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리동네에서 적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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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리동네에서 적응중..

들꽃향기 12 2180
방콕에서의 생활이 저에겐 꿈같은 시간이였나봐요~
방콕에서는 버스를 타던 택시를 타던 썽태우를 타던...
내가 가고싶은곳 맘대로 다녔는데,
여기서는 차없이 다닐 생각은 아직 꿈도 못꾸고 있어요.
썽태우 노선도 모르겠고...
우리집앞에 오는지 않오는지도 모르겠고....
이사는 1월초에 했는데, 인터넷연결은 2주정도 걸리고....
큰애 학교때문에 여기저기 알아보러 시라차까지 갔다가
결국에는 아홉시님의 도움으로 몇년전에 올려주신 롬마이사립학교를
소개받아서 내일부터는 롬마이학교로 다니게 되었습니다.
우리 애가 처음부터 현지인학교를 다녔던게 아니라서
태국말을 잘 못하니....받아주는 학교가 흑흑ㅠㅠ 없었는데,
이 학교에서는 울며겨자먹기로 받아준다고 해서
감사한 마음으로 입학시켰습니다.
5년여를 영어로만 수업을 받다가 태국어로 수업을 받아야하는데,
아이가 걱정되기도 하고.... 이래저래 마음이 뒤숭생숭했었습니다.
이쪽 인터네셔날학교는 정말 비싸던군요ㅠㅠ
이번에 느낀건데, 혹시라도 인터과정교육을 시키게 되면 쭉~ 그 과정을 공부하기를 권장합니다.
아니면 되도록 어릴때 현지학교로 보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우리애는 3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입학상담하는 학교마다
어려움을 이야기 하더라고요.
이 학교는 제가 다녀봤던 학교중에 정말 최고인듯^^
아이의 상황과 부모의 입장에서 많이 이야기를 해주셨고,
앞으로 어떻게 태국어를 공부하면 좋은지 조언도 해주시면서,
아이의 학교생활에 신경을 많이 써주더라고요~
내일부터 우리 애가 잘 적응하고 잘 다녀주었으면 좋겠네요.
한 학년에 한국아이들이 1명씩은 있는것 같던데,
우리 아이반에는 아무도 없어서 그런지 약간 위축되어 있었는데,
정말 다행스럽게도 룩크릉 여자 아이가 있어서, 도움을 받기로 했답니다.
모르는것 있으면 그 친구한테 영어로 물어보거나,
쉬는시간에 한국형아들이나 동생들한테 도움받으라고 했는데...
워낙에 숫기가 없어서...........ㅠㅠ 살짝 걱정이 되지만,
잘 하리라 믿어봅니다.
앞으로 촌부리에서 잘 정착하면서 이곳에서 활기차게 시작해보려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작은나무님도 이쪽으로 오기를 꼬시고 있는데....ㅎㅎ
꼭 이사오길 기도하고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촌부리에 사시는분 많은 도움부탁드립니다^^
12 Comments
방콕댁 2011.01.26 11:30  
저 처음 파타야 갔을 때 생각이 나네요.. 정말 자가용 없으면 갈 데도 없고 갈 수도 없고..
나름 썽태우 타본다고 용써보다가.. 현지인들처럼 남편 오토바이에 리어카를 달아야하나 까지 고민하다가.. 결국 차를 샀던.. 그 이후로는 날개 단듯 훨훨 시라차와 라용도 옆집처럼 날아다녔다며...
슬기 전학한 학교는 바이링구얼도 아닌 그냥 태국 사립인가요?
아.. 정말 대단한 용기예요.. 나라면 그럴 수 있었을까 싶으면서 무한한 존경심+남의 일같지 않게 마음도 무겁네요..
제가 태국에 들어가자 그래도 아직은 못들어간다고 하는 이유도 바로 연수 학교 때문이거든요..
은기는 아직 학교 들어갈 나이 아닌가요? 슬기랑 몇살 차이었더라..? 기억이 잘 안나네요..
암턴.. 들꽃향기님 글 속에서 걱정 뿐만이 아닌 새로운 희망 같은 것도 보여서 다행이기도 하고..
아홉시님이랑 번개한번 하셔야겠네요. 만나보셨어요?
작은나무님만 있으면 그곳에서도 나름 퍼펙트한 삶이 될 듯 ㅋㅋㅋ
화이팅이요~!! 언제나 응원합니다.. 저 촌부리 놀러가면 재워주셔야되요~ ㅎㅎㅎ
들꽃향기 2011.01.26 23:55  
연수엄마...ㅜㅜ 댓글을 보는순간 갑자기 연수엄마가 막 보고싶다는...흑흑~
슬기학교결정은 정말 주위에서 대단하다고 그런결정을 어떻게 했냐고
다들 그러긴 하더라고요.
오히려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도 웬만하면 계속 국제학교다니지....그러냐고..ㅎㅎ
근데....약간의 고생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슬기가 워낙 낙천적이여서 그런지..
말도 안통했을텐데...첫날부터 우리 아이가 태국아인줄 알았다는...
5년동안 국제학교 다녔어도 태국친구들이 있다보니....별어려움없이 적응하는것 같아여~
그동안의 태국생활이 그냥 보낸 시간은 아니였구나 싶어요.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읖는다고
이제는 뭐든 못하겠냐 싶네요~ㅎㅎ
그리고 아홉시님을 비롯하여 리양덱 몇분의 엄마들을 어제오늘 걸쳐 잘 만났어요.
다 같은 학교에 보내더라고요. 그래서 요금 학교에 대한 정보와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참..운전면허 여기서 땄잖아요. 그래서 남편이 일주일간 치앙마이에 간 이번주는 신나게
차끌고 여기저기 다니고 있답니다..ㅎㅎ  남편이 꼭 픽업할때만 운전하라도 했는데~ㅋㅋ
그리고, 촌부리 언제든 환영~ 오기만 하면 우리집에서 숙식 제공들어갑니다..ㅎㅎㅎㅎ
방콕댁 2011.01.27 11:30  
와오~!!! 슬기 정말 대단한걸요!!
큰 아들 잘 키운 슬기엄마도 대단하시구 ^^
저도 많이 보고싶어요.
자주 글 좀 남겨주세요..
들꽃향기님 글 보면.. 우리 초창기 생각도 나고.. 아우~ 막 그러네요 ^^
들꽃향기 2011.01.27 11:47  
나두나두...그때가 정말 그리워요~ 한국으로 간 상석이네언니, 소정이네언니,그리고 이경이네 노르웨이로 간 달언니~ 또 누구 있더라..방콕에 남아있는 모든 초창기 우리모임의 활성화를 이끌어간 주역들.... 정말 모두모두 보고싶네요... 방콕댁은 더 보고싶다우~
방콕댁 2011.01.30 22:14  
후후후~ 우리 함께 제2의 전성기를 꿈꿔보아요 ^^
쿠루쿠루 2011.01.26 19:35  
반갑습니다..
글을 읽으니 정말 대단하신것 같아요.
저도 태국에서 아이를 키워야는데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네요..
근데..흑!!
제가 태국온지 한달... 도움이 절실 필요한데..떠나셨군요..
결혼4년 일본에서 생활하다 아기가 태어나고 예방접종에 여러가지 적응을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태국으로 와서 또 다시 알아보고 하는것이 조금 스트레스랍니다..
저나 남편만 있음 대충 살겠는데ㅋ아이가 있어 대충도 안되고..ㅠㅠ
요즘은 태국어를 해야하나 영어를해야하나도 고민입니다..
방콕오심 만나고 싶네요..
들꽃향기 2011.01.26 23:56  
쿠루쿠루님 저도 아이들 학교문제로 참 속 많이 썩기도 하고 그랬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어려울게 없었던 같아요.
아이한테 늘 미안하고 안스럽고 염려가 되는건 어느부모의 마음이나 같은것 같아요.
지금 우리아이가 잘 적응하고 잘 지낼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도와주는게
최선인것 같아요~
여기 태국에서도 적응 잘 하실 수 있을꺼에요.
그리고 언어는 꼭 배우세요.
아무리 영어를 한다해도 태국어를 잘 모르면 힘들더라고요.
생활에 필요한 언어만 해도 의사소통은 다 되니,
태국어를 배워두시는게 생활에 편리할수 있을꺼에요.

그리고....
설지나고, 여기 몇분의 리양덱 회원들과 방콕나들이 가기로 했어요.
그때 뵐 수 있으면 뵈요~^^
쿠루쿠루님도 화이팅!!!입니다~
들꽃향기 2011.01.26 22:54  
아참 은기는 내년에 초등학교 들어가요~^^ 큰애랑 5살 차이고...^^
맘짱겅쥬 2011.02.01 00:18  
아~~~~ 들꽃향기님!!
  저 이경엄마랍니다~^^*  태국을 떠난지 3년 가까이 되가지만...아직도 그때가 그리워서 다들 잘 지내는지 가끔 들어와 보는데.... 아직도 이경이를 기억하고 계시는분이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도 반갑고 그립고....정말 다시 태국에서 한번 만나고 싶어요~^^*  은기가 벌써 그렇게 컸다니....참 빨라요~ 정말 아가였던 우리 이경이도 이젠 6살이 됐구요~ 또 이경이 동생이 태어난지 9개월 됐답니다~~~ ㅎㅎ  방콕에서 지낼땐 몰랐는데...서울에 오고보니 모든게 다 그립네요~  아무것도 모르던 저에게 리양덱은 정~~말이지 한줄기 빛이었지요..그래서 아직도 가끔씩 리양덱을 기웃거리나봐요~~ ㅎㅎ 들꽃향기님~ 촌부리에서 적응 잘 하시고...언젠가 다시 만날날을 손 꼽아 기다리며...
들꽃향기 2011.02.01 10:40  
ㅎㅎ이경이를 잊으면 안돼져~~ 은기랑 동갑내기 친구였는데..ㅎㅎㅎ여기서는 7살에 학교들어가니깐 한국보다 빠르죠~^^ 이경이 동생은 이름이 뭐에요?? 난 셋째 낳았잖아요..ㅋㅋㅋ
정말 우리 그때가 정말 좋았던것 같아요. 스타벅스에서 차 마실때 주루룩 비 흐르는거 보면서 아이들이랑 부쩍부쩍했던 그 시절~ ㅎㅎ 태국에서 한번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건강하게 잘 지내요~~~~^^
방콕댁 2011.02.21 19:40  
앗!! 어찌 된거예요? 우리 같은 서울 하늘 아래 살고 있긴 한거예욧?
나 이경엄마 전화번호도 없단 말이에요.. 연락 좀 주세요~ 보고싶어요~!!
갱수니 2011.11.22 21:36  
들꽃향기님이 아직도 촌부리에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곧 촌부리로 갑니다......
아이들 학교문제 적응문제 많이 자문이 필요한데  괜찮을까요?
이 리플을 보실수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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