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리> 촌부리에서 애기데꾸 살기 2.
제가 사는 곳이 어딘지 다들 아시리라 믿습니다.
모르신다시면 저 상처 받아용~
래용과 시랏차는 알아도 촌부리는 모른다시는 분!!~ 꼬집~
제가 사는 촌부리는 태국에서 범죄발생률 1위라는 위대한 타이틀을
달고 있습니다. 처음엔 그 말 한마디에 후덜덜 했고, 공사하는 아저
씨, 경비아저씨, 옆집 앞집 아저씨 모든 남자가 다 경계대상이었는데
1주일쯤 후엔 모두가 다 고마웠습니다. 문신한 아저씨들은 아직
무섭지만 ^^ 알고보니 다 순박하더만 머~
촌부리에 도착하고 이틀동안은 문밖에도 안나갔답니다.
사람도 무섭지만 개도 무서워서 ^^
커다란 꺼먼 개가 왜그렇게 많은지 난 보기만 해도 무섭더만
울 성목이는 귀엽다구 만진다구 난립디다.
한 이틀을 집안에서 뒹굴었더니 바깥바람이 그리워 울집있는 블럭을
한바퀴 돌았슴다. 걷는동안 개가 담넘어나올듯 사정없이
짖어대더만요. 후덜덜~~
암튼 그렇게 발을 떼고 보니 조금씩 멀리 나가게 됩디다.
그리하여 큰길가에 있는 세븐일레븐까지도 걸어가게 됬지요.
울 성목이랑 둘이 걸어가면 완전 동물원 원숭입니다. 모두 관심갖고
쳐다봐 주시니 감사해야하나,..?? 첨엔 눈두 못마주쳤죠.
그러나 매일 다니면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서 오다보니 눈인사
하는 아줌마두 생기구, 경비아저씨에게도 신뢰가 쌓이기 시작하더만요.
미소짓는 사람두 많아지구 말시키는 사람도 생기고 하다보니 태국말
이 무쟈게 배우고 싶어집디다. 하루는 성목이랑 제가 헥헥거리면서
세븐일레븐을 향하여 걸어가고 있었죠. 동네 뚱뚱한 아줌마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태워준다구 뒤에 타래서 탔는데 생전 첨 타
는것인데다 쬐만한 오토바이에 뚱뚱한 아줌마 둘 타는게 미안스러워서
3미터도 가기전에 내렸죠. 태국말이라곤 싸왇디카랑 컵쿤카밖에 모를때
라 내리고 나서도 싸왇디카-컵쿤카. 아줌마가 미소지으며 뭐라구
말해두 컵쿤카~~ 만 연발했죠. 아 쪽팔리~~
암튼간에 그 때이후로 태국말 공부에 매진~~~~~ 하게 됬슴다.
지금은 마이뻰라이카~ 도 한다는 크크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