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속상한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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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속상한맘에...

레몬밤 8 723

댓글말고는 오래간만에 글을 올리네요~
안녕들하셨죠? 저 상석엄마예요~^^

다들 이번 추석엔 어떻게 지내실거예요~?
시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사는 바람에 명절 다가오면 몸은 편한데, 마음이 불편하네요~
몸이 힘들던가 어쨌든간에 사람냄새 물씬나게 정신없이 북적대는 분위기가 그립네요~

그나저나...이 나라 왜 그럴까요?
도대체가 뭐하나 잃어버리면 돌아오는 법이 없을까요??
제대로 챙기지 못한 제 잘못이 훨씬 더 큰 줄은 압니다만...
여기와서 처음으로 울 신랑이 큰맘먹고 사준 핸드폰을 오늘 잃어버렸거든요~
그렇게 비싸고, 좋은건 결코 아니지만, 나름 신랑이 큰맘먹고 사준 새것(이날생전 새 핸폰을 써본게 얼마만인지...)이라는데,,,, 제겐 큰 의미인데...흑흑...그걸 잃어버렸어요~
그것도 엠포리엄 그렇게 큰 백화점에서...
거기서 오늘까지 열대우림테마로 동식물 전시(?)를 하고 있었거든요...그렇게 안내켜하는 신랑 아들 핑계대가며 겨우 꼬드겨 갔건만,,,

아들이 집문을 나서는데, 제 핸폰을 자기가 갖고 있겠다는거예요~ 제 신랑은 안된다했지만, 떼쓰느라 시간 보낼까봐 그러라고 했죠...전 아들 바지에 지퍼가 있어서 설마 흘리겠어 싶었던거죠...
엠포리움가서 달~언니 낼모레 가신다니 전화나 해봐야겠다고 핸폰을 찾았는데,,,글쎄 없는거예요~ 신랑한테 무지 혼났습니다...그러니깐 애가 갖고 있는걸 허락했냐고.....근데, 그게 곰곰 생각해보니, 저만 혼날게 아니었거든요...문제는 울 신랑이 아들 바지 주머니에 핸폰 넣어놓고, 지퍼를 안채운것도 비난받을만했거든요...
신나게 아들한테만 화풀이 하고,,,,,돌아오는데, 어찌나 화가 나든지...

전화를 했거든요...근데, 어떤 태국 사람이 전화를 받드라구요~
문제는 울 신랑(여기 산지 얼마나 됐는데, 태국어도 못한다며 속으로 엄청 원망했더랬죠~)이랑 저는 태국어를 못하고, 그 사람은 영어를 못하고...

그래서 얼른 끊고, 얼른 인포데스크에 가서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전화를 돌렸는데,
이미 늦었더군요...이 괘씸한 태국놈(감히 놈이라는 말을 덧붙힘...)이 전화기를 꺼버렸어요~

마지막 혹시나 제발 찾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마저 사라짐을 느끼며,,,그때부터 신랑한테 신나게 혼난거죠...(접때 신랑이 핸폰 잃어버렸을때 제가 했던게 생각이 나서 오늘은 그냥 받아준거죠)

여기와서 벌써 울신랑은 핸폰 3개 잃어버리고, 지금 4개째고...저는 처음 잃어버린겁니다...
물론 핸폰을 잃어버린게 처음이란 얘기고, 우리 애들 모자는 여기서 다 잃어버렸습니다...
울 아들 모자 두개, 울 딸 모자 한개...모두 선물 받은것들이라, 가격을 떠나서 마음이 무지 안좋았는데, 하나같이 큰 백화점, 큰 병원, 큰 호텔에게 잃어버린것들인데, 돌아오는게 하나도 없었단거죠...
이 나라 사람들 왜 그럴까요? 아니 저부터 전 대체 왜 이럴까요?
왜 매사 이렇게 칠칠맞지 못한지...
오늘은 어찌나 화가 나고, 속상한지...속상한 마음에 말을 해서 풀기는 해야겠고, 수다를 떨고 싶어도 전화도 없고...그래서 여기다가 좀 끄적거려봤네요~~

다들 이 나라에선 뭐든지간에 잃어버리지 맙시다...
절대 안돌아옵니다...ㅠㅠ

8 Comments
mira 2007.09.24 10:27  
  에구 진짜 속상했겠다....  참 저번에 내 사촌동생이 핸드폰 택시에 두고 내렸는데... 송 추어이 너이캅....폼 하이 능판밧...(보내주시면 천밧 드릴께요)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택시 내린곳으로 기사가...가져다 줬고.... 약속대로... 돈 줬다는....
어떻게 보면... 태국에서 살아가려면... 이방법이 나을듯도 싶다는 생각이 들엇
던 순간이었었는데...  역시...태국은... 안됌이어...
우리가 스스로 조심해야지... ㅜ.ㅜ
맘짱겅쥬 2007.09.24 11:16  
  에구에구..언니 완전 속상했겠어요..(저..이경엄마예요~^^*)
그러게요..이나라는 뭐 잃어버렸다하면 돌아오는거 없더라구요...걍 잊고 빨랑 다시 사는게...저렴모드로다가..그게 낳을듯 싶어요...
저희두 이경아빠 핸드폰 3개째고 저역시 2개째예요...절대 안돌려주죠..쩝ㅠ.ㅠ
게다가...전 지갑도 잃어버렸었죵...정확히 말해 누가 가방에서 꺼내갔지만..
지갑안에 카드로다가 120만원가량 긁었구요...그거 겨우 카드 분실신고로 막아서 그정도였죠...막은뒤에도 계속 긁으려 시도했더라구요...휴~~~
다행히 카드값은 보상받았지만...그안에 신분증,현금카드,각종 카드들...그리고 그날따라 많이갖고나갔던 현금...글구...젤 중요한 지갑...울신랑 연예할때 사준 좋은지갑이었는데....ㅠ.,ㅠ
하튼...저같은 사람도 있어요....그러니 위안받고 좋은전화기 장만하세요~^^*
저두 전화기 잃어버렸을때...걍 기다리지도 않고 당장 전화기사러 갔었죠...뭐...기대도 안해요..ㅎㅎ  완전 제 넋두리 하고 있었네요...ㅎㅎ
그럼...속상한맘 접구~~담에 뵈요~~~^^*
낙슥사 2007.09.24 14:11  
  전화기 4개째 얼마전에 잃어버리고,지금 노키아 매반에디션 1,300밧 짜리 쓰고 있습니다.주로 버마 매반들이 즐겨쓰는 기종인데요. 잘터지고 잘 눌러집니다.잃어버려도 안심입니다.
저두 정말 한개 두개쨰 잃어버렸을떄는 정말 화나고 화딱지나고...황당한건,
비싼 전화기 한번 쓴 적이 있었는데, 택시기사가 가지고 있다고 돌려준다고 해놓고서는 하는 말이 어제 자기가 차 사고가 나서 그걸 전당포에 잡혀 먹었다는 겁니다. 4천밧...그냥 먹고 떨어지라고 했습니다.맘 푸시구요...그냥 싸악 잊으세요..잃어버린 전화기와 함께...그리고 JAY 마켓가셔서 저랑 같은 노키아 폰 하나 사세요.
새싹 2007.09.24 16:55  
  매반 에디션에서 한참 웃었습니다.
전 두번. 한번은 집에 도둑이 들어서. 한번은 택시에 놓고 내리고선 그 다음날 한참 지난후에 전화기가 없는 걸 발견..
방콕댁 2007.09.24 18:11  
  오늘은 연락망 전화번호 꼭 바꿔놓겠다고 크게 마음먹고 들어왔건만
어찌 그런일이....
너무 속상하네요.. 언니 맘 잘 추스리구 힘내요..
구름빵 2007.09.25 13:20  
  돈 좀 주겠다고 문자메시지라도 보내볼걸 그랬나요. 이미 늦었으려나.
특별한 핸펀이라 더 속상하겠따.






리즈플라워 2007.09.25 18:58  
  글에 속상해하는 맘이 그대로 나타나 있네 그려~~
난 아직 까지는 핸펀이나 지갑은 잃어버린적은 없지만
지갑에서 돈이 없어진적은 몇번 있었다우~
그맘 비교가 안되겠지만, 넘 속상해 하지말고 전화 사면 연락해요 
지호엄마! 오랜만에 글로 인사하네요.할말 있는데 전화 때리리다.
레몬밤 2007.09.29 02:52  
  똑같은 핸폰...한달반전보다 무려 900밧이나 더 싸게 샀네요...ㅋㅋㅋ
그때도 얼마 안했던건데...거의 반가격에 산것같아...마음에 위안이 좀 되네요..ㅎㅎㅎ 그래도 한달 생활비에서 쪼개산거라...ㅠㅠ에궁~~
추석날 경찰서가서 신고하고, 포춘빌딩가서 핸폰하고...에라 모르겠다~하고(요것도 생활비에서 쪼개서...ㅋㅋ)피자먹고...추석 제대로 보냈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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