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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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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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전에 글 올렸던 8주차 예비맘이예요^^
어제 초음파 처음 보고 왔는데 어찌나 신기하던지 가슴이 벅차네요
10월1일이 예정일인데요
아직 출산 때까지는 많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어디서 출산해야 할지 고민이예요
저는 여기서 남편과 같이 출산 하고 싶은데 산후조리를 도와 줄 사람이 없어서요
친정엄마께 보름 정도만 오셔서 도와달라고 부탁 드렸더니 아빠 식사문제랑 아빠일 돕고 계신것때문에 못 오신다고 단칼에 거절하시더라고요
사실 아빠 일 돕는거야 단순한 일이라 쉬어도 되지만 저희 아빠께서 엄마 안계시면 식사도 제대로 안 하시는 분이라 서요ㅡ_ㅜ;; 좀 답답하지요....
보름도 안되냐고 섭섭하다고 했더니 그럼 한국에 와서 낳으면 되지 않냐고 하시더라고요
시어머니께 부탁하라고 그렇게 신랑이랑 떨어져 있기 싫으면 불편함은 감수해야되는거 아니냐고하시더라고요
시어머님도 10월이면 학교가 방학때가 아니라서 한 달씩 와서 계실 수가 없어요
친정엄마 2주 시어머님 2주 이 정도해서 한 달 부탁 드리려고 했거든요.. 그 정도면 서로 부담이 덜 할것 같아서요
엄마가 그렇게 말씀하시니 얼마나 속상하던지...
첫 아이라 신랑이 벌써부터 엄청 좋아라하고 아가도 빨리 보고싶다고 하는데.. 한국서 출산하려면 적어도 4-5개월 떨어져 있어야한다고 하니까 속상해 하고요
저도 남편 없이 아기낳을 생각하니 뭔가 막 서운한것이.. ㅠ_ㅜ 
비행기 값, 병원비,산후 조리 비용등 생각하면 여기서 태국서 출산하나 한국서 출산하나 가격은 비슷할 것 같고요..
또 8개월 이나 되서 한국가서 출산할 만한 믿음가는 병원을 찾는 것도 걱정이고 해서 여기서 출산을 할까하는데 아기 낳는 것보다 산후조리가 가장 걱정이예요
저 혼자서도 산후조리를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전문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산후도우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그냥 한국가서 출산 할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셨나요?  아.. 정말 이렇게 외국에서 아기낳는게 큰일일줄은 몰랐네요 ㅠ_ㅜ벌써부터 출산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니 아기한테 안 좋을 것 같아요
회원님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해요.. 도와주세요 ㅠ_ㅜ

9 Comments
스와니 2010.02.17 23:11  
아 참으로 어려운 문제네요
친정 어머님을 다시 한번 설득해 보시면 어때요~
저희 엄마 같은 경우는 원래 저 출산 할때 열흘 일정으로 오셨다가 태국 마사지에 빠지셔서 한달 계시다 가셨거든요 (마사지 자주 시켜드린다고 꼬셨다죠 ㅋㅋ)
덕분에 아빠는 한달 내내 국이나 찌개 같은거 못드시고 김치만 드셨다는 썰이...(저희 아빠도 엄마 안계시면 식사 제대로 못챙겨드십니당)
2주가 힘드시면 일주일이라도요~ 와주십사 다시 간청을 드려보세요ㅠㅠ (용돈도 두둑히~~~)
혼자서는 산후 조리 힘드실거에요. 아이 기저귀도 하루에 열번은 더 갈아야 하고 목욕도 시켜야 하구요 우유도 자주 먹고 산모분도 식사 챙겨드셔야 하는데...
적어도 매반이나 피리양을 한달이라도 두시는게 좋으실것 같아요
한국에서 낳으시면 산후조리가 편하긴 한데 정말 아이랑 아빠랑 몇달씩 못보는게 너무 맘아프죠.. 아이는 정말 하루하루 다르게 크거든요..
좋은 방법을 꼭 찾을수 있기를 바랄께요~
바이떠이 2010.02.18 13:25  
스와니님은 어머님이 오셨었군요... 부럽다... 전 친정 엄마가 오겠다고 하긴 하셨는데. 제가 시골에 살아서 오시는것도 넘 불편하고 와서도 엄마가 힘들것 같아서 오지 말라고 했었는데 아기낳고 땅을 치고 후회 했어요.. 그래도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피리앙이랑 매반이랑 있어서 조금은 도움이 됐어요.. 근데 피리앙이랑 매반이 있어도 제가 해야할 부분이 은근히 많더라구요.. 그래서 첫 한달간은 넘 힘들었는데.. 글쓴이님... 벌써부터 넘 힘들어 하시지 마시구요... 찬찬히 사람 구해 보세요.. 우선 매반을 일찍감치 구해서 교육 시켜 놓으시구요... 태국인이 불안하심 태국에 계신 한국 아주머니 광고 내셔서 한 2-3주 산후 조리 받으시는건 어떨까요?//
전 태국 피리앙이랑 태국 매반 밖에 없어서 지금 애 낳은지 3달째인데.. 미역국 못먹었거든요...^^// 그래도 아직까지 아기는 피리앙에 8시부터 5시 까지 봐주고 있어서.. 몸은 점점 괜찮아 지고 있어요..
스와니 2010.02.19 13:38  
확실히 출산하고 보니 친정 엄마의 존재가 남다르더라구요 저도 엄마 안오셨음 큰일날뻔했다 싶었더랬어요. 그나저나 미역국도 못드셔서 어째요 ㅠㅠ 저는 출산하고 발이 아파서 고생 많이 했었거든요. 나중엔 손목 관절이랑 고관절에 염증도 와서 걷지도 못하고 그랬었어요. 바이떠이님도 너무 움직이지 마시고 웬만한건 피리양이랑 매반 다 시키세요. 저는 어쩐지 못미더워서리 괜히 부지런 떨어서 제몸만 힘들었네요....몸조리 잘하세요~~
2인분이상불가능 2010.02.18 16:55  
스와니님 바이떠이님 정말 감사해요~ 두 분 답변 덕에 뭔가 든든하고 힘이 되네요~아직 몇 달 남았으니 두분 의견 잘 참고해서 신랑과 의논해보고 결정하도록 할께요 ^^ 답변 잘 달아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참 마음이 따뜻하구요~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솔이~♡ 2010.02.20 01:05  
저는 신랑과 아기가 떨어져있는게.. 맘에 걸려서.. 태국에서 출산을 했어요.
1월초에요...

신랑한테 다른 사람이 물어보면 어떻게 말해줄래? 하고 물으니..
한국가서 낳으라고 하겠데요..
산모랑 아기가 그게 더 편할것 같다네요...
아무리도 할아버지 할머니도 있구 이모 삼촌 고모..등등..
예뻐해주는 사람도 많고.. 챙겨주는 사람도 많고... 뭐 그런거죠..

저는 친정엄마가 오셔서 한달 조리해주고 가셔서 다행히 잘 지내고 있지만,
엄마도 고생이 넘 많으셨구요...
한국 가면 산후조리원이 해줄 일일터이니..^^
또한 퇴원하면 애를 직접 보게 되더라구요..
애까지 엄마한테 맡기기는 너무하죠..^^

아기 아빠가 아기 못보는 건... 처음부터 안보면 잘 모를거라네요..ㅋㅋ 정말 그럴려나..

자연분만 하실건지... 생각도 하셔서 고려하세요..
태국은 수술 많이 권하는 편이라고 생각해요..
그럼 즐거운 태교 하시길~^^
방콕댁 2010.02.20 22:14  
아... 정말이지 제가 산후조리 해드리고 싶네요..
최선은 친정어머니께서 눈 딱 감고 3주 와서 해주시는 건데요.. 감사인사로 용돈 두둑히 드리는 건 당연한거구요.. 한국에 계신 아버님이 딱 나서서 어머님께 다녀오라고 해주시면 참 감사할텐데...... 에혀..
제가 둘째 낳는 것 때문에 한국에 들어온 케이스인데요... 임신말기랑 아기 백일 될때까지 신랑하고 떨어지는 거 전 개인적으로 결사반대예요.. 남편과 함께 해야할 가장 중요한 기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게다가 님은 첫번째 출산이시고요..
산모님만 한국 가서 남편없이 출산하시면... 아마 평생 후회하실거예요..
물론 남편의 입장에서는 누구라도 한국에 가서 낳기를 적극적으로 권할 듯 하네요... 극도로 신경쓰이고 피곤하니까요... ㅡㅡ;;;
흠............. 제 짧은 생각으로는... 교민잡지 같은 곳에 산후조리 도와주실 한국분이 혹시 계신지 구인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태국 매반은 정말이지........ 스트레스만 왕창 받아요..
2인분이상불가능 2010.02.23 13:38  
솔이님 방콕댁님 답변 감사해요 ^^
일단 남보단 엄마께서 오시는게 맘이 편할것 같아서 남은 기간동안 열심히 엄마를 설득해보려고 하고 있고요 물론 집안일 도와줄 매반도 있어야 엄마가 덜 고생하시겠지요
아주버님은 형님을 보내주신다고까지 하시던데요 말씀은 감사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요 형님도 아직 애기들이 어리고 애들 떼놓고 오시긴 힘들테니까요~
신랑은 여기서 낳으라고 강력히 말하고 있는데 조리 할 때 별로 도와주는 것도 없을 것 같고 신랑이 자꾸 주말에 골프치러 가서 미운마음이 들때는 확 한국 가서 낳아버려야지 하고 생각할때도 있네요 ^^ 차근차근 생각해볼께요~ 두분 정말 감사드려요~
방콕댁 2010.03.01 18:35  
남편분이 그럴수록 더더욱 방콕에서 낳으셔야지요.. 애기 낳고 산후조리하고 애기 밤낮바뀌고 목 못가누고 그럴 때 곁에서 보지 않으면 남자들은 실감 못하더라구요. 힘들다고 투정 부리면 엄살인 줄 알고.. 우리 엄마는 다섯도 낳아 키우셨는데 머 이딴 소리나 해대며....
집안일 하나도 안하셔도 되고 와서 애기만 봐주시고 산모 밥만 챙겨달라고 하세요. 계속 부탁드려야죠 머.. 어머님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어쨋든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며.... ^^;;;;
초록뱀 2010.02.24 03:09  
친정엄마께서 안오신다니 섭하시겟어요
하지만 설득해두 안되면 할수없지만..남편도 아이낳는데 일조하는거잖아요
태국서 메이드 두고 아이낳으시면 어떠실지요
조금은 서러운 맘 들겠지만 그래도 남편이 잇는게 더 든든하지 않을까요

지금부터 라두 메이드 들여서 한국음식 가르치고 하시면 그때쯤되믄 어떠실지요
저두 엄마가 몸이 안좋아서 못오신다고 해서 서운했지만 모 할수없는거죠
제가 애낳는거니..감수하고 대신 메이드 교육시켜서 미역국이니 어떻게든 해봐야죠
너무 섭해 하지 마시고..그래도 서방님이 옆에서 시중들어주는게 편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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