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땜에 참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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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땜에 참는다 !

mira 9 1150

참 밑에 자상한 남푠분을 보니 속에서 화악 다시 끓어 오르네요.
우리 신랑 흉이라두 봐야지 내참 속이 뒤지버져서리 (과격해서 지송)

누구나 다 힘들겠지만 막달 일주일 전까지 일했구요...
울 신랑왈.... 너 혼자 애낳냐? (누구땜에 이고생인데 정말 때려 버리구 싶었음)
그런말 듣기 싫어서 내색두 안했네요....
혹시몰라 김치 미리 다 담아두구 밑 반찬하구.... 예상대로 예정일보다 2 주나 먼저 만난
우리 아기... 그것두 신랑 출장 땜에 혼자 날뻔했지만... 다행이 시간은 맞췄는데
글쎄 이 인간이 애 낳을때두... 완전 옆에서 염장인거 있죠.
옆에 기계 보면서...야 이 수치가 올라 가면 아파지는건가봐 그러면서 계속 옆에서 올라간다
아... 더 올라가면 최고치 갱신인데.... 에이 이번에는 조금올라가네...안아파찌? 이럼서
아주.... 더 기가 찬건 애 다 낳구 나니까....그래두 넌 참 애 편하게 낳는다...
웃으면서 이러는데.... 이게 할 소리 입니까?

내가 넘 엄살을 안한건가 싶기두 하구...(잘 참는편이라서리)
암튼 얄미워 죽겠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힛트는 글쎄 우리 신랑이 어제 간난아기가 좀 운다구...

9 Comments
반끌랑남 2006.10.04 18:16  
  울 신랑이 그랬다면...애가 울건말건 일단 내버려 두고 한바탕 했을껍니다.-_-;;
방콕댁 2006.10.04 18:54  
  저 열받아서 죽어버릴 거 같아요..
과격해지실만 합니다.. 더 과격하셨어도 이해했을거예요..
머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이런 말씀드리기 죄송합니다만.. 남편분 너무 나쁘세요..T-T
아게무리 2006.10.04 19:08  
  mira님이 신랑에게 넘 잘해주는것은 아니세요?
만삭의 몸으로 김치담고 밑반찬까지...
혼자 알아서 잘 하시니까 신랑이 당연한듯이 생각하는것은 아닌지 싶네요.
없으면 없는데로 먹기도 하고 해야 아내 귀한줄도 아는데,
자꾸 힘들다고 하시고 아기도 봐 달라고 하시고 여기저기 아프다고 하세요.
사실 둘째가 첫째보다 더 힘들더라구여. 몸도 회복이 더디고,(아마 큰애까 봐야해서 그런지.) 나중에 내몸 아프면 나만 억울하다고 울 시엄니가 그러시더군여.더 힘들게 함 휴일에 애기들 놔두고 친구라도 만나세요. 늦게까지. 아마 아내가 얼마나 힘든지 느낄걸요?
들꽃향기 2006.10.04 20:02  
  정말...남편이 그러면 너무 화나지요? 저라도 화가 날것 같네요.
육아부담이 무슨 엄마의 몫으로만 생각하는거 참..너무 이기적인것 같아요.
아빠도 공동의 책임이 있는건데... 제가 대신 달려가서 혼내드릴까요??
낙슥사 2006.10.04 21:31  
  혹시 남편분이 태국분??? 저의 태국인 남푠이랑 똑같네요.ㅎㅎㅎ
작은나무 2006.10.04 21:47  
  밉다..잉..
너무 하네여..
한바탕 함 해야할듯..
님이 너무 잘해주시나봐여..참고 참고...
애가 울어도 그냥 놔두세여..
만삭의 몸으로 반찬까지..
매반이 있어도 ..안마를 받아도
반쪽이 채워주어야할 부분은..
반쪽의 몫인듯 하네요..
앨리즈맘 2006.10.06 04:36  
  음 부모란 무엇인가,,, 자녀의 양육을 같이 책임지는겁니다,, 자식의 똥기저귀 같이 치워봐야 남편도 자식이쁜걸 안단말입니다... 애가 안아프고 찌찌 잘묵고 잘싸고 잘커서.. 소위 걱정없이 잘크는 애라 남푠들이 부인이 안힘들거라는망상을 확 깨줘야 합니다,

남편한테 애 맞기고 하루만 나갓다 오셔요,.. 양육우울증에 향수병에 죽겟다고 엄살도 피워보시고요,,

큰애때 거반 만두살넘어서까지 애 젖병한번안주고 목욕한번 안시킨울남편.. 애가 그냥 크는줄만알더군요.. 둘쨰땐 어쩔수없어서(큰애가 아팟거든요) 기저귀 갈고 밥떠먹이더니. 그제서야 정신 차립디다,, ^^


새싹 2006.10.06 09:05  
  누가 그러더군요. 절대 반품불가 상품이고, A/S 도 안되는 상품이니 그냥 고장난대로 사용하라고...
한 10년 살아보십시요. 도를 닦습니다.. 그런가 보다 하고..(이게 더 무서운 건가?)10년 되고 나니 집에 없을 때가 더 편하고 도와주는 것 같은 건 나 혼자 뿐인가여?
앨리즈맘 2006.10.06 16:54  
  새싹님,, 그렇죠.. 작년엔 오죽하면 스페인에 시모 시누랑 신랑이랑 애둘만 보내고 나니 날아갈것 같더더군요, 저도 결혼 십삼년차인데..뭐 그래도 자다가 옆에 없으면 허전하자나여,  전 ㅅ꾸 제발을 신랑 다리 사이에 집어 넣어 덥혀야 잠이 잘오거든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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