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모 후기입니다. ^^*
어제 정모는 감기가 많이 돌아서인지
많은 분들이 못나오셨습니다.
찬서채원어머님만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서
브리티시 클럽에 도착하셨었구요...
저는 제나엄마를 데리고 갈려고 아침부터 목요시장에
나가있다는 제나엄마를 픽업하느라 시간을 아주 많이
잡아먹었습니다. 어제따라 왜이리 신호등 마다 걸리던지...에효~
간신히 브리티시 클럽에 도착 했을땐 이미 열한시가 다 되어
있었지요...ㅠㅜ 다행이도 찬서랑 채원이는 수영도 하고
발렌타인데이 카드도 만들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구요
저희는 넘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돈을 안내도 됬었답니다.
모인 사람도 없고 아침부터 길에다 허비한 시간도 넘 아깝고
해서 센트럴 월드는 걍 다음 기회에 가기로 했습니다.
우리끼리 오붓하게 점심 먹으면서 놀다가 가자...
그러면서 아기들 보면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
제나엄마가 커피를 타러간 사이에 잘 놀던 제나가
그만 수영장에 빠지고 말았네요.
그리고 제나가 빠짐과 거의 동시에 찬서어머님이 뛰어가서
물에 뛰어들어서 제나를 건져올렸습니다.
제나가 빠졌던곳이 찬서어머님 허벅지정도 되는 깊이였던것 같습니다.
그게...한 15초쯤 걸렸을려나...
저는 보고있었으면서도 눈앞에서 일어난 일들이 믿기지가
않았었구요...근처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수영장에는 아무도 없었기에 제나가 빠지는걸 본 사람은 우리뿐이였답니다.
아기들을 숨이 짧다면서요...정말 큰일날뻔 했었죠...
제나가 여분옷이 없었기 때문에 엘리엇이 이불로 쓰는 기저귀천으로 물기를 닦아주고
다행이도 엘리엇 여분옷이 있어서 갈아입힐수가 있었지요...
제나는...그 난리법석을 떠는동안 울지도 않았답니다. -_-;;
제나엄마는 제나에게 무슨일이 일어났던건지 실감을 못하는것 같았어요.
괜찮아, 괜찮아...그러는데 걍 놀이터에서 놀다가 넘어진 정도로만
생각하는것 같더라구요...나중에 찬서엄마 내려드리고 집에 다 와서야
그상황이 뭔 상황이였는지 느끼는것 같았어요. 아이구~~~
찬서어머님이 아니였더라면...정말 큰일날뻔 했었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가슴이 두근두근...
어제는...그런저런 일들로 인하여 정신이 없어서 사진 한장 못찍고
집에 돌아와서도 이런저런 일들로 바빠서 리양덱에도 못들어 왔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