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댁이 물어보셔서....
우리 작은 아이는 임마누엘 선교원에 보냅니다. 태국에서 태어났고, 제가 계속 직장 생활을 하다보니.. 거의 방치 수준으로 있어서..(제 딴에는 우리 정서를 알려주려고 거금이지만 조선족 아주머니를 입주 가정부로 두었는데.. 고집도 세고..아이 키우는 방식이 우리네 할머니들처럼 나두면 저절로 큰다주의.. 한데 너무 많이 사랑해줘서 우리 아들 떼 무지 셉니다..)말도 느리고 해서 한국 유치원에 보내기로 맘 먹었습니다.
큰 놈은 5살때 부터 인터내셔날에 보냈더니.. 한국말이 서툴어지더군요.지금도 말하다 막히면 영어로 얘기합니다..

몇군데의 한국 유치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두돌 갓지난, 똥 오줌 제대로 못 가리는 작은 놈을 받아준다던 곳이 임마누엘였습니다.원장 선생님이 우선 일주일정도 지켜보고 아이가 적응하면 입학 시키라고 하시더군요..임마누엘 막내로 들어 갔습니다. 기저귀차고..
우선 저는 이렇게 기회를 주신 선교원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보냈습니다. 우리 아이가 가서 한국말로 얘기하고 얘기듣고 노래하고...
원생들이 많지 않다보니. 전 선교원생들이 서로 알고 지냅니다.. 가족같이..
그래서 좋습니다.선교원에 보낸지 일년 6개월정도 된지금. 기저귀 차고 간 녀석이 ㄱㄴㄷ익히고 숫자 읽고 해서. 고슴도치 엄마는 신나있답니다. 저는 임마누엘 강추 입니다..

간혹 보시면 인터를 선호하시는 엄마들이 많더군요..
저도 큰 아이때는 그랬구요..
해서 낼름 인터에 보냈구요.. 한데 지나고 보니.. 모국어도 그렇고 정서도 그렇고..
신중하게 생각해서 결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