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궁..
사건은 어제저녁..ㅎㅎ
딸아이가 갑자기 엄마..엄마하며 손을 잡고 책상위를 자꾸 가르키며..
왜그러쥐? 하면서 책상위를 보니..헉..세상에..
머리카락 한줌이..그냥 잘라져 있는거 있죠..
딸아이 머리가 그냥 땜빵하나가 턱하니.. 생긴거 있죠..
머리가 잘 안자라는 편이라서 태어나서 한번 자르고 한번도
안잘랐는데..세상에.. 어찌나 속상하던지여..
결국 딸을 혼내고..뒤돌아 생각해 보니..
원인 제공이 엄마한테 있었던거 있죠..
그전에 제가 빈말로 "혜민아 앞머리 잘라줄까?"라며
빈밀로 이야기하고 그냥 전 부엌으로 갔는데..
울 딸은.. 의자를 올라서 책상을 올라가서 가위를 꺼내서 싹뚝..
(몇주전에 가위질 하는걸 알려줬더니..)
혼내고 나서 어찌나 미안하던지요..
미안한 마음에 열심히 간식 챙겨주었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