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호텔 우드랜드 (강추 아니고) 걍추..
며칠전에 자랑했었던대로.. 파타야에 2박3일로 휴가를 다녀왔어요. ^^
호텔은 우드랜드였구요..
어쩌다보니 2박3일 지내는 동안 바다는 한번도 못가봤네요..
아침먹고 수영장에서 놀고 낮잠.. 부모는 점심도 못먹고 쫄쫄 굶으며 대기..
2시쯤 애 일어나자마자 서둘러 늦은 점심 먹으러 나가려는데 차 배터리가 나가서 카센터에 다녀오느라 시간지체..
4시쯤 나가서 밥먹고 아이스크림 먹고 나니 해지더군요.. 떱..
그래서 여행후기랄 건 없고 호텔에 대한 간단한 평으로 대신할까 해요.
우드랜드 평이 하도 좋길래 꼭 한번 묵어보고 싶었던 터라 수페리어룸이 없다하여 박당 400밧 더 주고 디럭스룸을 예약했어요.
우드랜드 홈페이지에는 방이 있다고 나오던데 여행사에서는 없다고 해서 좀 찜찜..... 암턴...
우드랜드.. 정말 4성급에 걸맞는 수영장과 정원을 갖추고 있더군요.
조식도 대따 훌륭하구요..
근데 '강추'가 아니고 '걍추'인 이유는요..
(전혀 객관적이지 않고 애들 덱고 가기에 그렇다는 겝니다)
1. 수페리어는 수영장 앞 1층인데 디럭스는 2층.. 1층에 있는 디럭스룸 달라니까 돈 더내라고 함.. 텅텅 비었더구만....
2. 샤워기가 고정식이라 애들 씻기기 불편.. 바가지가 꼭 필요.. ㅡㅡㅋ
3. 침대가... 디럭스룸임에도 불구하고 퀸사이즈..
집에 있는 침대가 킹사이즈라 더 당황스럽더라구요.. 퀸사이즈가 그렇게 작을 줄이야...
한명이(당근 남편..ㅋ) 바닥에서 자기로 했었는데 타일바닥이라 입돌아갈까봐 셋이 침대에서 새우잠..
4.. 책상 있음 but 화장대 없음.
이래저래 방상태는 수페리어지 DVD 있는 거 빼고는 전혀 디럭스답지 못함. (투덜투덜~)
5. 수영장 물.. 기름 둥둥.. 부유물 둥둥.. 머 호텔 수영장 거의 다 그렇긴 하지만.....
6. 결정적으로 낮은 점수를 준 건 썩 친절하지 못한.. 그냥 기본만 하는 서비스 때문입니다.
첨에 도착했을 때 짐 받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한참 기다렸어요.. 결국 벨보이가 아닌 리셉션 근처를 서성거리던 나이 많이 드신 할아버지 직원이 짐 받아줬다는...
원칙 따지며 빡빡하게 구는 리셉션에도 좀 맘 상했고..
대충 그랬습니다..
수페리어로 예약이 되서 돈을 좀 덜 내고 갔으면 저도 다른 분들처럼 "가격대비 대만족이었다. 다음에 또 갈꺼다"라고 외쳤을지도 모르겠어요..
방 없다고 하더니 정말 호텔이 손님으로 꽉 차 있었어도 맘이 덜 상했을지 모르죠..
결론적으로다가 수페리어로 예약된다면 갈만한 호텔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좀 투덜거리긴 했지만 잘 놀다왔구요, 재밌었구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좋은 기억만 남았네요..
이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