집엔 수족관이 없습니다.
어제 밤에 그걸 받은터라... 아침에 부랴부랴 집앞 센탄 지하에 갔더니..
거긴 가격이 넘 비싸고... 파라다이스 뒷쪽에 수족관이 큰게 있었던게 생각이나서
그쪽으로 갔습니다.
아..이놈의 니모.... 이놈은 바로 바닷물고기...고로...물도 바닷물을 채워야한답니다.
말 그대로..(인터넷을 뒤져보니) 해수어라고 하더군요.
근데 우리동네는 바닷물을 안판다네요. 짜뚜짝에 가야 한답니다.
내참...어쨌든 싸구려 플라스틱 수조를 하나사고 산소공급하는 기계도 하나 샀습니다.
일단 채워온물로 살려놓고 봐야되서..
그런데 그 파란물고기 두마리가 옆으로 누워 버리더군요.
아직도 누워있습니다.
아마도 내일이면 저 수조에서 나와서 땅에 묻어야하는 일이 벌어질 거 같네요.

애들한테는 좋다지만...아....저는 귀찮아 죽겠습니다.
다시 이쁘고 커다란 수조를 사야하고 그 안을 채워넣을 바닷물도 사야하고 모래도 산호도
물풀들도 채워야하고....
이것들을 또 한달에 한번정도 청소도 해야하고....

오늘은 많은 일이있었네요. 그놈의 수조사러 이리뛰고 저리뛰는동안 내 손에 있던 아이폰도 잃어버렸네요. 택시에 두고 내린게지요.. 200밧짜리 수조가 2만밧짜리가 되는 순간입니다.

암튼...그래도 니모넘들을 보고 팔짝팔짝 뛰는 우리 세 공주님을 보고 조금은 위안을 받았네요.
교육적으로도 좋은거겠지요???

내일은 짜뚜짝에 물사러 가야겠습니다.
다들 좋은꿈들 꾸세요. 전 이만 자러갑니다.
2 Comments
방콕댁 2011.10.16 13:32  
하도 애완동물 키우고 싶대서 조그맣게 어항하나 만들었다가 한마리씩 죽어나갈 때마다 큰애가 초상집을 방불케하는 대성통곡을 하는 바람에 다 때려치우고 다시는 뭐 키우자 하지 않기로 다짐 또 다짐 받은지 얼마 안되는 1인입니다 ㅋㅋ
힘드시겠지만 예쁘게 잘 키우시길 ^^;
kaity 2011.10.17 17:12  
우리 애들은 아직 죽음을 모르는 듯합니다. 어제 파란색 물고기 두마리가 쌍이었는데..갸들이 같이 죽어서 끄집어 내는걸 보면서도... 오늘 또 묻습니다. 파란색 그넘들 어디갔냐고
하늘나라 갔다고 해도 뭔말하는지..영 모르는 눈치..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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