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리> 촌부리에서 애기 데꾸 살기 5. 집주인 미스터 낏.
우리집 주인의 이름은 낏입니다.
미스터 낏이라고 부르고 있죠.
남편회사의 딜러인데 경찰관을 했었더랩니다.
미스터 낏의 아내는 나랑 동갑입니다. 72년생.
근데 허걱~ 나보다 영~~해보인다는 ㅠ.ㅠ
동갑이니까 존칭 생략하고 이름 부르랍니다.
근데 이름을 잊어버려서 부르지를 못합니다.
실례인것 같아 다시 묻지도 못하고, 기회되면 살짝
알아둬야쥐~~ 하고 있었는데 여태 모르고 있습니다.
암튼 이 여인은 공무원이랍니다.
어찌나 얌전하고 예의바른지 한국에서는 까먹고 살던
조신함과 예의를 찾아가고 있습죠.
내 생각엔 태국사람들이 한국사람보다 더 예절바른것같슴다.
그런 사람만 만나서 그런지 모르겠쥐만 ^^
미스터 낏은 울집에 올때마다 성목이를 위해 과자를 사옵니다.
생과자같은것도 사오고, 감자칩 고구마칩같은것도 사오고
덕분에 여러가지를 많이 먹어봤네여.
건강음료라고 사온 연두색 음료는 입에 안맞습디다.
암튼간에 세븐일레븐이나 대형마트에서 파는 과자가
아닌 태국전통간식(?)을 종종 사와서 맛을 보입니다.
나라가 달라서 뭐든 다 다를것 같지만, 참 비슷한게 많슴다.
생과자도 그렇고, 기타 등등~
그래서 그런가 울 성목이가 심심할때마다 종종 찾슴다.
'낏 아저씨 오늘 와???'
미스터 낏도 나와 성목이를 엄청 데꾸 다닙니다.
장볼일 있으면 자기한테 전화하라고 하고, 가고 싶은데는 없는지
항상 물어보고, 화초보고 싶다면 또 당장 데꾸가 주고,..
기념품 몇개 사고 싶다면 또 당장 데꾸가 주고,..
참 고마운 집주인입니다. 물론 남편과의 관계가 있으니
잘해주는거겠지요마는 ^^
미스터 낏도 영어가 가능함다.
그러나, 미스터 낏은 태국에서 살꺼면 태국말을 해야 편하게 살수
있다면서 간단한 말은 태국말을 씁니다. 영어와 태국말을 같이
써 줄때도 있고,.. 그래서 미스터 낏과 있을때는
태국말에 더 열심이지요.
내가 지칠때까지 가르쳐줍니다.
머리에서 쥐날때도 몇 번 있었습죠. ㅋㅋ
덕분에 웬만한 단어는 다 기록되었죠.
근데 외우지를 못한다는 ㅠ.ㅠ 아.. 슬픈 뇌,..
암튼 미스터 낏과 그의 아내 덕분에 꼭 필요한 몇가지 간단한 문장은
외워놨습죠.
제일먼저 배운것이 마켓갔을때 배운것,..
'타오라이카?' '팽 빠이' 입니다.
이렇게 정리하면서 보니 정말정말 참 고마운 사람이네여.
이번에 돌아갈때 선물을 좀 마련해 가야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