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치앙마이로 이사가려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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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치앙마이로 이사가려고해요.

은주애미 9 1736

남편 아뒤로 들어와서 글 남겼다가 제 이름으로 회원가입하고 다시 글 남깁니다.

아직 한국에 살고 있지만 조심스럽게 들어와봤어요. 여긴 경기도 용인이랍니다.

'아기'라고 하기엔 좀 뭐한 7살 여자아이 하나랍니다. 한국에서라면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하겠지만 치앙마이로 가서 한학기 유치원에 더 다니고 8월에 초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입니다. 몇주 전 미리 치앙마이 국제학교도 탐방하고 왔습니다. PREM으로 결정한 상태구요.

거주지는 항동쪽 생각하고 있는데 학교와 너무 멀어 고민중입니다. 차로 4,50분 거리라죠? 가기로 결정하고 나니 할 일이 너무 많아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모를정도예요.

이삿짐업체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회사주재원으로 가는게 아니라서 자비로 이사해야돼요. 그래서 너무 비싼 업체는 말고 적당한 곳으로요. 그리고 이사시 주의할 점이랄지 꼭 가져와야한달지(자전거, 양념, 전기밥솥...) 넉넉히 구입해서 와야할 게 있다든지(속옷, 양말 등등..) 하는게 있으면 그런것도 조언 해주세요.

처음 인사하는 글에 바라는게 너무 많네요. 혹시 한국에서 사올게 있다면 이삿짐에 포함시켜가면 되니까 말씀해주세요. 사가지고 갈게요.

아,참 저는 70년 개띠랍니다. 결혼도 늦고 아이도 늦었어요.

9 Comments
mira 2006.11.11 23:12  
  공기 좋은데로 가시네요 ^^ 나름대로 겨울이라구 불리는 11월부터 는 약간 쌀쌀한 가을날씨이니 약간두툼한 옷들도 가지구 오셔야 될꺼에요... 왠만한건 다 파는데 좀 비싸니깐 상비약이나 밑반찬들 (고추가루.된장.고추장. 기타등등) 하구요...
전 쿠쿠 압력솥 가져왔는데 아무래두 한국쌀 같이 않으니 압력밥솥 가져오면 편하실듯. 전 온갖가루 다 사왔네요 보관편하구 운송 편해서요 (청국장가루. 미숫가루.생강가루.계피가루.치킨가루.들깨가루.)유통기간긴 카레랑 하이스 뭐 이런것들도... 와사비가루 겨자가루... 등등...암튼 가볍구 유통기간 긴 것들은 다챙겨온듯하네요...  일반 생필품은 여기도 다 쓸만하구 많아요... 한국에서만 있는것들을 준비해오시면 될듯...
al 2006.11.12 19:12  
  안녕하세요. 치앙마이 외곽에 살고있읍니다.  제가 이사해본 경험이 있어서 몇 자 적습니다.  제일 먼저 하실 것이 운송업체 3곳이상 견적을 받으세요. 그러면 짐이 얼마나 되실 지 모르지만 콘테이너 하나, 아니면 둘 로 결정이 납니다.  그러면 짐들 간에 우선순위가 있을테니 자연스레 걸러집니다. 저는 하나로는 안된다고 하길래 두 개로 결정하고나니까 여유가 생겨서 허접스런 것까지 모두 가져왔읍니다. 운송업체는 소개해드리고 싶지 않은게 두 콘에 650을 주고 door-to-door 로 계약했는데, 일단 콘이 방콕에 도착하니까  새로운 인물(정호..)이 나타나서 따로 많은 돈을 요구하였읍니다. 한국으로는 전화를 해도 안내아가씨만 전화를 받지 계약당사자인 사장은 전화를 끝내 회피했죠. 반드시 세 곳이상 견적을..  공간이되면 다 갖고오세요.겨울 옷도 다 갖고오세요.(무스탕같은 점퍼는 말구여) 아침 저녁으로 너무 추워요.  한국 TV,VCR,..모두 갖고 오세요. 냉장고, 김치냉장고..모두..공간이 허락한다면...버리시지는 마세요. 여기도 220볼트입니다. 
한국에 있는 것은 여기도 다(?)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아는 한 확실히 없는 것은 들깨가루, 미나리, 갓..멸치도 우리나라 멸치와는 달라요. 큰것, 작은 것 마니마니 가져오세요. 김, 우리나라 굵은 소금... 그냥 참고하시길..
은주애미 2006.11.12 22:54  
  al님 mira님 답변 고맙습니다. 양념들 꼭 가져가야겠단 생각은 했으나 콘테이너 안에서 거의 한달을 있을거 같은데 마짝 말린것들은 괜찮겠지만 국간장이나 된장 고추장같은것들은 괜찮나요? 똑똑한 포장법이 있을까요?

그리고 al님. 이용하신 그 업체 이름 좀 알려주세요. 빼고 견적받게요. 그래서 너무 싼 곳은 피하라고 들 하셨나보네요. 태국 신고식 톡톡히 치루셨네요. 파손이나 잃어버린것은 없으셨어요? 에효, 그런 사람들이 다 있나싶네요.

그리고 전 가구며 큰 가전제품 모두 되어있는 집을 얻을 생각이라서 여기있는것들은 처분해야지 싶어요. 그러다보니 콘테이너 하나도 다 안찰것같네요.
mira 2006.11.13 00:23  
  친구가 주재원으로 나왔었는데... 정말 자질구레한거 하나가 없으니 아쉽다구 두구 두구 말하더라구요... 일단 콘테이너 하셨으니 보낼것들은 다 넣어 오시구 유통기한있거나 보관 여의치 않은것은 비행기로 오실때 가져오심이... 전 전기방석 (전기요보다작은거) 가져왔는데 요긴하게 썼네요..가끔 몸살걸리거나 허리 아플때 ㅋㅋ 와서 사려면 일일이 다 돈이니깐...일단 가져오심이 좋을듯....
반끌랑남 2006.11.13 00:49  
  은주어머님, 저랑 동갑이시네요...반갑습니다.^^*
근데 아이가 7살인데 결혼도 늦고 아이도 늦었다고 하시면 아니되옵니다.
전 34살에 결혼했고 울 엘리엇은 이제 열흘뒤에 만 10개월 되요...
글고 40 되기전에 둘째까지 갖고...상황봐서 세째도 고려 중입니다.^^;;
전 한국에서 올때 챙겨온게 거의 없어서 첨엔 참 많이도 아쉬웠었는데
지금은 그냥저냥 적응하고 사네요...다만 아기 보여줄 책이랑
기타 육아용품들이 한국만큼 다양하게 없어서 그게 젤 불편하네요.
생활용품은 청소용 부직포, 먼지 제거용 테이프 큰 사이즈...등등
주로 청소도구가 많이 아쉬웠네요.
속옷같은건 와코루같은거 태국에서 엄청 싸게 사실수 있으니까
궂이 한국서 사오실 필요 없구요...
간장된장고추장참기름 등등 각종 양념류는 여기서도 살수 있어요.
치앙마이엔 없을려나...-_-?
특히 참기름은 일본꺼도 맛이 괜찮더라구요.
아, 소형가전...웬만한건 다 한국서 준비해 오세요.
여긴 있어도 한국보다 몇배는 더 비싸구요
없는것도 많아요. 소형 청소기...눈씻고 찾아봐도 없구요
화장품냉장고...이거 꼭 가져오세요. 스팀청소기도 있음 좋구요
가습기...에어컨땜에 간혹 필요할때가 있는데 여긴 구하기도
힘들거니와 가격은 한국서 몇만원 하는거 수십만원에 판답니다.
공기청정기는 여기도 좀 있는것 같아요.
이렇게 생각하심 되겠어요. 수입품들은 한국보다 훨씬 더 비싸다...
한국물건이 여기선 고급 수입품이다...
오시기 전에요 아예 귀찮을 정도로 일일이 다 물어보고 준비해오세요.



방콕댁 2006.11.13 19:36  
  다들 답변을 자세히 잘 해주셨네요. 역쉬~~~ ^^

생활에 필요한 식료품이나 잡화 거의 다 여기에서도 구입 가능하지만 더 좋고 더 싼 게 있어도 어느정도 지내봐야 눈에 뜨이고 사게 되는 것 같아요.
다들 그래듯 처음 와서 적응하는 동안은 쌀 한 봉지를 사더라도 머가 먼지 몰라 골치가 좀 아프실거구요.. 물론 그럴 때마다 리양덱이 도움이 돼 드릴테니 마음껏 질문 올리세요 ㅎㅎ (그쵸~ 님들~? ^^)

글고 제생각엔 김치, 고추장, 된장, 멸치 같은 식료품들은 이삿짐으로 말고 걍 비행기편에 가져오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포장은 비닐포장 꼼꼼하게 잘 해서 생선가게에 많이 있는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 오니 좋더라구요.
hyeha 2006.11.15 23:55  
  저는 치앙마이에 살고있는데요. 우선, 한국에 있는거 여기 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맛이나 질은 틀리죠..^^
처음 여기오시면 마켓이나 방향감각이 안 잡히기때문에 1달 정도 먹을 각종양념이나 카레등등을 가지고오시면 편할듯싶네요. 반찬같은것은 비행기로 오실때 가지고오시는게 좋을듯 싶구요.
항동쪽에 풀퍼니쳐 있는걸 구매하실경우에는 김치냉장고만(없어도 무방하면 안가져오셔도되구요) 가지고오심 될꺼같구요. 날씨는 얇은 잠바정도면 될꺼같아요. 니트티 입을 날씨는 아니구요.(12월에서 2월사이)
아이책이나 아이용품을 되도록 많이 가지고오시구요.
또, 양말과 생리대는 확실히 한국것이 좋더라구요. ^^
다른것은 여기에 다 있으니 여기서 싼걸 사셨다가 팔던지 버리시는게 나을꺼같아요.
70년에 7살 딸아이가 있다고 결혼이 늦었다고 하셨는데, 저는 78년생인데 아직 애기도 없어요..후후..
오시면 언니동생 해도 좋을듯 싶네요..^^ 그럼, 준비 잘 하세요.   
방콕댁 2006.11.16 00:18  
  눈팅만 하시는 분들도 제법 많은 것 같네요 ^^;
은주애미 2006.11.17 14:04  
  기대보다 많은 답변에 감동먹었습니다.(흐흑..)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참고삼아 짐정리 잘 할게요. 치앙마이 사시는 분들! 제가 자리잡는대로 꼭 초대글 올릴것이오니 한분도 빠짐없이 오셔요~ 아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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