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골이 뭔지 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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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골이 뭔지 원..ㅎㅎ

작은나무 10 870
아기 낳을준비 끝....
근데 매반과 함께 산후조리 할생각을 하니 좀 걱정이 되는거 있죠..
울딸 먹을거리도..장은 보았지만서도..
그래서 이더위에 결국 사골을 끓였답니다..
매번 이놈의 사골..하며 땀 뻘뻘 흘리면서 하루종일 집에서
불 조절에 기름 겉어가며 냉장고에 넣었다 뺏다...신경쓰며...
몇일을 그렇게 보내고 나면 사골 냄새만 맡아도 싫은데..
아이가 잘 먹는모습..그 모습한번 만으로 "그놈의 사골"은 어느새
고마운 사골로 변하게 되네요..
반쪽오면 반찬걱정 없이 줄수있어서 편하기도 하구요..헤헤..
참 우습죠..이 더위에 예정일을 앞두고..

아는분은 "기냥 사먹어..까스값에 신경쓰고 ...사먹는게
더 저렴하고 맛나!"라며 말씀 하시는데..

이놈의 삐리리 고집으로..ㅎㅎ 오늘 시장가서 깍두기 담글려고..
짐 스프라이트에 담궈 놓았답니다..
매번 이번이 마지막...절대 안해..절대..하면서 또하는..삐리리 고집..ㅎㅎ

사골 생각나시면 함 들려주세요~~^^
10 Comments
반끌랑남 2006.11.25 15:59  
  깍두기를 스프라이트에 담궈놓으면...더 맛있겠네요.
어떻게 담는지 방법좀 알려주삼...
방콕댁 2006.11.25 20:19  
  아.. 정말 좋은 아이디어네요.
구체적으로 깍두기 담는 비법 좀 꼭 알려주세염~
방콕댁 2006.11.25 20:24  
  다시 보니 마지막에 사골생각나면 들르라구요..?
벼룩의 간을 내먹지.. 막달산모가 이 더위에 고생하며 끓인 사골을 어찌 얻어먹나이까.. 해다줘도 모자랄판에....
맛있게 드시고, 언니도 많이 말아먹고 힘 비축하세요.
저번에 혜민이때 산후조리했던 얘기 아직까지 두고두고 속상하네요.
차라리 혼자가 낫지 암만.. 두렵겠지만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침대머리맡에 전화기 갖다 놓으시고.... 필요할때마다 콜~ 아셨죠 언니?
작은나무 2006.11.25 22:39  
  참 엘리엇 감기는 어떤가요? 괜찮은가요?
울 딸내미는 콧물이 잘 안떨어지네요..
먹던약도 의사 샘님이 바꿔 주시고 해서
좋아졌는데..그래도 맑은 콧물 찔끔찔끔..나오는거 있죠..에궁..

비법이라기 보단요..기냥..
깍두기 큼직하게 썰어서 스프라이트 큰거 사다가 1시간 정도 담궈놓구요..(반잔정도 남겨놓으시구요)
절여진 무를 건져서 소금 넣고 잠깐 더 절이구요..물끼가 빠지도록 30분 정도 체에 받혀 놓고요..
양념으론..기냥 은기맘이 알려준 고춧가루.굴젓갈..파.생강조금.마늘.설탕.스프라이트 반컵..사골국물 반컵..넣었어요..식성에 따라단거 좋아하시면 설탕 더 넣어 주시고요.. 좀 싱거우면 소금 넣어주시구요..
요즘 날씨론..한 하루정도 밖에 두고 드셔도 좋을듯 해요..
근데 맛이있을려나 몰라요..ㅎ헤헤..

난 방장님 말듣고 또..감동 눈물 찔끔찔끔....이놈의 마음이 산달되어서
왜 그런지 원..말 한마디가 이렇게 참.. 감동 팍팍이네여..
오늘부터 전화기 놓고..콜? OK?!!! 고마워요..^^
들꽃향기 2006.11.26 00:08  
  오늘 잠깐 더몰에 다녀왔는데,, 무가 싱싱해보이길래 아~ 깍두기 담고싶다했는데..언니는 벌써~~  속으로 언니한테 깍두디 비법좀 받아야겠다하고 걍 다음에 사자 했는데..ㅎㅎ 역쉬 저보다 한발 빠릅니다!!
그리고 고생하며 끓인 사골..정말 두고두고 드세요.
아기 낳기전엔 힘쓰기 위해 드시고,
낳고나서는 몸보신으로 잘 드시고..
아기 낳은다음에 사골 먹음 모유도 잘 나온다잖아요.

마지막으로
아기낳으면..언니 저라도 달려가니...걱정마시고요.
솔직히 매반 저도 걱정이 됩니다만!!!
자주 들여다 볼께요..^^
반끌랑남 2006.11.26 03:20  
  엘리엇 감기는 나아가고 있었는데
울 신랑이 중국서 더 큰 감기를 운반해왔지 뭡니까...ㅠㅠ
그래도 보온병 가득히 차를 준비해주고 하루종일
수시로 마시게 해줬더니 금세 많이 좋아졌어요.
다행이도 엘리엇은 상태가 더 나빠지진 않았구요.
사골 많이 드시고 힘내서 순산하세요.^^*
참, 쇠꼬리 몇조각씩 파는거 사다가 푹 고아도
맛이 참 좋더군요.
글고 깍두기 레시피 고마워용~^^*
mira 2006.11.26 14:51  
  이리 응원 많이해줘서 안봐두 순~~풍 이다 ^^
나두 온눗댁이 부른다면 새벽이라두 요이~땅 할터이니...걱정말드라고...
혜민이 사골국에 파좀 넣어줘..싫어라 하면 같이 넣어 끓이구 파만 건져 버리구 감기엔 잘먹구 잘쉬는게...사골끓이면 들려서 좀 나눠주구 가란 뜻이지???
ㅎㅎㅎ
내 사골끓이는날 꼬~옥 들러 나눠주리다...^^(재대로 사골 들통 가져왔쟎아 한국서 ㅎㅎㅎ)
뭐 다른거 먹구 싶은거 없구?
작은나무 2006.11.26 23:08  
  다덜 걱정해 주셔서 넘 감사해요..`^^
말씀만 들어도 벌써 순~풍..한것같아요..헤헤..
먹고싶은거요? 리앙덱 맘님들께서 생각해 주시는..
정과..맘들로 넘 행복하고 배불러요^^
앨리스처럼 2006.11.27 20:49  
  작은나무님...한국서 애기 낳는것 보다 더 행복하시겠당~~^^
이거 영~ 부러워서 안되겠는걸요~^^ㅎㅎㅎ
나도 여기서 낳을까부다...걱정하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이렇게도 많으니...^^
사골국은 영 번거롭고, 귀찮을것 같아서 아직까지 시도조차 안해봤었는데...
대단하십니다...^^;
제가 비위가 좀 약해서리 울신랑과 울아들이 그렇게 좋아라해도 직접 해볼 엄두를 못냈었는데...언젠가는 해봐야지~^^
그리고, 깍두기 담그는것 사이다에 절일 수도 있구낭~~ 맛있을것 같아요~
한국가서 맛있는 무우로 한번 시도를 해봐야겠어요~^^
리양덱에선 역시 배울게 정말 많다니깐...ㅋㅋㅋ
tree0901 2010.02.27 12:06  
시간이 지난뒤에 읽어보니..마음이 짠하네요..이제서야 아기낳고..후기?ㅋㅋ
둘째때 리앙덱님들의 정성과 사랑에 너무 감사해요..
mira언니가 끓여다 준 사골 한통..정말 많이.. 주셔서 넘 감사해요..
그거 먹고 얼마나 기운이 팍팍..ㅎㅎ
들꽃향기님..둘째 낳을때..옆에서 남편..역활해 주셔서 넘 감사해요..
입원하는동안..아이둘 데리고 매일 같이 병원으로 출근 하시고..
저 땜시 호박죽 끓이다가 손도..화상 입으시고..죄송..T.T
퇴원도 시켜주시고..그때 생각하면..늘..받은 사랑에 비해 못해드리는것 같아서
미안하고 그래요..
방콕댁님..앨리스처럼님.. 장 봐주시고..너무 감동했어요..
마음에 위로도 주시고 힘도준..모든분들..
리앙덱에서 이렇게 사랑받은사람..또 있을까요..ㅎㅎ 
지금은 2010년..몇년전 글을보니..다시 그 감동과 고마움이 밀려오네요..
받은 사랑..다른분께 드려야 하는데..
모두들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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