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아빠입니다. 몇가지질문..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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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아빠입니다. 몇가지질문..조언부탁드립니다.

짜우차이 6 1392

안녕하세요 방콕에 사는 초보아빠입니다.
태사랑을 오랫동안 보았는데 여기를 한번도 들어와보지 못했네요
무심한 아빠같으니라구...ㅠ.ㅠ

저는 8개월 접어든 초보아빠입니다. 아이는 딸아이이구요
애엄마가 태국인이어서 그리고 제가 잘몰라서 아이 키우는 방식은
대체로 엄마가 하는데 첫애라서 그런지 애기엄마가 하는게
제가봐도 신통치 않아서 여기분들에게
궁금한거 몇가지 물어볼까합니다.

첫번째
분유는 듀멕을 먹이는데 여기어떤분이 별로 좋지않다라고 해서 좀걱정입니다.
애엄마 말로는 젤비싼거고 오메가3도 많이 있어 좋다고 하는데
계속먹여도 좋을까요? 아님 추천해 주고 싶은게 있으신가요?

두번째
이유식문제인데요 여기저기 알아보니 대체로 6개월부터 시작한다고 하는데
애엄마는 과일 깔아먹이는거 말고는 분유만 먹이다 요즘은 그냥 밥을 조금식
먹입니다. 잘받아먹기는 하는데..그래도 되는지...
그리고 제가 보기에 우리딸이 분유를 너무 많이 먹는거 같아요
하루종일 시도때도 없이 먹습니다.
어디서 보니까이유식을 주식으로 하고 분유를 간식으로 생각하게끔 하라고
하던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추천해주실 이유식도 부탁드립니다.

세번째
아기용품인데 애엄마가 방콕사람이 아니라 잘 모라서 보통 로빈산에서 구입을
합니다. 가끔 따라가보면 종류도 별로 없고 가격도 만만치 않는것 같습니다.
아기용품 전문판매점같은데가 방콕에 있나요?

네번째
딸아이가 이제 돌되면 말을 시작할텐데 애엄마는 태국어를 주로 쓰고
(애엄마가 아는 말은 한국말로 할려고 노력하기는하는데..)
저는 한국말을 하고 아이가 혼란스럽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래도 엄마가 있는 시간이 월등히 많기 때문에 태국말을 먼저 할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한국말을 잘 못할것 같아 걱정입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한국어가 친숙해질 수 있도록 유아 언어학습 프로그램 같은게
필요할것 같은데 딸아이에게 맞는 그런게 있을까요?
혹시 있다면 어디서 구해야 하나요?

요즘들어 딸아이가 부쩍 커가는 모습을 보니까 이것저것 걱정이 많이 됩니다
한동안 한국으로 보내 키워볼까도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우리딸아이 사진 몇장 올려볼께요

6 Comments
젊은엄마 2008.05.19 15:49  
  다른건 방콕에 안살아서 잘 모르겠구. 이유식을 잘하셔야 낭중에 아기가 밥을 잘 먹습니다. 지금부터 맨밥주면 난중에 밥을 거부한다고 하더라구요.
전 분유먹이는바람에 4개월부터 쌀미음하고 찹쌀미음으로 시작했구. 미음에 사과같은거 너어서도 먹입니다. 이유식책이 있는데. 그걸 사셔서 보니는게 좋으실꺼에요.
삐뽀삐뽀119이유식 책 사서봤는데. 이유식을 어떻게 해야하고 부터해서.
아주 잘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고기를 엄청 먹이셔야하는데.
우선 책 없으시니까 인터넷을 보시던지 하세요..밥먹이면 분유양도 적어지고,
8개월이면 하루에 2끼를 밥을 좋야하는시기인데...
미음일주일 하루 두번 먹이시다가.
일주일후부터 야채. 배추 양배추 고구마 감자 당근 브로컬리 등등
하나씩 썩여서 먹이시고.
그다음 닭고기나 소고기 넣고. 아기가 먹어본 야채를 두가지~ 세가지~
이런식으로 늘려서 해주시면 되요.아직 처음이니까 살짝 갈아주시고
한달이나 두달쯤 그때 10개월이고 이도 많이 나니까
씹어먹을수 있게 잘게 다져서 주시고 점점 크게크게 씹는재미를 주세요.
책에 다 나와있습니다.^^
젊은엄마 2008.05.19 15:52  
  글구 보통 혼열아인경우에 들은거지만 국제학교에 보낸다고 하네요.
태국에서 평생사실꺼면 태국말하고 영어를 배우게 하고 한국말은 천천히 갈키시더라구요.
한국부부에서 태어난 애기들 같은 경우에는 한국말을 먼저 갈키고요..
babak 2008.05.20 15:15  
  분유는 한국엄마들은 미국껀 엔파밀이나 씨밀락 미국 국내용, 일본껀 호호에미를 많이 먹이시는것 같던데요.

분유먹는 아기는 4개월부터, 모유먹거나 혹은 아토피걱정이 있는 아가는 6개월부터 이유식 시작합니다. 분유가 아무리 좋아도 실제 음식에서 취하는 영양하고는 비교가 안된다고 하네요. 특히 철분을 이유식에서 충분히 섭취할수 있도록 식단을 잘 짜야해요. 윗분이 말씀하신 삐뽀삐뽀 119 하고 삐뽀삐뽀 119 이유식책 두권 꼭 사서 보시며 참고하세요. 외국에서 첫애 키우는 엄마들이 많이 도움받는 책이랍니다.

제 아가도 엄마 아빠가 쓰는 말이 다르답니다. 아빠는 영어가 모국어이고 한국어는 한마디도 못해요. 제아들이 이제 한살 반정도 됬는데, 제가 한국어로 하는 말이나, 아빠가 영어로 하는 말이나 말귀는 다 알아들어요. 실재로 하는 말은 영어가 칠십프로 한국어가 삼십프로정도인것같아요. 어른들은 쪼꼬만게 이말 저말 들으면 헷갈려하거나 혹은 이말 저말 다 못하게 되는거 아닌가 걱정하기쉬운데, 사실 아기한테는 전혀 무리가 안가고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고 해요. 이중언어 책자를 읽어보니 아가는 4개월령 부터 이미 언어의 다른 종류를 인식한다고 하더군요. 다른 언어를 들을 수록 아가의 언어능력이 일반 아가의 두배이상으로 빨리 발달한다고 해서, 일부러 외국어 듣게 할려고 애쓰는 엄마들도 많아요. 제 생각엔 엄마가 일부러 외국어인 한국어를 쓰기보다는, 엄마는 엄마가 제일 잘하는 자기 모국어, 아빠는 아빠의 모국어를 자연스럽게 아기한테 쓰는게 아기한테 제일 좋은것같아요. 아기는 결국 자기가 제일 많이 접한 언어를 자연스럽게 먼저 습득할것이구요, 두살정도에는 두개 언어가 짬뽕되는 시기가 있을거라네요. 일시적인 언어 혼란기를 너무 바로잡으려 무리 하지 마시고, 그냥 자연스럽게 계속 각자 언어를 아기한테 쓰시면, 아이가 세살 이상정도 됬을대, 두 가지 언어가 서서히 독립적으로 체계가 잡혀서 완벽한 2개국어가 가능한 훌륭한 인재가 된답니다^^ 아무래도 지역이 태국이라 아기가 태국어를 더 많이 접할 가능성이 많으니, 아기의 한국어 실력을 동등하게 올리고 싶으시면, 아빠가 엄마만큼 아기하고 대화를 많이 해야겠네요. 부모가 눈맞춰주며 얘기해주고, 노래해주는 것보다 더 좋은 유아 교육 프로그램은 없답니다~^^
짜우차이 2008.05.20 19:49  
  두분의 조언 감사합니다. 아이가 더 잘 클수록 노력하는 아빠가 될께요^^
방콕댁 2008.05.21 12:50  
  아이가 너무 귀엽고 예쁘네요. 눈이랑 이런 게 웬지 아빠랑 판박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ㅎㅎ

위의 분들께서 답변 잘 해주셨네요.. 거기에 제 생각을 덧붙이자면..
 
분유나 이중언어사용 등에 관한 문제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고요..
(분유가 아닌 이상한 것을 먹이는 것이 아니니까요, 국제결혼한 부부 사이의 아이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양국언어를 받아들이더라구요.. 물론 아빠 쪽에서 같이 보내는 시간이 적으니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하긴 하더라구요)

한글티비프로그램은 타임스퀘어 영화마을에 가면 구입할 수 있어요. 장당 150밧..
야후주니어나 네이버주니어 같은 데에도 함께 동요 듣고 부를 수 있게 되어 있고요..
책을 많이 읽어주는 것도 중요해요. 한국에서 리틀피아제나 놀배북 같은 그림책 한질 공수받아 틈나는대로 읽어주시길 권해드려요..

아기옷이나 신발은 센탄백화점 매대가 브랜드물건 싸게 건지기에 가장 좋은 것 같구요..
보배나 빠뚜남시장에도 제법 싼 값에 건질 게 많구요..
장난감은 거의 안사주는지라...
공산품구입은 주로 한국인터넷사이트를 이용합니다.

다른 것보다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 이유식 문제인 것 같은데요..
제가 아는 이웃들만 그런건진 몰라도 태국 엄마들이 의외로 어린아이 먹는 것에 신경을 안쓰더라구요..
세네돌 넘도록 기저귀 차고 젖병 물고 다니는 아이도 제법 많이 보았고요..
이유식을 잘 해야 나중에 우유와 이유식을  완전히 떼고 나서 밥을 먹게 되었을 때 잘 먹는 아이가 된답니다..
위의 님들 말씀대로 좋은 책이 많으니 한두권 정도 한국에서 받아보시길 권하구요..
저는 '처음 만나는 우리아기 이유식'이라는 책을 주로 봤어요.

근데 주의하실 점이 있다면 책이나 인터넷마다 아이의 이유식 순서나 방법, 알러지음식 등에 대해서 의견이 많이 다르니 아이 이유식에 대해 알아보시는 중에 그런 작은 것들에 예민하게 생각하여 아이 엄마에게 쓸데없이 잔소리 하시는 일 피하도록 조심하시구요 ^^;;

방금 말씀드린대로 아이엄마에게 지나친 간섭이나 성가신 잔소리로 느껴지지 않도록 말로만 알려주는 데 그치지 마시고, 아이아빠가 직접 혹은 엄마와 함께 이유식을 만들어보거나 아이에게 먹이며 잘먹네 안먹네 하며 공감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연결시켜보도록 하세요. 그럼 훨씬 더 효과적일 것 같네요..
물론... 바깥일에 무척 피곤하시겠지만은요... ^^;

사실 아이를 잘 키우는 것 만큼이나 육아문제를 두고 원만한 부부관계를 유지해나가는 것도 무척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거든요.. 부딪힐 문제가 한두가지여야말이죠.. ^^
방콕댁 2008.05.21 12:54  
  육아관련책자 한권 정도 꼭 읽어보시구요..
해오름이나 아이큐베이비, 하정훈소아과, 도봉아기 같은 육아전문사이트 도움되실 거예요..
그리고 물건 구입하실 때마다 망설여지시면 어디서 무엇을 사면 좋을지 그때그때 이곳에 질문 올려주세요. 저에게도 그렇고 다른 분들 위해서도 역시 큰 도움이 될만한 정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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