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정신이 하나도 없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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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정신이 하나도 없슴다. @,.@

반끌랑남 6 1202
어제 오후에 태국에 돌아왔는데요
울 엘리엇군이 계속 잠을 못자는 바람에
저도 덩달아 잠을 못자고 있네요.
한...두시간만 이라도 좀 자주면 좋으련만...
30분도 아니고 어떻게 10분을 못자는지...
젖도 주고 목욕도 시키고 오일마사지도 해주고...
라벤더 향까지...짐 할수있는건 다 했습니다.
쫌전에 다시 잠이 든것 같은데...얼마나
갈지 모르겠네요. 짐 새벽 세시니까...
일딴 아침 7시까지만 이라도 자주면
젖먹이고 쫌 놀아주고 하다가 다시 낮잠 재우고
하면서 시차적응을 시키겠는데
우찌될른지 몰겠네요.

노르웨이에서도 계속 밤에 한두번씩 깨서 아주 혼났습니다.
원래 밤새 잘 자던 아기였거든요.
게다가 땀띠인지 알러진지 아토핀지...온몸이 울긋울긋
벌겋게 돋아났구...덕분에 긁느라 목 주변엔 상처도 나고...
정말 눈뜨고 못봐줄 지경이네요.
시엄니 간호사 출신이고 시누가 현직 의산데도
거의 돔이 못되더군요. 제가 병원에 가봐야 한다고 계속
주장했는데도 그냥 이정돈 괜찮다는 말말 계속...
정말 짜증 만땅이였습니다. 떠나기 이틀전에야 진작 병원에 갈껄 그랬다고
인정하는거 있죠...아기는 그동안 밤마다 가려워서 죽는줄 알았는데...
그 와중에 이유식을 하루 한번에서 두번으로 늘렸다가 며칠만에
하루 세번으로 슬쩍 늘렸습니다.
이유식 하루세번...그거 장난이 아니데요...하루 24시간 동안에
젖 대여섯번 주고 이유식 세번 챙길려니까 진짜로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게다가 근처 숲으로 하루 한번 한시간씩 유모차 끌고 산책...

아...일단 지금 10분 넘어서 20분 가까이 자는데 성공했으니까
앞으로 적어도 20분은 더 잘것 같습니다. 수면주기가 40분 이니까...
잘하면 몇시간은 더 계속 자는데 성공할것도 같네요.
저도 이제 잠시라도 눈 좀 붙여야 겠습니다.
어제 도착한 이후로 수유중에만 잠깐씩 졸았더니...짐 눈이 휑~ 해졌습니다.

아까도 글 쓰다가 엘리엇이 울어서 몇번 왔다갔다 했더니
뭔글을 쓰는지 엉망이 되는 바람이 지우고 다시쓰길 두번이나 했답니다.
6 Comments
낙슥사 2006.09.04 12:41  
  제가 걱정되는 건 집안살림 이거든여...사람을 너무 믿으세요...집을 통채로 가정부에게 게다가 일도 안하는데 월급도 주고 맡기고 가다니...제가 그집 가정부라면 맨날 안방 침대서 자구 소파서 뒹굴거리다가 프로젝션 TV로 영화 때려주고,언니옷 입고 화장품 바르고 놀다가 그집 욕조에 물 이빠이 받아서 매일 스파놀이 할텐데...테라스서 모닝커피 마시고 피크닉하구...집은 괜찮던가여?
반끌랑남 2006.09.04 12:55  
  푸하하~ 내 믿을만 하니까 맡기고 다녀온거죠...
온 집안이 파리가 슬라이딩 할 정도로 번쩍번쩍 광이 나더이다.
흰장갑 끼고 구석구석 쓱쓱 문질러도 장갑이 깨끗할 정도...
뭐 진짜로 문대고 다닌건 아니지만...ㅎㅎㅎ
방콕댁 2006.09.04 14:21  
  돌아오셨군요.
노르웨이 공기 좋은 곳 아닌가요? 웬 태국에서도 없던 아토피가....
제 개인적인 생각에.. 경험상.. 갑자기 온몸에 아토피인지 땀띠처럼 솟는 건.. 음식알러지일 확률이 높아요.. 머 먹였는지 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아니면... 비누나 로션, 세제 때문일 수도 있구요
암턴 평소엔 괜찮았더라도 피곤하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알러지반응을 보일 수 있더라구요.. (우리애도 푸껫여행 다녀와서 2주동안 대박 고생.. ㅜ.ㅜ)
진작 병원 가서 검사해보고 약먹고 바르고 했으면 고생 덜 했을지도 모르는데.. 으이~ 속상해라... ㅡㅡ;;;
애기 재워놓고 이것저것 하려고 욕심부리지 마시구 반끌랑남님두 틈틈이 좀 자 두세요..
저두 점점 한국 가는거 안내키네요.. 오며가며, 가서 지내는 동안, 돌아와서도 넘 힘들어서리..
방콕댁 2006.09.04 14:23  
  그나저나 부럽네요.. 매반이 그리 믿을만 하다니..... 쵝오 부럽..
낙슥사님은 몸 좀 어떠세요?
반끌랑남 2006.09.04 20:53  
  갑자기 알러지가 생긴건 아니구요 원래 있던 땀띠가 뱅기타고 가면서 내내 안고가서 더 심해진거구요 거기다 짬짬이 음식알러지 반응이 더 생기기도 했었답니다.그래서 지금 제가 마시던 두유를 잠시 끊었구 노르웨이에서 먹이던 아기용 사과주스를 끊었어요. 글고 노르웨이에서 젤 좋다는 아토피전용크림 사용중...
근데 오자마자 확실이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네요.
노르웨이가 공기는 좋지만 건조하고 특히 집안에있는 먼지들이
말도 못하게 심하거든요. 카펫먼지, 옷먼지, 책먼지...
특히 건조함때문에 가려움이 더했던것 같네요. 마사지오일로 범벅을 해놔도
두세시간만 지나면 피부가 또 건조해지더라구요.
방콕댁 2006.09.05 00:45  
  어휴.. 그랬구나.. 애기나 엄마나 고생 많으시네요.. 나아지고 있다니 정말 다행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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