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서...
잘 지내고들 계셨어요?
저는 이제 임신 7개월에 들어갔고 배가 한 2주쯤
전부터 하루가 다르게 쑥쑥 나와서 지금은 거의 8개월
말쯤 된듯한 크기랍니다.
아직 시댁에서 지내고 있고 어서 이삿짐이 도착해서
우리집으로 들어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물 좋고 공기 좋은 노르웨이지만 그동안의 시간들은
거의 유배생활이나 다름 없었답니다. ㅜ,ㅜ
특히 첨 열흘정도는 엘리엇이 제대로 아픈 바람에
정말 신생아 첨 돌볼때 만큼이나 힘들었답니다.
욘석이 일주일 이상을 내리 밤에 한시간에 한번씩 깨서
막 울어댔고 거의 24시간 내내 잠시도 떨어지지 않으려고
떼를써서 밥도 엘리엇 안고 서서먹을 정도였지요.
물론 지금은 것도 벌써 지난 얘기가 되었지만요.
울 신랑은...여기 와서도 여전히 일복이 터져서 출장에
출장만 계속 다니고 있네요.
시댁이고 일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것도 아니고 해서
시간내서 인터넷 하기가 정말 힘들어요.
우리집으로 들어가면 보다 맘 편하게 인터넷도 하고
밥도 내 편한대로 대충대충 해먹으면서 지낼꺼예요.
시댁은 시엄니가 아무리 잘해주실려고 해도
내살림이 아니라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글고 차 없으면 외출이 불가능한거...사실 것땜에
참 많이 답답합니다. 방콕에선 나가기 싫어서 일부러
집에만 일주일씩도 있곤 했었는데 여기선 볼일이 있어도
맘대로 다니질 못하니 뭐 거의 섬에 갖혀있는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신랑차는 회사에서 나오는데 수동식이라 제가 운전을
못하기 때문에 오늘...그러니까 토요일에 중고차를 돌아보고
왔습니다. 발품을 좀 많이 팔아서...맘에 딱 드는 중고차를 발견했습니다.
2001년형 벤츠 A-CLASS...참고로 벤츠중에 가장 저렴하고 작은차예요.
6년된 차 치고는 상태가 너무 괜찮고-외관은 거의 새차..
결정적으로 오토매틱입니다. 노르웨이에선 오토매틱이 흔하지가 않아요.
아직 구입한건 아니지만 울 신랑이 월욜날 사주겠다고 했으니까
빠르면 화욜부터 운전하고 다닐수 있겠어요. 차가 생긴다고 하니까
이제야 좀 숨통이 트이는것 같은거 있죠.
그나저나...운전한지 몇년됬는지 격도 안나고 임신까지 한 상태인데
괜찮을란가 몰겠어요. 괜찮겠죠뭐...그래도 운전경력 10년 훨씬 넘었는데...
자주 오겠다는 말은 못하겠구...담엔 이삿짐 정리하고
자리잡힌 상태에서 보다 편한하게 차도 한잔 마시면서
접속할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모두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